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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108배 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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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노미루 Jul 13. 2023

108배 15일 차

내 마음은 언제나 겨울이었다.

  남들에게 잘 보이고 싶은 마음에 내 마음은 언제나 겨울이었던 것 같다. 

집에 와서도 계속 머릿속에서 하루를 리플레이하며 괴로워하고 후회를 반복하면서 나를 질책했던 것이, 사실은 나조차 나를 인정 못하고 미워하는 마음에서 나왔다는 걸 최근에서야 알고 조금씩 고쳐가고 있는데, 마음이 많이 편해졌지만 아직도 조금씩은  남아있다. 


  절하면서도 '나중에 도반들과 공유해야 하는데 뭐라고 적지? 이렇게 적으면 너무 없어 보이지 않나?' 하는 생각들이 무의식적으로 훅훅 지나간다.

그때그때 내 마음을 못 알아차리는 것이, 이런 잘 보이고 싶은 마음에 내 진짜 속을 숨기는 습관에서 비롯된 것 같다. 


  나부터 나를 인정하고 다독여야, 내 마음이 언제나 봄일 수 있을 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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