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Life of Pi Sep 15. 2023

운동과 단상(斷想)

34. 공교육과 나

2023. 9. 14. 목요일 운동 34일 차


오늘은 운동 34일 차이며, 유산소 운동을 하는 날입니다. 다행히도 일과 시간 내에 어느 정도 일 처리가 끝나 오늘은 운동하는 시간을 여유 있게 갖고 운동을 시작하였습니다. 오늘 체중을 재보니 저녁을 먹고 측정하였음에도 체중이 75.5kg이었습니다(지난달보다 3.5kg 감량되었습니다).


오늘은 운동하면서 공교육 또는 교육제도에 대해 생각했습니다. 물론 저와 관련된 공교육의 문제입니다. 저는 시골의 병설 유치원부터 지방의 고등학교에 다니는 동안 공교육을 잘 따라간 편이라고 생각합니다. 어쩌면 그렇기에 대학도 서울로 진학을 했을 것입니다. 그렇지만 저는 객관식 문제를 잘 풀었기 때문에 대학에 진학한 것이지 전인교육을 잘 받아서 대학에 진학한 것이 아니었습니다.


돌이켜 생각해 보면, 제가 초·중·고 교육과정에서 받은 교육은 암기 위주 및 객관식 풀이 위주 학습이었습니다. 그런 방식으로 공부하여 대부분 좋은 대학에 가기 위해 공부했습니다. 그랬기에 지금의 제가 있을 수도 있지만 다른 방식(예컨대 독서와 토론, 글쓰기 등)이라면 좀 더 좋지 않았을까,라는 생각을 합니다. 물론 저 스스로 다른 방식으로 생각하고 공부했다면 좋았겠지만, 능력도 부족하고 용기도 부족했기에 그렇지 못했습니다.


제가 경험한 교육의 모습에 비추어 볼 때, 교육 현장의 본질적 문제가 어쩌면 교육제도 자체에 있을지도 모른다고 생각하며, 오늘 유산소 위주 운동을 마칩니다.   




우리는 인간 본성과 인간 삶의 영역에 대해 이미 너무 많은 연구가 행해졌다거나 그것들이 나아갈 수 있는 너무 많은 방향으로 나아갔다고 말할 수 없다. 이들에 대한 우리의 앎은 불완전하다. 모든 온전한 진리는 모든 부분적인 진리의 관점을 결합하는 방법에 의해서가 아니라면 가능하지 않고, 모든 각각의 부분적인 진리 각각이 할 수 있는 것들 전체가 완전히 보여지기 전까지는 불가능하다. 이상 존 스튜어트 밀, 박상혁 옮김, 『존 스튜어트 밀의 윤리학 논고』, 아카넷, 2021, 53쪽에서 발췌


매거진의 이전글 운동과 단상(斷想)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