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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여의도노마드 Aug 30. 2022

스토리텔러와 넘버크런쳐

기업가치평가 분야의 석학 다모다란 교수님의 책 <내러티브 & 넘버스>에서는 비즈니스 세계

스토리텔러와 넘버 크런쳐 두 부류의 사람이 있다고 말한다.


스토리텔러(Storyteller)는 매력적인 이야기를 만들어 고객과 투자자들을 설득한다. 반면 넘버 크런처(Number cruncher)는 숫자, 데이터, 모델을 통해 자신의 주장을 뒷받침하려 한다.


저자는 투자나 사업에 성공하기 위해서는 두 능력 모두가 필요하며, 두 능력을 결합하는 사람만이 기업의 가치를 발굴하고 지킬 수  있다고 말한다.


투자나 사업이 아니더라도 직장생활을 하다 보면 사람들을 설득하고 일을 추진하기 위해서는 숫자와 이야기 모두가 필요하다. 다만 어떤 사람은 상대적으로 이야기를 만드는데 능숙하고, 다른 어떤 사람은 숫자를 다루는 일에 탁월할 수 있다.


그렇다면 나는 어느 쪽에 가까운 사람일까? 나는 수학과를 졸업하고 금융권에서 데이터를 분석하는 일로 직장생활을 시작했다. 이후에는 자의 반 타의 반으로 신사업개발과 스타트업 투자 관련 일을 하게 되었다. 전자에서는 넘버 크런처가 돼야 했고, 후자에서는 스토리텔러가 돼야 했다.


만약 둘 중 하나만 될 수 있다면 나는 스토리텔러가 되고 싶다. 모든 일에는 즐거움과 어려움이 따르기 마련인데, 나는 스토리텔러에 가까운 일을 했을 때 그 어려움 대비 즐거움이 더 컸던 것 같다. 하지만 이 책에서 조언하듯이 비즈니스의 성공을 위해서는 두 가지가 모두 필요하다. 책의 내용을 복습하며 어떻게 하면 스토리텔링에 넘버크런칭을 잘 결합할 수 있을지 나만의 방법을 고민해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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