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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여의도노마드 Aug 22. 2022

나만의 멘토를 찾아서

창업에 실패한 이후 커리어와 성장에 대한 물음이 가득해졌고, 많은 분들이 나에게 멘토가 필요하다는 말씀을 해주셨다.


멘토란 무엇일까? 멘토의 사전적 정의는 ‘경험과 지식을 바탕으로 다른 사람을 지도하고 조언해 주는 사람’이다.


사전적 정의와 조언의 맥락을 고려해 보았을 때 나에게 멘토가 필요하다는 말은, 직장이나 직장 밖에서 주기적으로 만남을 가지며 사업과 일하는 방식에 대한 조언을 구할 수 있는 사람이 필요하다는 말로 이해가 되었다.     


사업이 아니더라도 자기만의 길을 개척하고 있는 지인들도 대부분 자기만의 멘토가 있어 보였다. 멘토라는 표현은 사용하지 않았지만, 이야기를 나누다 보면 어려운 문제에 처했을 때마다 조언을 구하거나 자신들의 성장에 많은 영향을 준 사람들이 있는 것 같았다.      


나는 최근까지 커리어 목표가 불명확했기에 멘토의 필요성을 인지하지 못했다. 또한 비교적 짧은 기간 동안 여러 회사와 직무를 경험하며 스페셜리스트가 아닌 제너럴리스트로 살아왔기에, 멘토를 찾고 싶어도 찾기 어려웠을 것이다.            


사실 나는 인생이나 일에서 어려운 문제에 부딪히면 책에서 먼저 해결의 실마리를 찾아 왔다. 그렇기에 서로의 얼굴은 전혀 모르지만 나의 직업, 가치관, 인간관계 등에 많은 영향을 끼친 분들이 계신다.


꼭 서로의 얼굴을 마주하고 대화를 나눌 수 있어야만 멘토라고 할 수 있을까? 물론 그런 인연이 나에게 생긴다면 정말 감사한 일이라 생각한다. 하지만 지금의 나를 있게 해 준 책장 속의 든든한 나만의 멘토들이 있기에 너무 조급해지지는 않으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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