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것 알아서 무엇에 쓰려고?
2018년 마케팅 전략, 사업계획을 수립할 시기가 다가온다.
올해 한 일의 성과를 분석하고 내년을 준비하는 '사업계획' 에 등장하는 단골 메뉴가 있다.
2018년 디지털 트렌드 or 디지털 전략 관련인데 빼자니 뭔가 찜찜한 그것.
디지털트렌드 자료는 어느 자료를 주로 참고하는가?
주로 외국 사례를 참고하곤 하는데 메리미커와 가트너의 자료를 큰 틀에서 참고하곤 한다. 그 외 자료는 자기와 관련된 분야의 전문 사이트의 리포트를 참고하는 수준.
1. KPCB의 Mary Meeker Report
https://www.slideshare.net/kleinerperkins
2. 가트너 2017년 10대 기술
http://www.ndsl.kr/ndsl/issueNdsl/detail.do?techSq=125
3. Adobe의 2018년에도 참고해야 되는 2017년 하반기 트랜드
격주로 모이는 이름없는스터디 (이하 #이없스) 에서 "2018년 디지털전략" 이라는 큰 주제를 논의하기 위해 9명의 현직 마케터들이 모여 진솔한 이야기를 나눴다.
이야기를 하다보니 '2018년 디지털전략' 이라는 거시적인 주제보다 각자가 맡고 있는 현업에서 디지털의 의미에 대해 논의하는 방향으로 흐르는 감이 있었다.
마케팅 기술은 디지털을 만나 진화하고 있는데, 우리의 환경은 그렇지 못한 경우가 많기에,,,,
조장의 입장에서 고민한 결과 각자 처한 위치에서 겪는 '디지털'의 정의와 접목에 대해 논의할 수 있도록 방향을 설정하는 편이 낫다고 판단 해당 방향으로 논의주제를 이끌었다.
시간 관계상 참석했던 조원 8분 중 3분의 현재 처한 디지털 마케팅의 고민을 들어보고 각자 환경에 맞는 이야기를 나누는 방향으로 진행하였는데....
결과적으로 트랜드를 단순하게 짚고 예측하는 것보다 유의미한 시간이었다고 자평하고 싶다.
디지털마케팅을 논의하기 전에 디지털마케팅의 정의에 대해 고민을 함께 나눠봤다.
현업 마케터에게 디지털마케팅은 어떤 의미로 다가올까?
채널의 개념으로 접근한다면? 전환율 측정가능한 유통채널의 의미로 다가올 듯 하다.
B2B영역에서 조차 디지털경험을 통한 구매촉진 채널로 디지털을 활용하고 있는 상황에서는 더더욱.
디지털을 광고 측면에서 접근한다면? 소비자가 모여있는 플랫폼에서 바이럴될 수 있는 콘텐츠 형태가 아닐까?
결국 광고의 목적이 고객의 전환율을 염두해 둔다면 더욱 더 고객의 행동양식에 관심을 가질 수 밖에 없는.
디지털을 솔루션 측면에서 접근한다면? 소비자가 보여주는 행동패턴을 분석하고 이를 기업의 KPI를 도달하기 위한 수단으로서 바라볼 수 밖에 없는
외국계 생활소비재 기업에 근무하고 있는 마케터는 아래와 같은 고민을 토로하였다.
대행사와 함께 브랜드 캠페인 관점에서 디지털을 어떻게 활용할지에 대한 고민이 많아요. 디지털이 회사의 4대 중점 추진과제이긴 하지만, 글로벌에서조차 디지털에 대해선 한국이 테스트 마켓이라고 이야기 하니까요.
Awareness - Consideration - Action 의 3단계에서 디지털을 어떤 방향으로 이끌어야 되는지 고민하는 모습을 보였다. 대행사에 가이드를 내려줘야 되는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50대 타겟을 효과적으로 공략할 수 있는 홈쇼핑 채널은 디지털전략의 프레임안에서 활용할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그 답을 찾지는 못했다.
대신 퍼실이 우리나라 주부들에게 소구하는 포인트가 무엇인지 되짚어보고, 이를 통해 커뮤니케이션 메시지를 다시금 확인하는 논의를 지속해보았다.
"German Technology, 명품세제, 100년 전통, 깨끗함"
국내 소비자들이 좋아하는 이미지를 통해 디지털 전략을 어떻게 녹여 낼것인가에 대한 토론이 이어졌다.
브랜딩측면에서의 디지털 접근방법 - 디지털화된 이슈성 캠페인을 전개해 보는 방법
디지털화된 아이디어 제품을 출시해보는 방법 - IOT 제품을 실제로 출시해 본 경험
전통적인 핵심소비자에서 타겟을 확장하는 디지털커뮤니케이션 전략 - 1인가구의 상황에 맞는 커뮤니케이션 전략
같은 조원이었던 대형마트 소셜마케터는 자신의 사례를 통해 고객과 소통하는 법과 자체쇼핑몰의 중요성을,
대형쇼핑몰 담당자의 경우 브랜딩 측면에서 디지털 접근 방법에 대한 해법을 적절하게 제시하기도 하였다.
조별토론에 주어진 시간은 2시간. 이 중 40분을 한 회사의 마케터가 고민하는 디지털에 대한 정의와 접근방법을 해결하기 위해 조원들은 자기일처럼 해결하기 위해 의견들을 피력하는 시간이었다.
이후 고민을 가지고 있는 2개 회사의 디지털전략에 대한 고민도 첫번째 회사가 맥락은 같았다.
방향과 깊이만 달랐을뿐.
1주일 시간동안 2018 디지털 전략이란 무엇인가에 대해 우리는 이런 교훈을 얻었는지 모른다.
"디지털전략은 부합하는 채널을 통해 소비자가 이야기하는 커뮤니케이션 방식을 이해하고, 기술을 통해 모은 데이터를 가공하여 그들이 원하는 제품과 서비스를 '잘' 만나게 해주는 것이라고.
* 공유수가 100건이 넘으면 못다한 이야기를 써 볼까 합니다.
Park Jeong Min
GOMTV Business Director In GOM&COMPANY
디지털트랜드 참고할만한 사이트목록
디지털마케팅포럼자료 : https://www.slideshare.net/marketcast/2017-68818767
비즈스프링 : http://blog.bizspring.co.kr/27636
디지털마케팅큐레이션 : http://www.thedigitalmkt.com/digitalmarketing_2017trends/
Comscore Digital Report : https://www.comscore.com/Insights/Presentations-and-Whitepapers/2017/The-State-of-Digital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