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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름없는스터디 Oct 23. 2019

밀레니얼 Z세대, 마케터가 알아둬야 할 3줄 요약

Z세대의 순정을 짓밟아버리면 꼰대가 되는 거야!

Z세대의 순정을 짓밟아버리면 꼰대가 되는 거야!

#Z세대 #MZ세대 #밀레니얼 #90년대생 #00년대생 #나때는말이야 #5분요약 #3줄요약 #5분순삭 #트렌드 #마이싸이더 #가취관 #소피커 #팔로인 #실감세대 #20대연구소


기성세대에게 10대는 언제나 연구대상이다. 특히 그들을 직간접적 소비자로 두고 있는 마케터에게는 더더욱 그러하다. 얼마 전까지(아직 20대에 접어든 지 10년이 지나지 않았으니) 10대였던 Y세대 필자에게도 이 시대의 10대, 즉 Z세대의 생활양식과 사고방식은 단순히 '나때의 10대'를 떠올려서는 곧장 이해되지 않는 지점이 한둘이 아니다.


만일 눈 앞에 있는 10대의 행동이 '나때의 10대'와 다르다고 해서 "나 때는 말이야~"하며 라떼를 만들기를 시전 한다면, '삐빅. 꼰대입니다.' 신호가 울릴지도 모른다. 그렇게 되지 않기 위해서라도 우리, Z세대의 특징을 조금 알아둬야 하지 않을까? 해서 현업 마케터 커뮤니케이터 비공개 모임인 이름없는스터디에서는 2019년 3번째 스터디를 Z세대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이 글은 현업 마케터 커뮤니케이터 비공개 모임
#이름없는스터디의 2019년 2학기 3번째 스터디를 바탕으로 쓰여졌습니다


@Pixabay


그래서 그게 뭔데?
누가 3줄 요약 좀.
.
.
.
1. Z세대는 참을성이 없다.
2. 중요한 건 누구보다 '나'
3. "그런데 Z세대가 뭐야?" - Z세대에게도 순정이 있다.


1. Z세대는 참을성이 없다.


Z세대의 시간은 소중하다. 아, 물론 나머지의 시간 역시 소중하다. 그런데 Z세대는 조금 다르다. 그들은 괜한 곳에 시간을 쓰지 않는다. 괜히 길게 횡설수설 떠벌려진 글을 읽는 것보다는 누군가 요약해둔 글을 읽고, 영상은 짧을수록 좋다. 그 이상이라면 1.5~2배속을 돌려야 직성이 풀린다. 그게 아니라면 과감하게 버린다. '손절'이다.


한 연구에 따르면 Z세대 집중력 시간은 '8초'라고 한다. 그들의 이목을 끌 수 있는 시간은 8초에 불과하다는 이야기다. 아이들의 집중력 시간이 짧아지면 짧아질수록 기업의 마케팅 담당자는 골머리를 앓는다. 어떻게 그 시간 안에 모든 걸 끝마친다 말인가. (하지만 우린 그 어려운걸 해낸다)

'24분 41초'짜리 뉴스를 '30초'만에 끝내버린다.


마케터와 커뮤니케이터뿐만 아니라 SNS를 통해 인기를 얻는 일반인이나 인플루언서들도 어떻게 대중들에게 자신의 이야기를 전할지 고민한다. 영상에서 꼭 전달해야 할 필요가 없는 정보라면 과감히 날려버리고, 댓글이나 다른 방식으로 소통하며 부가적인 내용을 전달한다. 그러면서 관객과 인터랙션 한다. 이때 중요한 것은 꼰대가 되어서는 안 된다는 점이다. 그래야만 관객이 내 팬이 되어 팬덤을 형성할 수 있는 것이다. 그렇지 않으면 역시나 '손절'이다.



2. 중요한 건 누구보다 '나'


대학내일 20대연구소에서 발표한 <2019년 1534세대의 라이프스타일 및 가치관 조사>에 따르면 Z세대의 특징을 다음의 다섯 가지 키워드로 정리할 수 있다. 그리고 이 모든 키워드의 중심에는 '나'가 있다.


자신만의 개성을 추구하고(#마이 싸이더), 자신의 취향에 맞는 공동체(#가취관 #취향공동체)를 찾는다. 사회적으로도 자신의 소신과 신념을 당당하게 밝힌다(#소피커). 검색해서 나오는 정보를 무작정 믿기보다는 자신이 신뢰할 수 있는 사람을 팔로우(#팔로인)하며 정보를 얻는다. 단순히 보는 것에 그치지 않고 공감각적으로 체험하며 느껴지는 감각에 설레어하기도 한다(#실감세대 #낯설렘).




3. "그런데 Z세대가 뭐야?" - Z세대에게도 순정이 있다.



여기서 한 가지 재미난 사실은, 우리가 이렇게 Z세대, Z세대라고 이야기하는 동안 실제 Z세대의 69%는 'Z세대'라는 용어를 들어본 적이 없다고 응답했다는 것이다. 이는 오픈서베이가 10월에 발표한 <Z세대 트렌드 리포트 2019>에서 확인할 수 있다. 우리가 신경 쓰고 있는 Z세대는 Z세대에 대해 신경 쓰지 않는다. 뭔가 괜히 서운하다. 짝사랑의 기분이 이런 걸까.


대신 그들은 이런저런 것들을 따지지 않고 "걱정((경제적/진로/관계 등) 없이, 하고 싶은 일(직업)을 하고, 하고 싶은 취미를 즐기며, 소소한 행복을 자주 느끼는 삶"을 살고 싶어했다. 비단 Z세대만이 원하는 삶의 형태는 아니지만 그들의 특성이 잘 드러나는 원하는 삶의 모습이 아닐까.


그리고 우린, 그런 Z세대의 마음을 잘 읽어서 그들의 삶 속에 자연스럽게 우리가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를 건네 주어야 할 것이다. 하지만 "나때는 말이야~"로 시작해서 "이렇게 해야만 해."로 말을 끝내며 Z세대의 순정을 짓밟아버린다면.... 어쩔 수 없이 우린 꼰대가 되는거다.


*이없스는 현업 마케터, 커뮤니케이터들의 커뮤니티로 격주 토요일 오전마다 진행됩니다.



- 발제자 : 정유진(비디오콘텐츠기획), 이재우(대학내일)

- 글쓴이 : 임영재 (글을 쓰기도, 그리기도 합니다. / https://brunch.co.kr/@lim6922)

- 추가 참고자료

    *대학내일 20대연구소, <2019년 1534세대의 라이프스타일 및 가치관 조사>, 2019.

    *오픈서베이 OPENSURVEY , <Z세대 트렌드 리포트 2019>,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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