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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름없는스터디 Apr 14. 2019

콘텐츠를 통해 공감과 정서적 연대를 쌓아가는 방법

심리학적 측면으로 본 콘텐츠 기획방법론

보헤미안 랩소디, 나혼자 산다, 하트시그널, 스카이캐슬 등 최근에 성공했던 콘텐츠에 하나의 공통점을 꼽아보자면, 시청자와 공감대 형성에 성공했다는 점이다. 콘텐츠의 성공의 요소는 다양하지만 요즘 점차 중요해지는 건 '공감과 정서적 연대'라고 할 수 있다.

OTT시대, 콘텐츠를 대하는 심리적 차이가 중요


OTT의 시대라고 부를 수 있을 정도로 넷플릭스, 유튜브의 영향력은 커져가고 있다. 이제는 넷플릭스가 차지하고 싶은 건 TV이고, 유튜브가 차지하고 싶은 것도 TV라는 사실이다. 이미 스마트TV속에는 넷플릭스도 들어와 있고, 유튜브도 심지어 페이스북도 들어와 있다. 그리고 유튜브 영상을 폰으로 퇴근길에 지하철서 보느냐, 집에 돌아와 방에서 PC로 보느냐에 따라 콘텐츠를 대하는 마음은 큰 차이가 있을 것이다. 


어디서든지 어떠한 스크린으로도 콘텐츠를 볼 수 있는 시대에 콘텐츠를 만드는 사람들은 시청자의 어떠한 마음에 주목해야 할까?


1. 팬덤의 시대, 시청자와의 호흡이 필수적!

 요즘 콘텐츠의 성공을 보면 아이돌 그룹의 성공과 비슷해지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TV와 같은 대중미디어들이 강력하게 트렌드를 이끌 던 시대에는 콘텐츠는 지상파의 프라임시간대에 방영되는 것이 중요했다. 하지만 시청자들의 취향이 다양해지고, 다양한 매체를 통해 콘텐츠를 접할 수 있게 되면서 팬들을 모으고, 팬들의 지지를 받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해지고 있다.


  이를 위해서는 팬들과 관계를 맺어나가는 게 필수적이다. 최근에 신세경, 에이핑크 보미 등 연예인들의 유튜브 진출이 늘어나고 있는데, 메가 인플루언서인 셀럽으로서 영향력을 유지하는 방식이 더이상 TV프로그램 출연이 유일한 방안이 아니라, 유튜브/인스타그램 등 팬들과 직접적인 소통이 가능한 채널을 활용하면서 가능해지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사례라 할 수 있다.

(1) 악동뮤지션 수현 (2) 에이핑크 보미 (3) 신세경


2. 전지적 짝사랑 시점의 발전 과정

  전지적 짝사랑 시점은 2016년 6월 시즌1을 시작으로 시즌3까지 총 1억 4천만뷰를 기록하고 있는 웹드라마이다. 유료버전인 특별판도 만들고, 에세이를 출간하기도 했다.


  Stage0 스물다섯살, 나는 노량진에 들어갔다. [월간공감] 아이엠 쌤 (I AM SSAM)

    스승의 날 특집으로 시의성있는 주제와 보편적인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는 이야기로 시작하여, 고등학생, 임용고시생 등 1020 주요 시청층의 보편적인 경험에 소구했던 콘텐츠를 만들어 100만뷰를 넘는 반응을 보고, 시청자와의 공감대를 형성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느끼게 되었다.


 Stage1 우리 저녁 먹을래? 그래, 다음에 먹자 [전지적 짝사랑 시점 1] EP06 굿모닝

   전지적 짝사랑 시점 시즌1은 개별 에피소드로 구성되어 있으며, 각각의 에피소드가 시청자의 공감되는 스토리와 모바일에 적합한 장면으로 연출하여 제작되었다.


Stage2 말도 안 되는 일을 이루어 주는 그 이름, 술의 신 [전지적 짝사랑 시점 2] EP03 술의 신

  전지적 짝사랑 시점 시즌2에서는 조기성, 양혜지 등 중심 캐릭터를 발굴하여 각각에 이피소드의 내용을 연결하여 구성하였으며, 공감되는 스토리에 더해 캐릭터에 집중하여 제작되었다.


이렇게 구축된 양혜지라는 캐릭터는 TNGT와 콜라보레이션 광고를 통해 활용되기도 하였으며, 전지적짝사랑시점] X [TNGT] 특별편 _ 상상 그 이상 조회수가 700만뷰를 넘는 등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전지적 짝사랑 시점 팬들에게는 양혜지라는 캐릭터가 박보검과 함께 광고 영상을 찍었다는 점만으로도 반가움을 주게 되고, 이는 브랜드에게도 긍정적인 영향을 끼치게 된다.


 팬층을 확보한 '전지적 짝사랑 시점' 세계관을 활용하여 신규 드라마 기획개발을 하여 콬TV(와이낫미디어가 운영하는 웹드라마 채널)를 통해 20대 대학생, 직장인의 공감을 얻는 드라마들을 제작해왔다. 요즘 채널은 단순한 채널이 아닌 하나의 커뮤니티로서 성장하는 것이 중요해지고 있기 때문에 팬들과 가까운 이야기, 팬들과 친근한 이야기를 만들어 내기 위해 팬들의 피드백을 반영하여 드라마를 개발해 나가고 있다.

와이낫미디어가 제작한 웹드라마/웹예능 총 50개 시리즈, 약 600개 에피소드

  

3. 콘텐츠를 발견하고, 관계맺고, 팬이 되어가는 과정

  요즘 콘텐츠는 특히나 시청자들한테 선택받아야 하기 때문에 1) 시청자들의 관심사를 반영하여 콘텐츠를 만들어 나가야 한다.2) 콘텐츠는 하나지만, 플랫폼의 성격에 맞게 콘텐츠를 운영해야 한다. 그리고 3) 콘텐츠는 시청자들과 가까워야 한다. 무엇보다 시청자들이 콘텐츠에 친숙함을 느끼는 것이 중요하다. 

#좋맛탱, 충남 서산에서 상경한 새내기 정충남과 연남동 토박이 이연남이 만나 벌어지는 디저트처럼 달콤한 스무살 로맨스

 현재 킼TV(와이낫미디어가 운영하는 웹예능채널)에서 방영중인 리얼하이로맨스는 시청자들과 호흡하며 발전하는 콘텐츠가 되기 위해 네이버, 유튜브,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틱톡 등 다양한 채널을 통해서 시청자와 관계를 맺기 위해 채널을 운영하고 있다.

리얼하이로맨스, 예고 졸업생들의 졸업여행에서 싹트는 썸 엿보기!

콘텐츠를 통해 공감과 정서적 연대를 쌓아나간다는 것은 결국 시청자와 진정성있는 관계를 콘텐츠를 통해 맺어나간다는 것을 의미한다. 앞으로 관계를 맺으려하는 그룹에 더 밀접하게 콘텐츠를 기획제작해나가는 것에 대해 고민해나가야 할 것 같다.


글쓴이 : 임희준

새로운 세대를 위한 뉴미디어 방송국 와이낫미디어 운영총괄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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