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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름없는스터디 Jun 06. 2017

와인 홍보인, 그리고 와인 시장

근무시간에 와인마시면 뭔가 있어보일줄 알았지

이름없는스터디

저는 와인 회사에서 홍보담당으로 있는 'S' 군입니다. 


여러분, 와인 좋아하세요? 

저는 와인만큼 공부하며 마시는 유일한 '술'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와인 생산국으로 유명한 프랑스와 이탈리아, 스페인에서부터 미국과 칠레, 호주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품종의 와인들이 생산되어 세계 각국에서 소비되고 있는데요. 와인을 마시고 이해하기 위해선 와인을 생산하는 그 나라의 역사와 토착품종에 대한 공부가 필요합니다. 왜 프랑스 와인이 유명한지, 스페인 와인은 저가 와인으로 인식된 이유는 무엇인지 등 와인은 공부하면 할수록 더 맛있게, 그리고 재밌게 즐길 수 있는 유일한 술입니다.


국내에서도 와인 사랑이 대단한데요. 

국내 소비량은 살짝 주춤하긴 했으나, 대형마트에서 저가 와인을 판매하며 와인을 접할 기회가 많아지면서 와인 대중화가 서서히 진행되고 있습니다. 특히 저도주에 대한 관심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의 대중화가 와인 소비의 큰 영향을 주고 있습니다.

 


간단하게 와인의 종류를 소개하자면 1)색깔, 2)거품의 유무, 3)당도의 차이, 4)용도 등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현재 국내 트렌드에 비춰본다면, 화이트 색의 스파클링 와인이 대세이며, 당도는 드라이한 와인이 인기입니다. 쉽고 편하게 마실 수 있는 와인이 주 소비 대상이라고 할 수 있죠!


와인을 많이 마셔야 깨달을 수 있지만, 그럼에도 쉽지 않은 와인 맛의 대한 표현입니다.

크게 5가지로 산미, 당도, 바디감, 타닌, 알코올이 그것입니다. 

개인적으로는 산도는 생기가 있고, 단맛을 감지하기 어려우며, 입안에서 상당한 무게감이 있는, 풍부하게 느껴지는 타닌에 부드러운 알코올이 있는 '와인'을 선호합니다.


그게 무슨 와인이냐고요? 저도 사실 잘 모르겠습니다...

확실한 건 정답은 없습니다. 본인 입맛에 잘 맛는 그런 와인이 선호하는 와인이 되겠죠. :)


저는 와인 홍보인입니다. 그래서 남들보다 훨씬 많은 양의 와인을 접하고, 마실 수 있는 기회가 상당합니다.

분에 넘치는 와인에서부터 데일리로 만날 수 있는 와인까지!


덕분에 와인의 역사와 나라의 특색까지도 같이 공부할 수 있어 매우 매력적인 일을 하고 있죠~ 헤헤

와인은 국내에서도 생산되기도 하지만, 제가 속한 회사는 100% 수입 와인입니다. 

그래서 공급사의 오너에서부터 와인메이커(와인 생산을 책임지는 사람), 아시아 수출 담당자 등 다양하게 방한을 합니다. 그럴 때마다 미디어 인터뷰를 준비하는데요. 국내에 있는 저희보다 그 와인에 대한 특성과 추구하는 비즈니스 모델 등을 더욱 선명하게, 그리고 잘 설명할 수 있기 때문이죠. 덕분에 금수저에서부터 다이아몬드 수저에 이르는 많은 인물을 만났습니다. 그리고 느꼈습니다. (역시 돈이 최고야!)

모든 홍보인이 가장 신경 쓰는 일이 있다면, 단연코 기자 대상으로 하는 프레스 컨퍼런스 아닐까요? 수입하는 제품의 판매에도 지대한 영향을 미치는 기자분들의 기사에 홍보인들은 사력을 다할 수 밖에 없습니다. 다행히도 유통부 기자분들은 너무나 친절하셔서 늘 감사하고 있습니다. (꾸벅)

이어 홍보인들이 많이 하는 업주 중 하나인 보도자료 배포도 일상입니다. 기사의 게재율을 높이기 위해 포토콜 행사와 함께 진행하는데요. 이미지가 좋으면 좋을 수록 기사도 조금 더 게재되는 느낌이 있습니다!!

제가 속한 회사는 와인업계에서 단연코 가장 많은 홍보를 한다고 자부합니다. 일간매체를 통해 지면광고를 매달 진행하고 있는데요. 위에 나와있는 맥스 리제르바 와인은 아마 국내 와인 광고 역사상 가장 많이 소개되지 않았을까 생각됩니다. 국내 기네스에 신청하면 올라가지 않을까 싶어요!! 6월부터는 새로운 맥스 리제르바 광고를 진행하고 있는데요. 찾아보시면 같이 공유해주세요 :)

국내 주류시장 현황을 살펴 볼까요?

와인은 약 7,000억원 규모로 주류 업계에서는 큰 시장은 아닙니다. 와인은 고급스럽고 비싸다는 편견과 마실 수 있는 장소가 많지 않기 때문에 아직까지는 성숙단계는 아니라고 할 수 있습니다. 

가장 큰 시장은 맥주 시장인데요. 2조 8,000억 규모이며, 최근 CVS 채널에서 수입맥주가 4캔 1만원에 판매하면서 더 성장 중입니다. 소주업계는 맥주에 이어 2위로 2조 2,000억 규모입니다. 가장 눈에 띄는 건 위스키 시장인데요. 부정청탁 금지법(김영란법)과 저도주 열풍, RTD(Ready to Drink)의 영향으로 매출 규모가 가장 크게 감소했습니다. 1조 시장이 6,000억원이 되었으니 업계 상황이 어떨지 느껴지시죠~

국내에 수입되는 와인의 중량과 금액에 비춰 국가를 정리할 수 있습니다.

1) 수입중량

칠레-이탈리아-프랑스-스페인-미국 순입니다.

2) 수입금액

프랑스-칠레-이탈리아-미국-스페인 순입니다.

국내 와인 수입 현황을 살펴보면, 레드와인과 발포성(스파클링)와인의 수입량이 감소하고 있습니다. 화이트의 수입은 증가하는 것으로 확인되네요. 재밌는 것은 발포성 와인의 중량과 수량은 줄어들었는데 금액은 증가했는데요. 클럽과 라운지에서 샴페인과 스파클링 와인의 판매가 두드러진 점을 비춰볼때 고가의 스파클링(샴페인)의 수입이 늘었다고 짐작할 수 있습니다. 


사실, 가장 중요한 이야기를 하기에는 오픈된 공간이라 제약이 많습니다.

발제당일에 소개했던 내용들은 업계에서는 매우 민감한 사안인데요. 주류 홍보라는 것이 사실 굉장히 어렵습니다. 최근 대기업 주류파트에서도 당국에 시정조치를 받는 등 홍보하는 입장에서는 눈치를 볼 수 밖에 없습니다.


이곳에는 이렇게 간단하게 내용만 전달 드리는 것으로 마무리 할까 합니다.

기회가 된다면, 조금 민감한 내용도 다뤄볼 수 있도록 정리해보겠습니다!



by (주)아영FBC 홍보팀 신재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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