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마음은 언제나 겨울이었다.
남들에게 잘 보이고 싶은 마음에 내 마음은 언제나 겨울이었던 것 같다.
집에 와서도 계속 머릿속에서 하루를 리플레이하며 괴로워하고 후회를 반복하면서 나를 질책했던 것이, 사실은 나조차 나를 인정 못하고 미워하는 마음에서 나왔다는 걸 최근에서야 알고 조금씩 고쳐가고 있는데, 마음이 많이 편해졌지만 아직도 조금씩은 남아있다.
절하면서도 '나중에 도반들과 공유해야 하는데 뭐라고 적지? 이렇게 적으면 너무 없어 보이지 않나?' 하는 생각들이 무의식적으로 훅훅 지나간다.
그때그때 내 마음을 못 알아차리는 것이, 이런 잘 보이고 싶은 마음에 내 진짜 속을 숨기는 습관에서 비롯된 것 같다.
나부터 나를 인정하고 다독여야, 내 마음이 언제나 봄일 수 있을 거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