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업 마케터의 4가지 재미: 먹고, 마시기 편
#감칠맛 #아지노모토 #고맙소 #대상 #다시다 #미원 #미풍 #비어스픽 #수제맥주 #새로운경험
#목표의중요성 #시대의변화 #전략 #전술 #조미료전쟁 #CJ제일제당 #식생활 #맥주 #MSG
요즘 너무 정신이 없다. 삶의 재미도 없다. 마케터들이라면 더더욱 그럴 것이다.
다음 해의 경영계획을 세워야하는 시즌이라면
모두가 공감할 것이다. 위에서 시키는 "수많은 일"을
해야하고 "견뎌내야" 하는 시기.
그래서 그런지 요즘 정말 입맛이 없다.
세상 가장 재밌다고 했던 것이 싸움 구경이라고 했던가?
먼저 "먹는 재미"로 입맛을 돋구어 보자.
*이 글은 현업 마케터 커뮤니케이터 비공개 모임
#이름없는스터디의 2019년 2학기 4번째 스터디를 바탕으로 쓰였습니다
"뜬금없이 살려줘서 고맙다고?"
"미원이랑 소랑 무슨 관련이 있는거야?"
"이게 무슨 재미가 있다는 거지?"
먹는 재미 "조미료 전쟁"편에는 현업 담당자의 생생한 경험담과 팩트(Fact)만을 담았다.
뭐 사실과 다를 수도 있으니, 너무 진지하게 색안경을 끼고 보지는 말고...
전쟁에 들어가기 전에 재밌는 사실을 알려주고자 한다.
필자는 사실 MSG가 문성근의 약자인줄 알았다.
틀렸다. MSG는 놀랍게도 믿거나 말거나 "MatSoGeum"의 약자이다.
MSG는 누가 만들었을까?
일본의 글로벌 식품회사 아지노모토 싸이트에 가면 자세히 설명해주고 있다.
1908년 일본의 이케다 박사는 감칠맛(우마미)를 발견하고 그것이 다시마의 성분 (글루타민산)에서
유래한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1909년 스즈키 사부로케와 협업을 통해 출시한 것이 바로
세계 최초의 MSG 감칠맛 조미료이다.
#참고 사이트 https://www.ajinomoto.co.kr/product/msg/msg.html
일제강점기 시기 아지노모토는 한국에도 수출을 했는데,
당대 핵심 타겟인 주부를 상대로 경로별(B2B,B2C)로 치밀한 전략을 세워
시장에 안착했다는 사실은 100년이 지난 지금의 전략과 크게 다르지 않아 놀라울 따름이다.
1957년 출시한 맛의 원천, 미원은 대상에서 출시한 국내 최초의 발효 조미료이다.
이후 CJ제일제당이 회사를 인수하여 미풍으로 도전했지만 번번히 패했을만큼 막강한 브랜드.
오죽했으면 CJ제일제당 창업주 이병철 회장님이 살아생전에
마음먹은대로 되지 않은 것 세가지 중 미원을 하나로 언급했을까?!
뭐, 이후 CJ제일제당에서 "다시다"라는 차별화된 제품을 출시하여 2차 조미료 전쟁이 시작되고
마침내 완승을 거두었는데, 자연 조미료, 액상 조미료 등 조미료의 변신은 무죄라고 했던가?
아직도 조미료는 수많은 변신과 차별화로 전쟁을 치르고 있다고 한다.
그런데 "소한마리"는 왜 나온거야?
그렇다. #소한마리 이야기를 하지 않을 수 없다.
아지노모토도 겪었고 지금도 겪고 있는 MSG안전성 논란은
"미원"도 피해갈 수 없는 이슈이다.
안정성에 대해서는 아무리 이야기해도 사람들은 쉽게 믿지 않는다.
심지어 어머니의 모유에도 MSG가 들어있다는 거 알고 있는가?
대상에서는 젊은 세대에게 미원을 새롭게 알리는 노력과 더불어 #미원_살려줘서_고맙소
#미원_살려줘서_고맙닭 캠페인을 운영하면서 안정성에 대한 우려를 불식시키고자 노력하고 있다.
#조미료 전쟁 이야기에 어울리는 추천도서
#참고 사이트 2 https://ppss.kr/archives/36480
#참고 사이트 3 https://1boon.kakao.com/mk/5bbeb8cd6a8e510001854215
아, 읽다보니, 배부르다고?
그럼 한모금 축이고 가는 건 어때?
신나게 먹고나면 갈증이 생기기 마련,
요즘 성장하고 있는 마시는 카테고리는 무엇이 있을까 살펴보면
단연 “맥주”가 아닐까 싶다.
집에서 넷플리스를 보면서 주류를 가볍게 즐기는 문화가 이미 자리잡은 지 오래되었고,
와인,소주 등 저도주를 즐기는 현상과 더불어
다양한 맛의 맥주를 즐기고자 하는 소비자의 증가는
다양한 해외 브랜드 맥주 수입과 수제 맥주 시장을 키우는데 한 몫을 했다.
지금부터는 마시는 재미 “비어스픽”의 이야기다.
맥주로 만나는 새로운 경험 “비어스픽”은 29cm에서 영상을 도맡아
촬영하던 박진수님이 창업한 최근 떠오르는 스타트업이다.
“어떤 맥주를 좋아하세요?” VS “어떤 맥주가 기억에 남으세요”
사람들은 첫번째 질문인 어떤 맥주를 좋아하냐고 물어보면
머뭇거리는 경향이 있으나,
두번째 질문인 어떤 맥주가 기억에 남는지 물어보면
이렇게 대답하더라구요!!!
“내가 일본에 갔을 때 아사히를 마셨는데….”
“내가 뉴욕에 갔을 때 브루클린 접했는데 이런 스토리가…,”
“내가 벨기에에 갔더니 시메이라는 맥주가…,”
그렇다 사람들은 맥주의 맛은 기억하지 못하더라도,
맥주를 마셨던 순간의 경험은 기억한다.
고객의 라이프 스타일에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고
어떤 문화를 하나 만들어보고 싶다는 포부로 “비어스픽”을 창업한 그는
창업 초창기 남들이 하던 것을 모두 하다가 망한 뻔 했다고 한다.
(ex> 온라인영상, 맥주 정보 콘텐츠 , 칼럼 콘텐츠, 카드뉴스에 이르기까지)
목표와 목적이 분명해야 한다
그렇다. 중요한 것은 비어스픽의 사업의 본질이었다.
고객에게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는 것이지
“정보”를 나누는 것이 아니었다.
그래서 그는 오프라인의 “경험”에 초점을 맞춘다.
뭐, 목표와 목적을 분명히 한다고 바로 사업이 잘되는 것은 아니다.
절치부심한 박대표, 오프라인 경험에 집중하였다.
진행행사 수만 56개가 넘고, 참여인원은 이제 1,000명에 육박하고 있다.
그렇다고 온라인 콘텐츠에 소홀한 것은 아니다.
영상 콘텐츠는 물론 카드뉴스와 텍스트 콘텐츠
다양한 채널에 역량을 쏟고 있다고 합니다. “비어스픽 화이팅”
최근 비어스픽에서 제작한 영상을 보면
그들이 하고자하는 목표와 목적이 잘 담겨 있다.
와디즈 펀딩도 500% 육박 (468%)하며
성공리에 마무리 하였고,
오프라인 공간까지 준비중이라고 한다.
맥주를 만나는 지점을 넓히고, 까페로의 확장까지 목표로
열심히 달리고 있는 비어스픽을 응원해본다!
추천도서 “the goal”, “구글이 목표를 달성하는 방식 OKR”
# 흥미로운 사실들, 우리나라의 수제맥주 회사는 120여개
이중에 수제맥주 협회에 들지 못하는 브랜드가 있는데 알아 맞춰 보세요!
*이없스는 현업 마케터, 커뮤니케이터들의 커뮤니티로 격주 토요일 오전마다 진행됩니다.
- 발제자 : 이근철(식품마케터), 박진수(비어스픽 대표)
- 글쓴이 : 김성호 (책을 좋아하고, 먹고 마시는 것을 즐기는 곰처럼 사는 마케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