메멘토 모리 숨겨진 뜻, 그때와 달라. 동기부여 편.

팀 페리스, 게리 바이너척, 라이언 홀리데이 타이탄의 도구 리추얼 루틴

by 스톤처럼

이것이다. 이건 내 것이다. 미국 쇼핑몰에서 웹서핑을 하다가 반드시 갖고 싶은 물건을 찾았습니다. 좋아하는 작가가 운영하는 쇼핑몰에서 이것을 구했습니다. 해외 구매를 하였습니다. 높지 않은 영어 실력으로 배송 및 결제까지 완료하였을 때는 이미 한국의 깊은 밤이었습니다. 이제는 기다리는 일만 남았습니다.



보름이 지났던 것 같습니다. 세관 정보에 이어 국내 배송 정보가 나왔습니다. 그리고 얼마 후 집에 도착하였습니다. 이건 동전입니다. 아니, 동전처럼 생겼습니다. 원화 동전보다 크지만 어쨌든 동전처럼 생겼습니다. 흔히 해외에서 '의식 리마인더'로 불리는 이건, 앞면에는 시각적 주제, 그리고 뒷면에는 문장적 주제가 있습니다.



내가 좋아하는 인물들이 다 지니고 다니는 물건이었습니다. 팀 페리스, 게리 바이너척, 라이언 홀리데이, 제이 셰티 등. 타이탄이 사용하는 물건입니다. 리추얼 의식입니다. 그때는 그런 물건 정도로 보였습니다. 용도는 의식을 리마인드 하는 것이며, (사용방법은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저는 이것을 수시로 들여다보며 일종의 명상을 합니다.



항상 손바닥 위에서 보이는 문구. MEMENTO MORI. 앞면에 적힌 메시지입니다. 메멘토 모리.



메멘토 모리. 그것은 무슨 뜻일까요?

"자신의 죽음을 기억하라" "너는 반드시 죽는다는 것을 기억하라" "네가 죽을 것을 기억하라"



사전적 의미입니다. 이런 의미로 이해하고 있었기에, 힘든 일이 있을 때마다 그 종료를 의미하는 정도로 리마인드하였던 것 같습니다. '이번 일 또한 끝날 것이다' 이런 이해는 필연적으로 문제가 있다는 상황을 가정합니다. 문제가 있으니 그 힘듦 역시 끝날 것을 바라는 거겠죠. 그런 용도로 사용했던 것 같습니다.



그런데 말입니다. 불과 1개월 전부터 이런 생각이 들기 시작하였습니다. 다른 분들은 이미 알고 있었을 수 있지만, 개인적으로는 신선한 생각이었습니다. 그것은 문제와 별개로 사용할 수 있는 방법입니다. 메멘토 모리. 그것은 죽음에 대한 메시지지만, 그 종말을 알리는 대상은 역경에만 적용되지 않는다는 겁니다. 가령, 내가 죽이고 싶은 나 자신에게도 적용할 수 있다는 겁니다.



변화는 무엇일까요? 표현이 이상하지만, 이것은 상태의 변화일 수 있습니다. 내가 바꾸고 싶은 나의 무언가를 더 이상 하지 않고, 내가 되고 싶은 나의 무언가를 되는 상태로 이동하는 것을 의미할 수 있습니다. 새로운 내가 되고 싶다면 현재 내 모습을 버려야 합니다. 죽여야 합니다. 그래야 변화가 생겨난다고 볼 수도 있습니다.



다시 메멘토 모리. 영어 뜻은 이렇습니다.

memento mori = you could leave life right now



여기서 말하는 'life'라는 단어는 고난과 역경만을 의미하지 않을 겁니다. 위에서 말한 대로 내가 진심으로 죽이고 싶은 나의 그 무언가 일 수 있다고 봅니다. 기꺼이 나를 죽일 수 있다면 새로운 나를 맞이하는 사람. 그런 사람이야말로 진정한 변화를 경험하게 되지 않을까요?



그랬습니다. 신년 계획처럼 좋지 않은 습관을 버리려고 해도, 끝없이 보이는 것이 그 좋지 않은 습관인 것 같습니다. 아무리 성장하였다고 해도 예기치 못한 상황에서 죽이고 싶은 나 자신을 만날 수 있습니다. 그러니까 이런 상황을 인지하기 시작하였습니다. 거창하지 않지만 그런 리추얼 루틴을 형성하고 있습니다.



최근 새로운데도 불구하고 어딘가 익숙한 상황에 처한 적이 있습니다. 묘한 익숙한 감정이 들었고, 그게 무슨 상황인지 알아내려고 하였습니다. 돌아보니 언젠가 형태는 다르지만 비슷한 상황에 놓였던 경험을 떠올릴 수 있었습니다. 그때는 그 경험이 그리 좋지 않은 결과로 끝났죠, 엄청난 고난의 시작이었거든요. 이번에도 그때와 같은 결과를 맞이할 순 없잖아요. 지금은 그때와 다르니까. 그때 나 자신을 죽였습니다. 새로운 나로서 결단하고 행동하기 시작하였습니다. 나를 죽이기. 메멘토 모리. 나만의 리추얼.



아무런 경험이 없었더라면, 여전히 나를 죽이지 못하고, 그때와 똑같이 행동하였을 겁니다. 근데 그 과거를 버리고, 그 과거에 있는 나를 죽이니, 그런 리추얼 루틴이 새로운 미래를 바꿀 수 있는 답이 되기도 하는 것 같습니다. 의식적으로 나 자신을 죽이고자 하였던 행동이 오히려 원하는 삶에서 살아갈 수 있는 길이 되었습니다.



메멘토 모리. 인생은 흘러가고 있습니다. 계속 과거에만 산다면 남은 인생이 얼마나 아까울까요? 새로운 가능성을 놓쳐버릴 수 있으니 말이죠. 지금 당장 바꾸고 싶은 모습은 무엇인가요? 내가 싫어하는 그것. 그것을 의식적으로 죽이는 의식을 해보면 어떨까요?



가만히 앉아서 그런 의식이 힘들다면 신체 에너지를 끌어올려서 그런 의식을 하는 것도 좋다고 봅니다. 다시 말해, 머리로 이기기 어려운 것을 몸으로 이기는 거죠. 최근 저는 그런 방식으로 일부 자신을 죽였습니다. 밖에 나가서 운동하고, 끌어올린 에너지로 나 자신을 죽이는 데 사용하였습니다. 몸으로 이겼습니다.



메멘토 모리는 늘 곁에 있습니다. 앞으로도 오늘처럼 느끼는 것이 있다면 종종 글로 남기겠습니다. 메멘토 모리. 그것은 죽음을 향한 메시지지만, 때론 나 자신을 향한 무기로서 사용할 수 있습니다. 파이팅입니다.



(To be continu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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