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동네 힙플을 찾아서 #이름없는스터디
위드코로나로 풀렸던 것도 잠시, 오미크론이라는 강력하고 빠른 전파력을 가진 변이바이러스로 지금 날씨와 같이 다시 오프라인시장이 얼어 붙었습니다.
이번 잠시 풀렸던 위드코로나 시기, 코로나 팬더믹으로 약 1년 이상 서로 보지 못한 이없스 마케터들이 반가운 얼굴을 보았는데요. 경기도(남부, 북부) 및 서울(중부, 서부, 강남, 동부) 뿐 아니라 온라인으로도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모임은 방역수칙을 최대한 지켰습니다.)
현업마케터들은 삼삼오오 모여서 핫플레이스를 방문하여 아래와 같은 이야기를 나누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며 실시간으로 zoom으로 만나 나눔을 가졌습니다. 과연 어떤 힙플레이스를 방문하였을까요?
왜&언제부터 힙한곳이 되었을까
무엇을 파는/하는 곳인가
누구를 대상으로 하는 곳일까
#서울 #강남
서울강남구 압구정로 46길 50
070-4128-2122
하우스도산은
독일어로 집을 의미하는 HAUS가 붙어 만들어진 단어이며
아이웨어 브랜드 '젠틀몬스터'를 운영하는 '아이아이컴바인드'가 오픈한 플래그십 스토어입니다.
특히 패션과 아트를 주제로 한 미래형 베이커리카페도 있어 기존의 베이커리에 대한 틀을 깨는 새로운 시도를 하는것이 흥미로웠습니다. 20대 여성, 트랜드새터, 영상 만드는 분들께서 줄서서 많이 참여하는 공간이었습니다.
교통이 좋지 않고, 볼 것들이 많이 없는 지역이었던 압구정 로데오가 올해부터 점점 뜨기 시작하는 것 같습니다. 다소 교통이 불편하고 가성비가 아쉬워도 많이 찾아오고 싶은 공간을 충분히 만들수 있겠구나라는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로데오에 점차 다양하게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이 늘어난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둘러보고 싶다면 아래의 링크를 통해 360도 투어를 해보시는건 어떠실까요?
#서울 #동부
서울 성동구 왕십리로 83-21
02-6233-7621
생활밀착형 편집숍이라는 컨셉으로 보마켓 4호점이 서울숲에 오픈하여 가 보았습니다.
지금까지 경리단, 남산, 만리동에 오픈했네요.
보마켓은 피스타치오 색감으로 매우 인스타그래머블하게 만든 공간이었습니다. 사람들에게 유명해진것은 작년말부터였구요. 힙스터가 많이 모이는 그로서리 마켓이란 컨셉을 가지고 있습니다.
동네 커뮤니티를 표방하고 있으며, 다양한 품목을 취급하고 있어 약간의 (1)편의점기능 (2)브런치 기능 (3)친환경 요소 품목도 많은 특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전시품목은 주제별 음식, 각종 관련 도서와 함께 소품들이 전시되어 마치 츠타야서점과 비슷한 느낌을 주고 있어 인상적이었습니다.
사진을 많이 찍고 싶어하는 2030힙스터들이 공간 자체뿐 아니라 인스타그램에도 많이 업로드를 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구요. 컨셉을 잘 잡았으며, 지점을 공격적으로 낼것 같다는 인상을 받았습니다. 하지만 재방문이 많을지는 보마켓의 숙제로 생각됩니다.
#서울 #동부
서울 성동구 성수이로 71
LG에서 오픈한 금성오락실은 LG올래드TV가 MZ세대들과 어떻게 하면 친해질 수 있을까 하는 고민에서 시작되었습니다. 친근한 연결고리를 위해 낡은것-새것, 옛것-미래적인 상반된 두 콘텐츠를 한 공간에 담았는데요. LG의 전신인 '금성'이란 타이틀을 빌려 레트로한 컨셉 공간을 만들었습니다.
숲이라는 공간에 세팅이 되어 있으며, 저희가 볼때 추억할 수 있는 다양한 게임들이 있는 것이 흥미로웠습니다. (스타크래프트, 크레이지아케이드 등) 이곳자체가 목적지라기 보단 다른 힙플을 방문하면서 겸사겸사 오시는 것도 좋겠다는 입장이었습니다.
뭔가 입장전에는 대기를 하면서 기대효과를 엄청 높이지만 궁극적인 마케팅 효과를 낼 수 있을지 궁금한 공간이었습니다.
#서울 #동부
서울 성동구 연무장5길 20
02-469-2122
쎈느는 '무대'라는 뜻을 가졌으며 그 이름에 걸맞게 1층은 카페, 2층은 국내외 여러 디자이너들을 만날 수 있는 편집샵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새로운 복합 문화공간으로 성수동에서 힙한 카페이지요.
입구의 독특한 유리문으로 구성, 전먼 통유리 외관 등으로 멋지게 디자인된 공간은 이탈리아 건축가와 함께 협업한 결과라고 합니다. 신사동 가로수길 카페를 운영하던 이지은 대표가 슈즈디자인을 취미로 하여 뜨거운 반응을 통해 브랜드로 런칭하고 어패럴로 확장, 건축가인 남편분과 함께 시너지를 낸 공간으로 보여지는데요.
이번에 이없스가 찾아갔을때는 명품브랜드 팝업을 진행하고 있었습니다. 팝업으론 유명하지만 카페로는 발길이 갈 수 있는 공간인지는 조심스러운 입장이었는데요. 하지만 테마로 옷을 갈아입는 카페, 공간을 소비한단 것이 이런 느낌이구나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서울 #서부
서울 마포구 양화로21길 23 1,2층
02-322-4469
힙한 동네 중 하나인 연트럴파크과 신사동에 위치한 얀쿠브레는 프랑스 파리에서 떠오르는 젊은 파티셰의 이름으로 자연주의 컨셉을 표방하고 있습니다.
컨셉에 맞게 첨가물이나 인공적인 재료를 전혀 쓰지 않고 파리에서 직접 재료를 공수하여 최상의 로컬/제철 식재료만 사용하여 자연파괴를 최소화 한다고 하는데요. 그에 맞게 공간도 따뜻하고 편한한 분위기입니다.
일반적으로 프랑스 여행을 즐겨하시는 분들의 경우 꼭 들려야 할 유명디저트 가게이름이 얀쿠브레인데요. 꼼마에서 라이센스를 사와서 만들게 되었습니다. 얀쿠브레 보인이 직접 와서 전체 컨셉에 관여할 정도로 신경을 많이 썼다고 합니다. 한국이 아시아 최초 매장이라고 하네요. 22년까지 국내 총 10개 매장을 여는 것이 목표라 합니다.
브랜드를 상징하는 동물인 여우는 자유와 민주주의를 상징하는 동물로 얀쿠브레의 유년기 때 자주 만났기 때문에 그 시절을 반영하고 투영하고 있다고 생각되었다 합니다.
역시나 디저트들이 매우 맛있어서 꼭 한번 드셔보길 추천합니다! 특히 일 50개 판매하는 밀푀유는 정말 맛있습니다.
#서울 #중부
서울 중구 을지로 12길 11 2층
02-2353-1455
을지로는 정말 가볼 곳이 많습니다. 특히 기존에 있던 공간 속 새로운 공간이 어떻게 자리잡는지를 보면 지역의 역사를 아는만큼 더 재미있게 보이는 것이 많은 매력적인 곳입니다.
끊임없는 도심공동화 현상으로 젊은예술자들의 진입 > 임대료가 싸짐 > 힙해짐 > 대형F&B의 등장의 사이클을 돌게 되는데요. 이곳 또한 주요 골목에는 F&B가 차지하고 있지만 구석구석에는 아직까지 자신만의 매력을 뽐내는 공간이 숨어 있습니다.
선셋레코드가 바로 그런 곳 중 하나인데요.
낮에는 카페, 저녁에는 칵테일바로 변신하는 굉장히 이국적인 곳입니다. LP바이기에 음악 신청을 할듯 하나 이곳에 있는 20대들은 주로 감상만 할뿐 신청하는 사람은 적습니다. 브라운관 티비와 뮤직비디오들을 보며 음식을 주문하는 과정도 특색이 있습니다. 잡지같은 느낌의 메뉴판과 생화와 함께 나오는 칵테일까지 (특히 칵테일을 마실때 생화의 냄새가 납니다) 계속된 오감의 즐거움을 선사합니다.
이 외 을지로 다른 식당들은 이모카세로 유명한데요. 이 뜻은 "이모 아무거나 주세요"에 따른 메뉴라고 합니다. 코오롱 FnC가 만든 을지다락 등 다양한 곳을 보시려면 중구 을지로를 추천드립니다.
#경기 #북부
경기 파주시 운정로 113-175
031-949-6020
9/15일 오픈한 뮌스터담은 이름 그대로 마치 독일에 있는 것처럼 인스타그램에 사진이 마치 스튜디오처럼 매우 잘나오는 곳입니다. 넓은 공간인만큼 강아지를 데리고 오거나 커플이 좋은것이 장점인데요.
주로 베이커리, 맥주, 커피 등을 판매하는 곳으로 저녁엔 라이브 공연을 하기도 해 교외 데이터나 나들이로 많이 올만한 곳입니다.
가구들이나 디테일적인 부분에 아직은 아쉬움이 있는 편(like 트릭아트뮤지움)이지만 주변 더티트렁크, 앤드테라스, 레드브릿지, 오랑주리 대비 가성비가 있는 핫플레이스로 볼만한 편인데 이 포지셔닝이 좋은건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재방문에는 아쉬움이 남는 곳이었습니다.
#경기 #남부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판교역로 146번길 20
031-5170-2233
추운 겨울날에는 따뜻한 곳에서 크리스마스를 느끼는 것이 최고지요.
현대백화점은 이번 겨울을 맞이하여 H빌리지라는 컨셉으로 대형크리스마스 트리와 케빈하우스(통나무집) 여러 나무들로 구성되어 마치 외국에 있는듯한 느낌을 줍니다.
더불어 로봇이 서빙하는 식당과 다양한 쇼핑을 함께 즐길수 있으니 더할나위 없는 나들이 장소라 볼 수 있겠네요.
(1위) 캠핑
(2위) 포시즌카페
(3위) 롯데월드
(4위) 사수자리
(4위) BTS
제페토를 통해 여러 맵을 탐방했었는데요. 처음에는 마비노기 게임같은 사용성에 뭔가 친숙하면서 묘하게 힐링되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생각보다 뭔가 괜찮아서 놀랐습니다. 롯데월드의 경우 직접 놀이기구를 탈 수 있고 1인칭 시점으로 볼수도 있어 매우 재미있었습니다.
그리고 친구들과 함께 맵에서 즐기기 위해서는 반드시 먼저 해당 맵에 들어간 친구의 초대가 필요한데요. 좀더 카트라이더와 같은 게임에서의 UI/UX를 가져온다면 보다 쉽게 조작을 할 수 있지 않을까하는 아쉬움도 있었습니다.
대체적으로 맵에서 버벅거림이 없으려면 제페토 공식계정에서 만든 맵이 좀 더 안전하게 구동하니 참고하시는 것이 좋을듯 합니다. 그리고 핸드폰 배터리가 빨리 달고 뜨거워지는것이 단점이었습니다.
코로나로 인해 OTT서비스가 급성장을 하고 이습니다. 오징어게임의 전세계적 인기를 실감한 것도 잠시, 지옥의 상승세가 인상적인데요. 연상호감독의 웹툰 및 졸업작품을 원작으로한 넷플릭스 오리지널을 파헤쳐 봤습니다.
왜 이들은 이렇게 선풍적 인기를 끌게 되었을까요?
(1)기존의 권선징악의 신앙적 세계관과 (2)네러티브를 뒤집는 신선함
오징어게임등 연이은 K컨텐츠의 흥행경험의 누적으로 인한 기대감
코로나 팬더믹이란 전세계적 재해 상황에서 생기는 공감대와 몰입감
등으로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오징어게임과 같이 지속적인 밈으로 회자가 되거나 파생에서는 약한 모습을 보이는데요. 이부분에서는 어쩔수 없이 상기되는 시각이미 부재와 개연성 없는 잔인한 장면, 스토리의 아쉬움 등을 원인으로 생각해 보았습니다.
아무래도 좀 더 흥행을 위해선 바이럴, 패러디 이슈를 만들거나 연상호 감독의 세계관에 맞는 콘텐츠를 배포하거나 시연서비스를 활용한 프로모션을 하는게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직 위드코로나로 전환하기엔 아쉬움은 있지만 이번 스터디를 통해 온오프라인 다방면으로 힙플레이스를 만들기 위한 다양한 플레이어들의 노력을 볼 수 있었습니다. 어쩌면 위드 코로나가 본격적으로 오는 시기에 힙플레이스를 고민하는 것보다 지금부터라도 계속된 시도를 하면서 대비를 해 두는 것도 방법이 아닌가 생각이 들었던 스터디였습니다.
여러분들만의 힙플레이스는 어떤 곳인가요?
*현업 마케터 커뮤니케이터 비공개 모임
#이름없는스터디의 2021년 11월 27일 스터디를 바탕으로 쓰였습니다.
(*당일 스터디는 온오프라인으로 실시되었습니다. - 방역수칙준수)
*이없스는 현업 마케터, 커뮤니케이터들의 커뮤니티로 격주 토요일 오전마다 진행됩니다.
- 글쓴이 : 오명석 https://brunch.co.kr/@oms12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