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렌드가 변해도 내가 아직도 블로그를 하는 이유

<수입 파이프라인 4편 블로그+카페 활동>

by 노마드작가K

디지털노마드인 나의 수입 파이프라인 4편에는 '블로그 및 카페 활동'을 소개한다. 1번 부동산 투자, 2번 주식투자, 3번 데이트레이딩까지는 ' 나'가 주인 활동이다. 하지만 4번 블로그 및 카페 활동은 ' 타인과의 교류'를 통한 활동이라는 차이가 있다.



디지털노마드 수입원-001.jpg



"아직도 블로그 활동하세요?"



나는 아직도 블로그를 하고 있다. 인스타, 페이스북 등 여러 가지 계정도 있지만 나의 주 활동은 아직도 '블로그'이다. 사람들은 이제 트렌드가 변했다고 한다. 모 강사는 '블로그는 구닥다리'라고 하기도 한다. 뻔한 블로그의 글을 읽기보다는 시각적 효과가 뛰어난 다른 SNS를 활용하는 시대라며 바꾸라고도 한다. 하긴, 좀 변화를 줘야겠다는 생각도 든다. 그래도 내가 블로그에 제일 시간을 많이 쓰는 이유를 이야기하고자 한다. 무엇보다 여러 가지 sns 플랫폼 중에 '블로그'가 내겐 가장 편하다.


솔직히 처음부터 편하진 않았다.^^





나의 본격적인 블로그 시작은 '레바논 파병'에서였다. 예전 계정은 만들어 놓았지만 거의 '유령 계정'에 머물렀다. 당시 ' 나는 4시간만 일한다' '부의 추월차선'등을 읽고 '디지털노마드'와 ' 경제적 자유'라는 키워드에 의욕이 충만한 상태였다. 하지만 나는 블로그를 어떻게 해야 하는지 전혀 몰랐다.


당시엔 블로그 강의 등이 지금처럼 활성화되지 않았다. 일부 어렵게 찾아도 카페 등이나 마케팅 회사에 '고액'을 지불해야 했다. 잘 터지지도 않는 인터넷을 여기저기 클릭해 얼추 매뉴얼을 익혔다. 블로그에 글을 올리는 법, 사진은 어디서 퍼와야 하며, 등록은 어떻게 해야 할까 등의 고민이 계속해서 이어졌다.


가장 고민스러웠던 것은 '뭘 쓰지'였다.


누군가는 정보성 글을 쓰라하고, 누군가는 자기가 하고 싶을 것을 쓰라고 한다. 누군가는 남에게 도움이 되어야 한다고 한다. 여러 가지를 조합하다 보니 글을 쓰지도 않았는데 머릿속에서 엉켜버렸다. 결국, 그냥 일단 쓰자로 정리가 되었다.



초반, 내 블로그를 보면, 과간이다. 일정한 주제도 없고 어느 날은 일기를 혼자서 100일 동안 쓰는가 하면, 어느 날은 100일 동안 모닝 및 습관 루틴을 썼다. 어느 날은 좋은 글을 퍼다 날라 복붙을 했다. '난 초보니깐, 쓰다 보면 뭐가 잡히겠지'하는 마음이었다.



blog-2355684_640.jpg


블로그 초반, 1개의 허접한 것을 포스팅하는데 어이없게도 3시간~4시간 이상이 소요되었다. 레바논에 관한 소개였는데 솔직히 인터넷을 몇 번 클릭하면 나오는 수준이라 포스팅이라 말하기에 민망한 정도였다. 더구나 퀄리티가 그리 좋지도 않은 글 1개를 다시 뜯어고치고 배열을 맞추고 하느라 시간을 몽땅 소비했다. 알맹이는 없고 보이는 외형만 충실한 채 그렇게 1주~2주가 흘러갔다.



'익숙하지 않아서 그래'라는 마음으로 때려치울까 했지만 꾹 참고 매일 올렸다. 한 달 정도 지나니 블로그에 사진 올리는 법, 글 올리는 법, 저작권에 위배되지 않고 따오는 법 등등 방법은 어느 정도 익숙해졌다.


다음은 군대에 관련된 정보를 남겼다. 나름 신선한 소재라 그런지 사람들이 흥미를 가지기 시작했다. 쓰다 보니 군사보안이라는 게 걸리기 시작했다. 나는 정제된 내용을 올려도 댓글 등에 '예전 군생활'등을 댓글에 올리는 사람들이 늘어났다. 결국 군사보안에 민감한 내용이 담기기 시작하며 비공개로 전환을 하고 주제를 바꿨다.



이후로 각종 잡다한 것들을 올렸다. 각종 루틴과 감사일기, 중간중간 여행한 것, 내 다이어리에 남길만한 것들을 정체성 없이 올렸다. 여전히 사람들은 내 블로그에 1도 관심이 없었다. 하지만 나 스스로 딱 1년만 해보자고 약속을 했기에 그만두기는 싫었다.



다시 원점으로 돌아가 나를 다시 연구하기 시작했다. 내가 좋아하는 것, 싫어하는 것, 잘하는 것, 남에게 기여할 수 있는 것...... 그러다 보니 눈에 들어왔다. 지금도 하고 있는 동기부여 글과 책 서평이다. 자기 계발에 관심 있는 사람, 책을 사기 전 내용이 궁금한 사람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동안 종이에 쓰고 카카오톡으로 전송했던 것들을 블로그에 기록하기 시작했다. 몇십 년 동안 해온 것들이라 생각보다 큰 노력이 들지 않아 지속이 가능했다. 무엇보다 내가 좋아하고 잘하는 주제였다.



한국에 와서는 정식으로 '블로그 강의'도 들으면서 각종 노하우도 익혔다. 이웃수는 점점 늘어났다. 하지만 어느 정도 늘어나다 다시 답보상태로 그렇게 2년이 지났다.


soccer-6678725_640.jpg


남들은 몇 개월 만에 잘도 하더니 나는 여전히 그대로인 것 같았다. 내가 쌓은 글은 꽤 많았지만 난 한 단계 더 나아가고 싶었다.


'뭐가 문제일까?'


'블로그 강의만 수십 개'를 들었는데도 나는 여전히 제자리......' 트리거는 ' 내 소개, 흑장미'에서 터졌다. 당시 마지막으로 들었던 블로그 수업 쌤이 마음에 들어 '개별코칭'을 받았는데 ' 내 소개'를 하라고 권유했다. 하지만 난 온라인에서 나를 드러내는 게 어색하고 싫었다. 아이러니하게도 누가 알아보는 것도 싫었다. 이것은 마치 내가 물건을 팔면서 홍보를 하지도 않고 가만히 있으면서 남이 내 물건을 자동적으로 사주길 바라는 것과 같았다. 내가 가진 고정관념과 편견을 깨야했다.


https://blog.naver.com/dnomadk/221751469616


'내가 밝히고 싶지 않았던 내 소개'를 통해 나에 대해 흥미가 생기고 관심이 생겼다며 글을 읽는 사람이 점점 많아졌다. 당시 내 소개 또한 매끄럽지 않고 다소 허접해도 그대로 두었다. 부족한 것은 부족한 대로...... 보완을 해가면서...... 점점 댓글을 달고 좋은 정보를 주어 감사하다는 말들이 온라인에 남겨지기 시작했다.



'나만의 글'을 지속해서 담을 수 있는 작은 원동력이 되었다. 더불어 작지만 ' 광고수익'도 생기게 되었고 '나만의 콘텐츠, 강의'도 이를 기반으로 시작할 수 있게 되었다. 이웃수를 일부러 늘리지도 않았으나 ' 인플루언서'도 되었다. 더불어 블로그에 있는 내용을 타카페들에도 알리기 시작했다. 남의 카페에 정보도 제공하고 강의도 하며 나도 알릴 수 있게 되었다.



2년 동안 운영했던 '자신을 브랜딩 하는 미라클 해빙' 수업 내용에 ' 나만의 플랫폼 구축하기'는 1번으로 나온다. 이유는 간단한다.


1. 나를 드러낼 수 있는 가장 쉬운 도구

2. 남의 플랫폼을 빌릴 필요가 없다.

3. 온라인이므로 NO RISK이다


무엇보다 내가 노력한 만큼 성과가 나온다.


내가 생각하는 다른 SNS와 블로그의 차이점은 블로그엔 '장문의 글'이 담길 수 있다. 지금 내가 작가가 되고 칼럼을 쓸 수 있는 기반도 '과거 허접하게 블로그에 쌓아 올린 글'이다. 이는 나중에 '책'을 내고 싶은 사람에게도 동기부여가 될 수 있다. 혼자 쓰는 글이 아닌 독자를 생각하고 쓰는 글 연습이 된다.


마지막으로 하나 더, 반드시 자신만의 SNS 플랫폼을 만들어야 하는 이유이다. 디지털노마드로서의 ' 나만의 플랫폼'을 만드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이는 비단 장사든, 사업이든, 뭔가를 스스로 해보려는 사람은 필수다. 그렇지 않으면 타인의 플랫폼을 빌려야만 한다.



굳이 비유를 하자면 내 집에서 내가 사는 것과 남의 집에서 세를 들어사는 것과 같다. 단기적으로는 후자가 덜 힘들다. 나만의 플랫폼을 구축하려면 생각보다 오랜 시간이 걸리기 때문이다. 남들이 알아주지 않는 단계를 거쳐야 하고, 나만의 콘텐츠를 쌓아야 하며, 글과 노하우를 배우면서 쌓아 올려야 하는 작업을 거쳐야 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일단 속도가 붙으면 내 집에서 마음 편히 지낼 수 있는 기쁨과 이점을 누리게 된다. 내가 아직도 구닥다리 블로그를 하고 있는 이유이기도 하다.











keyword
이전 07화주식 단타로 좀 날려먹은 언니의 뼈 때리는 조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