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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름없는스터디 Aug 01. 2021

현업 마케터가 들려주는 도쿄올림픽과 스포츠 마케팅

스포츠 스폰서쉽의 세계와 프로야구단 마케터의 일

안녕하세요 이없스입니다.


요즘 연일 도쿄 올림픽으로 온 사람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코로나의 장기화로 인해 이번에도 연기되나 생각했었는데 이번에 전세계인들의 축제가 열리게 되었지요. 그만큼 감동적인 선수들의 이야기와 기록들이 새롭게 갱신되고 있습니다.


출처 : 네이버


하지만 마케팅적으로는 매우 조용합니다. 도쿄올림픽은 유래없는 상황에 직면해 있습니다. 

(1) 여러 스포츠스타들의 불참선언, 무관중, 출전국들의 불참. 이미지 훼손을 우려한 스폰서사들의 불참까지 (2) 개최에 대한 일본 국민 80%의 반대 및 불만여론 형성 (3) 1만을 바라보고있는 코로나 확진자의 상승 등 여러 악조건 속에서 진행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1) 국제적으로 도쿄올림픽에 대한 스포츠 마케팅은 어떻게 이뤄지고 있으며, (2) 스포츠 분야에서의 마케팅세계는 어떨까요? 그속에서 마케터의 일은 무엇이 있을까요!

오늘은 이없스에서 이 부분을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출처 : 발표자료)





도쿄올림픽에 대한 세계각지의 마케팅 현황



#한국특파원

(by 김혜민님, 조종완님)

예상하시듯 올림픽마케팅이 손에 꼽습니다. 오비맥주의 필드아트가 규모적 측면에서 그나마 제일 크고 선수단 협찬 및 집콕관람을 위한 소소한 이벤트 정도만 있는 편입니다. 

코로나로 마스크를 활용한 마케팅이 있지 않을까 했는데 마스크는 협찬 방식이 아닌 체육회에서 제공해 주는 방식이라고 하네요.

(출처 : 발표자료)


#미국특파원

(by 정성연님)

미국은 (1) 평소 올림픽보단 야구나 풋볼 등 국내 대규모 스포츠행사에 관심이 있는 편인데다 (2) 현재 델타변이가 심각 (3) 무관중 경기 (4) 시차가 큰 상황으로 이번 올림픽에 대한 관심이 높지 않은 상황입니다. 

언론에서는 (1) 여름이라 무관중으로 진행하는 것이 현명하다는 시각 (2) 무관중 올림픽의 승자는 NBC(도쿄올림픽 생중계파트너)로 역사상 제일 높은 수익을 올릴 것으로 예상한다고 합니다. 하지만 이 부분도 도쿄올림픽의 개최 1년 연기로 인해 내부적인 어려움은 있다고 하네요


#일본특파원

(by 라인호님)


01. 주요 스폰서의 불참

이번 도쿄올림픽은 모든 업체에게 보이콧을 당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선례에도 없었고 관심도 없었던 행사의 현재 상황, 공유드립니다. 

일본의 삼성에 필적하는 회사인 토요타의 모든 관계자 불참으로 국제적인 회사가 참여하지 않는다는 것으로 이슈가 되었습니다. 파나소닉 또한 업무상 필요로 하는 간부만 참석하는 것 외 모두 불참. 일본 경제 3단체 모두 집에서만 가족들과 관전하고 있어서 웃지 못할 상황이 벌어졌지요.

(출처 : 발표자료)


02. 관심이 싸늘한 올림픽 기념품

일반적으로 올림픽을 개최하면 기념품들은 구하기 어려운게 정상이지요. 허나 지금 도쿄 올림픽의 마스코트가 뭔지 모두다 모를 정도로 인기가 없습니다. 물건도 안팔려서 맘만 먹으면 살수 있는데다 마케팅도 잘 되지 않는 상황이라고 하네요. 

일반적으로 판매에 따라 로열티가 매겨지는것이 아닌 생산을 기준으로 매겨지는것이다 보니 생산 제작사는 천문학적인 손해를 보고 있다고 합니다. 


03. 폐기된 개회식 초기안 

많은 사람들에게 충격과, 역시 IP의 강국 일본이라는 좋은 인상을 줬었던 리우올림픽의 연출조직이 여러 정치적 외압과 이슈로 모두 물갈이가 되며 이번 올림픽의 개회식과 폐막식은 매우 실망적이란 말이 많습니다. 

그럼 기존의 개회식초기 구상안은 어떻게 구성이 되어 있을까요. 도쿄 올림픽의 1년 연기 직후에서 IOC에서 2020년 4월 발표한 자료를 바탕으로 재 구성해보면 아래와 같습니다.

아키라의 카네다바이크가 경기장 한가운데에 투사되는 도쿄 시가지를 빙글빙글 돌면서 긴장감을 자아냅니다. 아마도 SF 디스토피아세계의 도쿄와 현실의 도쿄를 동시에 체험토록 하는 몽환적인 연출을 노린듯 하네요 

"여기가 도쿄인가"
(출처 : 발표자료)

그 뒤 일본에서 유명한 댄스 솔로가수인 미우라다이치가 와이퍼프레임의 미래지향적인 자동차를 타고 경기장으로 들어옵니다. 그 뒤 도쿄역무원 복장을 한 댄서와 군무를 춥니다.

(출처 : 발표자료)

1964년 도쿄올림픽에 대한 오마쥬로 트리뷰트 영상이 흘러나오고 끝날때쯤 SNS팔로워 1위로 국민적 인기를 누리는 Top 인플루언서 개그우먼 와타나베 나오미가 당시의 레트로한 복장 (또는 1970년 오사카 만국박람회)으로 "READY"란 신호를 보내고 선수단 입장이 시작됩니다.

현재 연출기획조직은 와타나베 나오미에게 외모비하의 저열한 혐오발언으로 논란이 되었죠.

(출처 : 발표자료)

여성댄서들이 각 대륙을 형상화한 스테이지 사이를 빛나는 공들과 함께 뛰어다니며 선수단입장이 시작됩니다. 선수단 입장이 끝나고 이어지는 경기 주 종목소개는 슈퍼마리오를 비롯한 유명 캐릭터들의 CG로 연출된 뒤 최종 봉화가 이루어질 예정이었습니다.

현재 판토마임은 보시는분들에 따라서 위트있어 보일 순 있겠지만 일본 내 일반적인 예능에서  보여줬던 방식으로 일본 내에서는 반응이 더욱 차가웠다 하네요.

(출처 : 발표자료)




스포츠마케팅세션 01.

놀라운 스폰서십의 세계, 2억을 이렇게 태운다고

by 현대자동차 정해찬님

(출처 : 발표자료)


01. 스포츠 마케팅의 특징

스포츠분야는 연예계쪽 비즈니스와 유사한 부분이 있는데요. 바로 FAN입니다. 그만큼 스포츠 경기에 대한 순수한 애정을 가지고 있는 팬덤을 기업의 팬으로 바꾸는 것이 바로 스포츠 마케팅이라 생각합니다. 

(출처 : 발표자료)


02. 스폰서십의 유명 사례 - 매일유업

초기 스포츠팬을 기업의 팬으로 하는 유명한 사례는 2016년 매일유업이 스폰서로 최초로 수원삼성으로 들어온 스토리입니다. 이때만해도 삼성외 유니폼 스폰서론 처음이었는데요. 이에 팬들과 선수들이 감동하여 매일유업 제품을 이용하잔 운동이 있었습니다. 

심지어 수원삼성 팬이신 영양사분께서는 본인의 급식에 들어가는 우유를 매일우유로 바꿨다고 할 정도였는데요. 이러한 영향때문인지 매일유업은 서울우유를 제치고 업계 내 1위를 탈환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실제로 매일유업은 (1) 홈경기 전 젖소모형 인형들이 개막식을 장식하거나 (2) 거대한 우유 설치광고물을 두기도 하고 (3) 팬행사 및 (4) 선수들의 홍보까지 활발한 노력을 했었고 그노력의 결실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출처 : 발표자료)


03. 현대자동차의 스폰서십

현대 자동차의 경우에도 FIFA 공식후원사 및 북미시장 공략차원에서 풋볼영역에서도 스폰서십으로 참여하는 등 국내외적으로 활발히 활동하고 있습니다. 이중 오늘은 국내사례의 경우, 아래와 같습니다.

(1) 대한축구협회 축구국가대표팀 후원, (2) 대한봅슬레이 스켈레톤 경기연맹 봅슬레이 국가대표 후원 (3) 그룹사 스포츠단 연계마케팅/후원 (4) 대한골프협회 남자국가대표팀 후원 (5) 청각장애인 이덕희 테니스선수 후원 (6) 기장군 드림볼파크 야구장 기부 등
(출처 : 발표자료)


04. 스폰서십의 효과

사실 이러한 여러 활동을 막대한 비용을 들여 진행하고 그걸 통해 어느정도 브랜드를 노출하기도 하지만 인지도가 낮은건 사실입니다. 그렇다면 그럼에도 불구하고 기업 스폰서십을 계속 진행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첫째는 대기업의 사회적 책무/기대입니다. 

둘째는 스폰서십의 배타적 권리 활용을 통한 경쟁사 마케팅 방어입니다. 

셋째는 혹시 모를 스포츠 스폰서십 기회의 존재를 선점하기 위함입니다.

(출처 : 발표자료)


05. 보다 좋은 스폰서십을 위해서는 - 목적

보다 나은 스폰서십을 위해선 목적이 필요합니다. 세부적인 지역/권역별 차이가 있더라도 기업 이 가져가고자 하는 비전/메시지를 확립하고 통일을 해야 실무입장에서도 이해하고 효과적으로 의도가 전달 될 수 있습니다 

(출처 : 발표자료)


06. 질문과 대답

Q. 성과측정은 어떻게 하시나요?

A. 성과측정은 그때그때 사안에 따라 다릅니다. 어떤 협회는 브랜드 노출 정량지표 등을 통해 결과를 보고 어떤 협회는 사회공헌적차원에서 진행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때로는 선수의 퍼포먼스에 따라 언론 노출량이 증가하여 이슈화가 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Q. 스폰서 발굴경로 및 종목선정의 근거는 어떻게 되나요?

A. 주로 정부 협조 차원에서 시작되는 경우도 있고 Top 경영진의 의사에 따라 타진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Q. 홍보팀과의 협업은 어떤가요?

A. 홍보팀 입장에서의 대외적 회사 메시지 전달을 위한 우선순위가 있기 때문에 실무가 원하는 모든 것을 보도자료화 시키는 것은 현실적인 어려움이 있습니다. 만일 그런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홍보하고 싶다면 실무 자체 예산으로 프로모션을 기획하는 등 별도로 진행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출처 : 발표자료)



스포츠마케팅세션 02.

프로야구단 마케터이의 일

by (전)한화이글스 유희숙님


01. 야구단은 적자인데 왜 운영할까?

야구팬들은 다혈질인것으로 유명하지요. 그만큼 특유의 애정이 넘쳐납니다.

그런데 이러한 야구단의 운영은 모두 적자인데요. 그럼에도 큰 기업들이 야구단을 운영하는 이유는 (1) 사회공헌적 의미가 크고 (2) Top경영진들의 관심사가 야구에 많이 있는 점도 영향이 있습니다. 

실제로도 U+야구중계앱에서 화면송출에 지연에 생기게 되면 Top경영진께서 Hot-line으로 연락하신다 하죠 

(출처 : 발표자료)


02. 기업이미지 개선사례 - 브랜드마케팅

일반적으로 구단의 마케팅은 그룹사에서 예산을 할당하고 구단 내부에서 기획/집행/운영까지 총 담당하는 구조입니다. 

실제로 모대기업의 이슈가 터졌을때 기업이미지 개선을 해 1,300석의 자리에 모두 오렌지색의 장미꽃을 두고 이벤트를 진행하였습니다. 꽃의 특성상 SNS에 올리기에도 좋고 사람들에게도 감성적으로 효과적으로 접근할 수 있어서 언론으로도 잘 비춰졌던 사례였습니다.  

(출처 : 발표자료)

그외에도 그룹사에서 진행하는 기존/신규 사업과 연계한 홍보차원의 마케팅도 진행합니다. 

(1) 갤러리아백화점, 숙박시설 등을 선수들이 이용하는 PPL영상을 유튜브에 업로드 하기도 하고 (2) 금융사업을 진행하는 것과 연계하여 구단의 팬들에게 맞춤형 금융상품을 만들기도 하고(구독 보험 등) (3) 신사업 진행에 있어 이를 홍보하는 차원의 마케팅을 진행하기도 합니다. 

(출처 : 발표자료)


03. 구단 신규팬 확보, 기존팬들의 로열티 강화 - 팬커뮤니케이션

경기력이 아쉬울 수 있어도, 이는 구단 마케팅팀이 할수 있는 영역이 아니기 때문에 최대한 그 외 영역에서 팬들의 로열티 강화를 위한 다양한 활동을 구상하고 진행하고 있습니다. 

요즘은 코로나가 생기며 경기 참여의 방식이 많이 바뀜에 따라 마케팅 전략도 비대면영역 확대 등으로 달라지고 있습니다.

(출처 : 발표자료)


03-1. 시즌마케팅캠페인

시즌마케팅은 한해 부르짖는 구호이기 때문에 팀의 상황과 컨셉에 따라 고심하여 선정합니다. 이후 그 메시지에 맞게 전체적인 기획을 잡습니다. 

2018년에는 계속 연패하는 구도를 바꾸기 위해 판 자체를 흔들어라는 의미에서 "판을 흔들어라"라는 키워드로 진행했었고 이는 팬과 선수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으며 포스트시즌까지 올라가는 성적을 이룰 수 있었습니다.

이후 시즌에서는 선수들의 평균 연령대(24.8세)가 타팀대비(28~30세) 어린 부분을 착안하여 "성장 - 우리만의 길을 가겠다, 작년보다 나은 우리들의 모습을 보여주겠다"란 키워드로 "This is our way"로 기획하였습니다. 

(출처 : 발표자료)


03-2. 브랜드콜라보레이션

한화를 응원하는 팬들사이에서 "마리화나"라는 키워드로 유행하는 것에서 착안, 풀무원과 콜라보레이션을 통해 "포기하지마라탕면"을 출시하여 인기를 끌었던 바 있습니다. 전국 마트 및 편의점에서 판매 될 뿐 아니라 유명 인플루언서도 리뷰 방송을 할 정도로 반응이 좋았습니다.

(출처 : 발표자료)



03-2. 홈피날레 이벤트

코로나 상황전에는 경기를 모두 마치면 선수들에게 손편지를 일일히 받아 구단에서 출력하여 1,300석에 세팅하여 팬들의 기분을 풀어주는 행사를 기획했었습니다. 

(출처 : 발표자료)

코로나 상황 후 상황이 악화됨에 따라 무관중 경기가 되면서 속상한 팬들의 마음을 달래드리기 위해 (1) 당시 라인업 카드를 캡쳐떠서 티셔츠를 만들어 택배로 모두 전달드려 다시 만날날을 기대한다는 메시지를 보내거나 (2) 키즈클럽 어린이들에게 "사랑의 결실을 맺는다"는 의미를 가진 방울토마토를 전달하며 야구팬으로 이어지는 마음을 키워달라는 의미로 전달하기도 합니다. 제품에 있는 QR코드에는 선수들의 메시지도 넣었다고 하네요. (3) 시즌권을 구매하신 분들에게 좌석 피규어를 만들어 예약자 분의 성함과 자리 넘버를 각인하여 팬분들을 위해 좌석을 보존하고 있을테니 꼭 만나요. 라는 메시지를 전합니다. 

(출처 : 발표자료)


03-3. 독수리한마당

시즌을 마친 뒤 선착순으로 티켓을 보내드려 야구선수들이 참여하는 팬미팅과 같은 행사를 진행합니다. 컨셉을 "영화같은 우리들의 이야기"로 잡아 영화관처럼 포토부스, 오락실, 팝콘기계 등을 넣고 선수들도 각 부스마다 5명 내외로 배치하여 팬들과 함께 게임도 함께 하고 타로도 보고 춤도 추고 노래도 하는데요. 이 행사는 팬들에겐 엄청난 충성도라서 입장권이 무료임에도 불구하고 팬들사이에서는 웃돈에 거래가 되기도 합니다.

(출처 : 발표자료)


03-4. 마스코드 활용, 부캐관중 이벤트

이 외 (1) 마스코드를 활용한 굿즈 제작 및 판매 (2) 코로나로 인해 무관중으로 참여할수 밖에 없는 상황을 이용하여 팬들 대신 인형이 그 자리에서 응원하는 모습으로 부캐소환 이벤트를 기획하여 외신에서도 흥미롭게 보는 마케팅을 진행하기도 했습니다. 

(출처 : 발표자료)


04. 구단 자립도 향상, 신규 수입 창출

구단의 자립도를 위한 신규수입 창출은 다소 생소할 수 있는 개념이지만 이를 위해 (1) 프로모션데이/광고스폰서십 (2) 시즌권운영/티켓정책수립 등 기획 및 운영 도 적극적으로 하고 있습니다. 

(출처 : 발표자료)


05. 연고지 상생, 야구저변확대, 대관업무 - CSR캠페인 진행

이외 에도 연고지 상생 및 야구저변확대 및 대관 업무등 CSR캠페인을 다각도로 진행하고 있습니다. 

(출처 : 발표자료)


06. 질문과 대답

Q. 구단 마케터의 중요역량은 무엇인가요?

A. 구단은 기본적으로 인원이 적어 일당백으로 업무를 해야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디자인, 마케팅적으로도 해당 업무량을 감당할 수 있는 전문성이 필요합니다. 




키워드별 조별 토론.


#인상 깊었던 스포츠마케팅 사례(광고, 후원, 프로모션/행사 등)를 함께 나눠보아요. 

6조(홍선주님) : P&G의 슈퍼볼마케팅이 A to Z까지 꼼꼼한 설계를 한것이 인상적이었습니다. 막대한 규모의 자금이 투입되고 많은 관심이 집중되는 마케팅이다보니 그만큼 신경을 쓰고 만들지 않았나 생각이 듭니다. 

허나 프로덕트의 성격상 가변성이 높기 때문에 플랜을 다 잡아 놓아도 매경기를 예측할 수 없기 때문에 그에 맞게 즉시적으로 성과가 나오는지는 어려움이 많다고 보여집니다. 한국 2002년 월드컵 4강 진출이 한예가 될 수 있을텐데요. 해당 담당자들은 무척 힘들것으로 추측됩니다. 매출이 오히려 떨어지거나 홍보가 안나올 수 있는 리스크도 있기 때문입니다. 


#이번 도쿄올림픽에도 많은 감동 스토리가 있었습니다. 어떤 기업이 어떻게 활용할 수 있을까요?

4조(송해원님) : 이번 올림픽에는 (1) 여자배구 - 김연경선수의 후배독려 (2) 양궁 - 안산선수, 남자선수들의 파이팅 등 다양한 단발성 이슈들이 나오고 있다고 보입니다. 그 중 남자수영의 황선우 선수를 저희는 주목해 보았습니다.

한때 힘들었던 조선업이 다시 활성화 되며 STX도 K조선으로 사명을 바꾸어 새출발하는데요. 이를 황선우 선수의 도쿄올림픽의 박진감 넘치는 플레이와 유조선이 치고 나가는 이미지를 응용하여 연출하면 좋지 않을까 생각해 보았습니다.

이외 흥미로웠던 토론내용은 SK에너지의 핸드볼협회 지원는 주요 사업인 중동의 국민 스포츠가 핸드볼이다보니 연계하여 전략적으로 접근한다는 점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왠지 아재느낌 프로야구를 신세대에게 어필하는 핫한 콘텐츠로 만들려면? 

2조(조명광님) : 데이터 기준으로 확인해 보았을때 가설적으로 생각하는 것과는 달리 이미 관객들의 연령대는 많이 내려와 있다는 것을 통계적으로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그래서 저희들은 관람객은 젊어졌지만 프로야구 자체가 Old한 느낌을 가지는 것이 아닐까 생각이 들어 이부분으로 접근해 보았습니다. (1) 야구의 경우 구단주가 엔터테인먼트 및 기업이윤추구 방향에 집중되어있기 보단 좀 더 전통적으로 기업의 총수가 맡거나 계열사 사장이 배려의 차원으로 임명되는경우가 많습니다. (2) 게다가 생활체육적 관점에서 교육과정측면에서 많이 장려되지 않고 국영수 대비 소외되는 부분이 있어 교육부와 콜라보레이션을 해야하지 않을까 생각을 했습니다. (3) 중개방송 송출 방식(EPL, 메이저리그와 비교시)과 (스피디하게 5회로 줄이거나)의 문제도 있다고 보입니다. (4) 마지막으로 지역사회 기반의 스포츠이기때문에 지역 커뮤니티로서의 역할을 고민해 보는것이 좋겠다는 생각입니다.

3조(박재현님) : 야구가 엔터테인적인 요소가 적다고 생각되어 이 부분에서 야구 관계자들이 아닌 입장에서 다양한 아이디어 회의를 해봤습니다. (1) 선수선발부분에서 프로듀스101방식을 도입하여 선수 데뷔시 팬층을 확보하고 비시즌을 활용 (2) 경기장에 비디오 매핑을 통해 현장 구장의 효과를 CG로 연출 (3) 경기의 재미요소를 높이기 위해 착장을 다르게 한다거나, 지역별 그라운드룰을 달리하여 경기 (4) 야구FA컵을 만들어 사회일반인들도 참여하여 Pool을 넓히기 (5) 마블유니버스, 귀멸의칼날처럼 유니버스를 만들고 통합 굿즈 시리즈를 제작하여 굿즈 사업 활성화 (6) 야구장을 캠핑장으로 활용하는 등으로 생각해 보았습니다.

5조(차주형님) : 과거 야구는 TV중심으로 관객과 상호작용하여 성장하였습니다. 젊은 세대들은 TV를 안보므로 미디어 소비 패턴에 맞춰 구단은 맞춰야 한다고 생각하였습니다. 그 시각에서 봤을때 적절한 컨텐츠가 만들어 않고 있다고 보입니다. 지나친 주요 야구계(협회 등)의 엄숙주의와 투혼/승리와 같은 Old한 가치를 계속 고집하고 있기 때문에 빠른 변화는 어려움이 있다 보입니다. 

또한 열성 야구팬이 아닌 일반인들이 자신의 라이프스타일과 맞춰서 가볍게 즐길수 있는 시도들이 필요하다고 생각되며, 이런 맥락에서 SSG구단의 등장은 단비라 보여집니다. 아직 구단의 시도들은 그룹사의 눈치를 봐야하는 어려움이 있지만 엄숙주의에서 벗어나는 개성있는 선수와 감독 등의 등장으로 변화의 물꼬를 열어줘야하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우리팀이 18연패하는 상황에서 마케터로 할 수 있는 최고의 아웃풋은 무엇일까요?

1조(강혁진님) : 토론을 하며 스포츠 마케팅은 정말 어려운 영역이구나를 느꼈습니다. 다들 기억하시는 스포츠 마케팅이 많이 없으시더라구요. 
18연패라는 키워드를 활용하여 안에 담겨 있는 선수들의 이야기를 녹인 컨텐츠 마케팅을 하는게 어떨까 생각이 듭니다. 예를 들면 최하위 축구팀의 이야기를 다룬 죽어도선덜랜드, 마이클조던이란 선수를 조명한 라스트댄스처럼 선수의 디테일하고 살아있는 이야기를 컨텐츠로 담으면 좋을것 같습니다.

또한 어릴때 스포츠팀이 준 영향이 이후에 영향을 많이 미친다는 것을 느낄수 있는데요. 초록우산 어린이재단을 받아 어려웠던 선수시절을 극복한 박상영 펜싱선수의 이야기도 감동적이었습니다. 이렇게 과감한 컨텐츠보단 진솔한 컨텐츠가 중요하다라고 생각이 듭니다.  

그 외 에도 연패가 되면 그만큼 할인이벤트를 하거나, 레드불의 스포츠 마케팅 사례처럼 공식 스폰서로 보이는 마케팅, 아식스의 신발을 선수들에게 신기기위한 나름의 마케팅 등 다양한 아이디어가 나왔습니다. 

예시자료. NBA에서는 주니어들을 위한 사이트를 구축했으며, 코로나 시국에도 집에서 운동할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만들어 운영하고 있습니다.

4조(송해원님) : 저희는 이것을 마케팅을 활발히 해야하는것인지, 나름 경기력 부전이 리스크라 해석될 수 있는데 이것을 표면에 드러내는 것이 맞는지에 대한 고민을 했습니다. 그래서 침묵 마케팅을 선택했습니다.

6조(홍선주님) : 즉각적인 변화보단 시간의 누적으로 만들어진 스토리를 잘 활용한다면 더 큰감동을 만들어 낼 수 있다 생각합니다. 한번 승리를 달성하면 기적으로 스토리가 만들어질 수 있습니다. 경기력이 아닌 선수의 스토리에 따라서도 바이럴이 될 수 있는 시대이므로 어떤 스토리를 잡느냐가 중요해 보입니다. 이번 양궁에서 현대그룹의 오랜기간의 후원이 재조명된 것도 이러한 예라고 생각됩니다.

 


마치며.

이번 스터디를 통해 느낀점은 스포츠 분야는 매우 독특하다고 생각됩니다. 팬이 엄청난 고관여인데다 프로덕트(경기 등)가 너무나 가변적이라 쉽지 않다고 느껴지는데요. 

그만큼 스포츠팬들은 자신이 응원하는 팀의 마케팅팀으로 들어가는게 일생일대의 소원인만큼 재미있는 분야로 생각됩니다.

여러분들은 어떠신가요?


*현업 마케터 커뮤니케이터 비공개 모임

#이름없는스터디의 2021년 7월 31일 스터디를 바탕으로 쓰였습니다.
(*당일 스터디는 온라인으로 실시되었습니다.)

*이없스는 현업 마케터, 커뮤니케이터들의 커뮤니티로 격주 토요일 오전마다 진행됩니다.


- 발제자 : 조종완님, 김혜민님, 정성연님, 라인호님, 정해찬님, 유희숙님

- 글쓴이 : 오명석 (https://brunch.co.kr/@oms1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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