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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름없는스터디 Jun 04. 2017

실행을 위한 기획, 전략도 결국 실행

전략은 타인의 생각 읽기와 다양한 경험 기반 치열한 조사와 실행에 있다

오랜만에 (비공개) 스피칭 자리에 나서게 되었고, 불려주신 #이름없는스터디 높은분(?)들께 고맙습니다.

우선 #이름없는스터디 소속으로 개인적인 첫 발제가 큰 부담으로 다가왔었습니다.

자리도 자리이었고, 주제가 '전략'이라는 흔히들 '시니어' 분들이 2-3장 검토 하고 폐기 처분하는 영역의 일을 하는 제 개인적인 업무 영역에 볼때는 무엇을 이야기 해야 할지 많은 고민을 하게 된 내용 이었기 때문이었죠.


부담을 덜어놓으라는 높은분(?) 들의 이야기에 조금은 부담을 덜어놓고, 외부자 입장에서 - (작은 것부터 큰 것 까지의) 컨설팅을 하며, 실행 업무를 했던 경험 삼아 몇가지를 털어놓으려 애써봤습니다.


1. 디지털로 시작해서 Next 디지털을 이야기 하는 '디지털 전략'

이제는 모바일 유저가 90%를 넘어가고 있고,

데스크탑 보다 모바일로 모든 생활을 통제할 수 있는 시기에 '디지털 전략'은 말없이 필수불가결한 것이 되었습니다.

업무의 시작과 고객 접점에 이르기 까지 모바일이 디지털을 대변하고, 그 속에서 보이지 않는 (트래픽 순환) 전략을 만드는 마케터에게 '디지털 전략'은 만들어도 그만, 만들지 않아고 그만이었죠.

하지만, 우리 주변 환경에 있는 시니어 입장에서 '디지털'은 기존 올드 미디어 보다 더 어렵고 이해하기 힘든 - 비용이 들지 않으며, 누구나 할 수 있는 일 이라고 판단하기 쉽상 이었습니다.(몇년 전 까지만 해도 말이죠)

하지만, 현재의 디지털을 경험해본 높은 분들에게 디지털은 '다음'은 뭐가 나올 것이냐고 시니어 뿐만 아니라 현업 담당자에게 계속 질문을 하게 되는 숙제와도 같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업무 - 고객 - 채널(플랫폼)과 콘텐츠 까지 여러가지 설득하고 이해 시키고, 그것이 안되면 다시 설득하고 이해 시키고 하는 작업을 반복하는 어려운 작업이 됩니다. 그것이 바로 '전략'이라는 그림을 만드는 작업이 된 셈이죠.

그러한 과정에서 '디지털' 다음의 '디지털'을 구체화 하는 밑그림을 만들게 됩니다.

디지털 '다음'의 디지털을 위해서는 현업 담장, 실무 하는 사람들이 일정 비용 투입 대비의 효과를 수치화 해야 하며, 그 속에서 얻어 낼 수 있는 근거자료를 통해서 '다음'을 설계 해야 합니다. 그러한 수치를 논리화 하여 윗 분들에게, 높은 분들에게 설득하고, 에이전시 입장에서 - 내부자 입장에서 다양한 각도의 설득 자료 - 흔히들 리포트, 보고서 - 를 만들어서 야근도 불사해야 하는 일들이 펼쳐 입니다.


하지만, 괜찮은 전략 장표 하나만 잘 만들어 놔도 변화되는 환경에 맞는 최적화 대안을 언제든지 할 수 있는게 '디지털 전략' 프레임 이라는 것이 긍정적인 부분 입니다. 하지만 그 작업은 단순한게 컨설팅 영역을 넘어 실무와 퍼포먼스 리뷰, 피드백을 검증하고 또 다시 실행 해보고 검증하는 연속성이 있어야 하는 업무와 연관됩니다.


2. 우리는 실행을 기반으로 월급을 받고 생활을 이어가는 디지털 업무 담당자 입니다.

흔히들 운영 업무를 언제까지,

콘텐츠 만드는 일을 언제까지,

고객 대응하는 일은 주니어 들이,

보고서 작성하는 일은 대리급 들이,

라는 업무 경계를 놓고 고민하고 그에 맞춰 Role을 쪼개려 합니다. 하지만 명확한 디지털 업무는 시니어도 주니어도 경계가 없다고 봅니다. 그것은 서로가 각자 할 수 있는 영역 뿐만 아니로 Cross-over 할 수 있는 장벽없는 일이라는 뜻인데요. 결국 여기에서도 디지털 전략이 기반됩니다.

왜? 전략은 실행을 위한 기획이고, 결국 실행을 해봐야 전략을 만들 수 있기 때문이죠. 보고서 작성 업무도 결국 해본 사람이 할 수 있다고 하지만, 가르쳐 주지 않지만 눈치코치 배워갈 수 있는 들이고, 크리에이티브 일을 해본 디지털 업무 담당자가 추후 그에 대한 방향을 만들어 줄 수 있습니다.

시니어 입장에서 바라보는 전체 채널의 방향이 오히려 더 많은 채널과 콘텐츠를 접한 주니어가 더 나은 피드백과 의견을 줄 수 있으며, 고객 대응을 잘 알고 있는 팀의 멤버가 시니어 보다 고객의 목소리에 더욱 귀기울일 줄 아는 디테일 함이 있습니다.

그만큼 시니어와 주니어가 각자의 포지션 - Role에 따라서 일을 각기 하고 있지만 항시 빈 공간을 보조 해 줄 수 있는 역할 입장을 할 수 있다는 것이지요. 그러한 기반을 통해서 디지털 전략도 저절로 연습되어 진다고 봅니다.

전략은 선택과 집중이라는 두가지 키워드의 '합' 입니다. 채널 - 콘텐츠를 어떻게 선별하고, 어떠한 방향으로 집중해야 할지 결정하는 일들. 이러한 방향이 결국 실행을 위한 기획으로 이어질 수 있는 기반이 되는 것이지요.

전략은 풍부한 경험에서 비롯된다고 말하고 싶습니다.

굳이 회사 경험에서가 아닌 해당 업무 이외의 변방의 경험도 충분한 메리트, 필수 요소가 될 수 있다는 것.

하지만 학문적인 지식이 보탬이 된다면 더욱더 좋겠죠. 그리고 디지털 관련 업무와 자신만의 포트폴리오를 만듦으로써 누군가의 생각에 '+'를 만들어 준다면 더할나위 없겠죠.


위에서 이야기 했던 내용들을 모두 이어봤을 때, 디지털 전략의 중요한 방향은 결국 현장(+외부의) 경험과 지식 기반의 노하우 들이 충족되면 더 좋은 전략을 제안할 수 있는 힘이 만들어 짐을 말씀드릴 수 있을 것 같군요.


3. 큰 그림에서 작은 그림, 높은 곳에서 낮은 곳으로 단방향이 아닌 쌍방향의 안목을 만들자!

본 글을 쓰는 필자 또한 '전략'이라는 일을 하게 될 줄은 몰랐습니다.

그리고 논리와 큰 그림을 보는 눈이 생길 줄은 몰랐는데요.


하지만, 데이터를 깊이 파보고 - 실무도 해보고 - 수차례 많은 제안도 하면서 '전략'의 깊이와 '눈'을 갖게되는 시기를 맞이하게 됩니다.

또한, 클라이언트(고객사)의 눈높이에 맞춰 다양한 Big Picture를 만드는 일로 내면의 성장이 뒤따르게 되는 경험을 하게 되었죠.


시니어들이 바라는 점, 과연 무엇일까? 고민하다가 위와 같은 맥락을 알게 됩니다.(당연한 것이지만, 누군가 이야기 해주지 않으면 모르게 될 방향이더군요)

전략도, 시니어의 눈높이도 물흘러 가듯이 '왜' 이렇게 되었는가? '왜' 해야 하는가? 함으로써 우리에게 도움이 되는 '이익'되는 부분이 무엇인가? 고민하는 계기를 만나게 됩니다.


'디지털 전략'이라는 것이 시니어 분들에게는 단순한 슬라이드 장표, 방향을 Push 하는 작업일지 모르나 현재 업무의 지속 가능성을 생각해본다면 누군가 해야 할일이고, 선행적인 경험 - 데이터 - 실무 를 통해서 모두가 함께 고민해야 하는 '현장의 업무'임에는 틀림없습니다.


그리고, '정답' 또한 없는 고된 일이라 생각이 듭니다.

현장에서 일하는 모든 디지털 마케터 들에게 응원을 보냅니다.


외부자 입장에서 말씀드린 '디지털 전략을 설득하는 방법'을 이야기 한 박충효(블로거 새우깡소년) 이었습니다.

고맙습니다.

- 블로그 : 새우깡소년

- 브런치 : 새우깡소년/박충효 



트로이(TROE Lab) 디지털어드바이져 박충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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