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부의 사랑
흔히 사랑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보면 로맨틱 영화 혹은 드라마 속 사랑을 떠올린다. 커플의 사랑고백이 마치 영원히 변치 않는 약속처럼 포장되며 영화는 아름답게? 마무리되곤 한다. (그러면서 변치 않는 다이아몬드를 선물하지. - 좋은 마케팅 방법이다.) 그렇게 우리는 사랑 판타지에 빠져, 시궁창 같은 현실에 깊은 좌절을 맛본다.
남녀간의 사랑이 뜨거운 사랑에서 비롯되지만, 시간이 지남에 따라 사랑의 본질은 변하게 된다. 지금 느끼는 감정이 계속 될 것이라고 믿지만, 인간은 그런 지속 가능한 기계가 아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UpUfqWQKDaM
우리의 눈과 귀를 막고 있다면 사랑에 대한 왜곡된 시선으로 세상을 바라보고 있을 가능성이 높다. (어떤 상황에서도 마찬가지겠지만 마음을 열고 사실을 받아들일 줄 알아야 한다. )
사랑에 관해 다시금 정의해 보고 싶다면 이를 풀어낸 도서 'Love Factually'와 EBS 다큐프라임의 '사랑의 과학' 시리즈를 참고해 보면 정말 좋다. 남녀 간의 불같은 사랑은 진짜 사랑인지, 사랑이 식는다? 는 것은 무엇인지 그리고 동반자가 추구해야 할 사랑은 무엇인지 정의해 주고 있다. 결론은 '동반자적 사랑'이다.
- 추가로 에리히 프롬의 '사랑의 기술' 역시 좋은 참고가 되겠으나, 나로서는 읽기에 조금 어려웠고 남녀 간의 사랑뿐만 아니라 부모 자식 외 '사랑'의 전반적인 내용을 담고 있어 다루는 범위가 넓다. 따라서, '부부'와 '연인'관계에 대한 내용은 위 두 가지 (러브팩츄얼리, EBS다큐프라임) 만으로 충분하다.
사람들은 좋은 상대를 만나기를 원한다. 그리곤 그런 사람이 주변에 없다며 한탄한다. 그런데 우리 자신은 좋은 사람인가? 좋은 사람들이 만나줄 만한 사람일까?
내가 좋은 사람이 되려고 노력하면 좋은 사람이 모이게 된다. 좋은 사람이란 워낙 방대하고 다를 수 있기 때문에 무어라 공통된 정의를 할 순 없다. 그러나 내가 내린 정의는 이렇다. '성실하고 타인을 존중하는 올바른 삶을 살며, 어제보다 조금 더 나은 삶을 위해 노력 사람'.
우리 부부는 서로에게 많이 배운다. 나는 아내의 이야기를 듣다 보면 같은 상황에서도 내가 생각지도 못한 관점을 제시하곤 한다. 이렇게 배울 수 있는 것은 자신의 생각을 상대가 들어줄 것이라는 '믿음'이 있기에 가능하다. 재밌는 이야기는 사람들에게 들려주기도 쉽고 들어주기도 쉽다. 그러나 슬픈 이야기는 마음을 열어둔 상대가 아니면 쉽게 이야기할 수 없다.
부부는 동반자적 관계임을 잊지 말자. 서로의 생각을 솔직하게 이야기할 때, 그리고 상대의 이야기를 '경청'할 때 부부관계는 발전한다고 믿는다. 이런 발전 속에서 서로를 더 많이 이해할 수 있고 더욱 돈독한 관계로 살아갈 수 있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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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www.youtube.com/watch?v=mhrh4bY2rZU
https://www.youtube.com/watch?v=sSV9RexiCb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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