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 투어 1. 여행 가방 챙기기

내 여행 스타일에 맞는 가방은 어떤 것일까

by 노노

*나에게 맞는 여행 짐 스타일을 체크해볼 수 있는 테스트가 아래에 있습니다.*


모든 여행에 정답은 없다.

다만 여행 동안 들인 노력만큼 행복했다면 즐거웠다면 그게 바로 정답이 아닐까?


샌프란시스코 모마 옥상에서


처음 해외여행을 나갈 때 나는 나도 모르는 허세가 있었던 것 같다.

미술관이나 박물관은 꼭 가봐야 하고 사기는 당하지 말아야 하며 시간 낭비는 절대 금물! 그리고 쇼핑은 적당히

오답은 아니지만 어쩐지 피곤하고 즐겁지 않은 기분.

게다가 어디선가 길을 잃어 시간 낭비라도 하게 되면 얼마나 짜증이 나던지.

열심히 준비해서 온 여행이 망가진 것 같아 속상해하곤 했다.

(덧. 나는 완벽주의자 성향이다.)


여전히 애정하는 홍콩 디즈니랜드 우산과, 홍콩 로컬 디자인 브랜드에서 만든 뉴스페이퍼 가방, 그리고 백화유!


하지만 몇 번의 여행 경험 후에 그 순간, 그 나라, 그 도시에서만 사 올 수 있었던 내 마음에 쏙 들었던 물건을 곱게 캐리어에 포장해 서울에서 그걸 두고두고 사용하며 그때를 추억하는 일이 내게 매우 큰 즐거움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고, 그 후 나는 여행 경비의 큰 부분을 쇼핑에 할애했다.

물론 과소비는 하지 않지만, 여행 전에 내가 무엇을 사 올지 적당한 기준을 두고 여유롭게 구매하는 편이다.

그 기준은 아래 세 가지인데, 가방이나 시계처럼 오래오래 사용할 수 있는 물건의 경우 저 아래의 기준에 모두 부합했을 때 다른 물품 대비 매우 만족스러운 결과를 보여주기 때문에 보통 화장품이나 기념품보다는 잡화류에 초점을 맞추곤 한다.


1. 여기에서만 살 수 있는가? 혹은 여기서 살 경우 무척 저렴한가?

2. 여행을 추억하기에 적절하고 실용적인가?

3. 내 취향인가?


이렇듯 내 여행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이 식사와 쇼핑이다 보니 자연히 짐을 적게 챙겨가게 되고 빈 캐리어의 공간을 애지중지하게 되었으며 다양한 쇼핑 품목이 파손 없이 한국까지 도착하는 것이 나의 여행의 최종 미션이 되었다.

문제는 내가 모든 돌발 상황에 대비하는 것을 좋아하는 유비무환형 인간이라는 것 되시겠다.

그런 성격 덕에 함께 제주도 여행을 다녀왔던 직장 동료분은 고운이만 있으면 없는 게 없다며, 무인도에도 함께 가고 싶은 사람으로 연말 직원 투표에 거침없이 나를 적어넣으심으로써 표현하셨다.


그래서 이것까지 챙겨야 하나 고민될 테지만 챙겨두면 유용한 물품이 있다면,

(여권이나 지갑 같은 당연한 것은 제쳐두고!)



1. 가위

다양한 상품의 택이나 가져온 1회용 샘플 화장품 비닐을 자를 때 쓰인다. 그 외에도 옷의 실밥 등도 자를 수 있다. 반짇고리에 들어있는 미니 가위도 무방 (꼭 캐리어에 넣을 것), 타투 스티커를 붙일 때도 필요하다.


2. 탄탄한 우든 브러시

호텔 객실에 비치된 브러시는 플라스틱으로 되어있어 휴대는 간편하나 머리에 정전기가 잘 올라온다.

석회질이 많은 유럽이나 급하게 샤워해야 하는 여행지에서 사자머리 여성에게는 필수품

두피 마사지와 빗질을 동시에 할 수 있어 더욱 좋다


3. 가벼운 슬리퍼 or 샌들(조리 가능)

간단히 앞에 산책을 나가거나 카펫이 깔린 객실 안에서 신기에 좋다.

동남아 지역을 갈 때는 특히 필수품


4. 간단한 비상약

소화제, 진통제, 해열제, 반창고 등 평소에 자신이 먹던 약들을 조금씩 챙겨놓는다.

동남아 지역을 갈 때는 모기 물렸을 때 바를 약 같은 것도 꼼꼼히


5. 투명 비닐봉지 (대. 중. 소)

빨랫감을 나눠놓거나, 젖은 옷, 신발 등을 트렁크에 넣어야 할 때 유용하다.

크기도 접으면 무게도 거의 없고 손바닥만큼 작아짐으로 휴대도 간편하다.


이 다섯 가지는 늘 내 캐리어에 우선적으로 던져 넣어 두는 단골손님들이다. 특히 간단한 비상약 같은 경우에는 내가 필요하지 않더라도 일행이 필요한 경우도 있으니 단체 여행일 경우 넉넉하게 챙겨두는 것도 좋다. 가벼운 슬리퍼는 굳이 신발 신고 가는데 왜 하나 더 챙겨가야 하냐고 생각할 수도 있는데 발이 매우 편하고 이동이 빨라진다는 장점이 있다. 단! 너무 저렴해서 밑창이 잘 미끄러지는 슬리퍼의 경우에는 안 챙겨간 것만 못할 수가 있으니 잘 미끄러지지 않는 샌들이나 슬리퍼를 챙겨가도록 하고, 유스호스텔이나 도미토리에서 숙박할 경우 욕실까지 신발을 신고 들어가야 하는데 물에 젖을 수도 있음으로 방수 재질로 된 슬리퍼를 챙겨둘 것을 추천한다.

나는 락피쉬의 샌들을 선호하는 편이다. 가격도 저렴하고 잘 벗겨지지도 않고 바닷가나 계곡에 놀러 갈 때도 좋다. 오래 신어 낡았다 싶으면 새로 나온 모델로 새로 사도 좋고.


하지만 모든 고민의 종착역은 내가 어떤 가방에 어떤 짐을 얼마큼 챙겨가야 할까 라는 문제가 아닐까?

가방이 크면 좋지만 이동이 불편해지고, 그렇다고 가볍게 가자니 걱정되는 것이 많아진다면!

짐을 어느 정도로 어떻게 가져가야 할지 고민이 된다면 아래의 테스트를 진행해보자.

(누르면 이미지를 크게 볼 수 있다.)




당신에게 맞는 여행 가방

*테스트 결과*




L타입

짐을 맡길 수 있는 숙소와 코인락커가 여행의 동반자인 L타입


꼼꼼한 성격 탓에 많은 물건들을 챙기지만, 여행에서 도보나 대중교통으로 자주 이동하는 편입니다.

여행에서 내가 나온 인증샷까지 꼼꼼히 챙기시려면 어디에 짐을 둬야 할지 고민이 되기도 하죠.

L타입에게는 큰 여행가방 or 21인치 캐리어 평소에 들고 다니는 가방 조합을 추천해드립니다.

기내용 캐리어는 숙소에 미리 도착해 맡겨두거나, 코인락커에 보관해두고 평소 들고 다니는 가방을 들고 여행을 다니면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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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타입

이동성과 가방 여유 공간이 중요한 21타입


21타입은 기내용 하드 캐리어를 필수로 챙기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하드 캐리어는 술이나 유리, 엽서나 책 등을 넣어 돌아올 때 수화물로 처리하면 좋기 때문입니다.

출발할 때는 기내용 캐리어를 절반 가량 비워 필요한 것만 챙기면 가벼워 이동하기에 좋고 코인락커나 숙소에 맡겨두기에도 용이합니다.

여기에 배낭이나 큰 숄더백을 챙긴다면 좀 더 여유롭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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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타입

여행에서 이동성이 제일 중요한 B타입


눈으로 직접 보고 경험하고 느낌을 느끼는 것이 가장 중요한 살아있는 여행자.

돌발 상황을 좋아하지 않아 꼼꼼하게 준비하는 타입입니다.

B타입인 당신에게는 튼튼한 배낭을 추천해드릴게요.

배낭에 차곡차곡 짐을 넣고 떠나면 그 어떤 가방보다 든든할 거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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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타입

무거워 무거워 무거워! 무거운 가방과 함께 여행하는 H타입


여행의 시작부터 여행의 끝까지 짐이 제일 무거울 타입입니다.

옷도, 물건도, 선물도 모두 챙기다 보면 가방이 한껏 무거워져 있겠죠.

차를 렌트하거나 이동을 택시로 해결해야 할 것 같아요.

하지만 여행에서 돌아왔을 때 뿌듯함을 두배!

이런 분들에게는 집에서 가장 큰 캐리어와 평소에는 콤팩트 하게 접을 수 있지만 수화물로 붙일 때도 사용할 수 있는 접이식 여행 가방을 하나 더 챙겨가시길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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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타입

내가 필요한 것만 잘 챙기면 끝인 C타입


카메라, 삼각대, 옷 아니면 무엇이든 챙기면 됩니다.

당신은 어떤 여행가방을 가져갈지 고민하는 타입이 아니에요.

그냥 내가 여행에 가지고 가고 싶은 것만 제대로 챙겨가면 되거든요.

그 외는 모두 부수적인 요소입니다.

당신은 짐 때문에 여행의 스타일을 바꾸지 않아요.

그래도 고르기 힘들다면 제일 무난한 21인치 기내용 캐리어를 꺼내서 펼쳐놓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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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타입

에코백만으로도 충분해요! 당신은 자유를 사랑하는 E타입


여행을 충동적으로 계획해서 떠나지 않으시나요?

지갑과 여권, 신분증만 있다면 당신은 언제든지 떠날 수 있는 사람입니다.

마음에 드는 가방을 들고 언제든 떠나세요.

단, 지갑과 신분증은 꼭 챙기셔야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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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스트를 통해 자신에게 맞는 여행 가방을 찾을 수 있었다면 이제 짐을 적당히 꾸리면 된다.

여행지에 맞는 의상이나 신발등의 자세한 디테일은 다른 편에서 다루기로 하고.

여행 가방을 이제 준비해야 한다면, 몇 개의 제품을 추천드리고 싶다.

개인적으로 추천하는 것이고 브랜드와 나 사이의 관련성은 콩알만큼도 없다.

그냥 가격 대비 좋아서 추천하니까 참고해보시길!

(친구에게 추천하듯 추천하는 최고 투어_ #허물없음 #가식없음 #있으면안사도됨 )


다니엘 레이의 기내용 캐리어


여러 캐리어를 들고 다녀본 결과, 캐리어는 흠집 나기도 쉽고 부서지기도 쉽고 바퀴가 닳기도 쉽고 좋은 신제품이 나오기도 쉽다. 그래서 최대한 고민해서 고른 제품이 바로 다니엘 레이의 캐리어였는데 21인치 하드 캐리어를 2만 원대 후반에서 3만 원대 초반에 구입할 수 있다. (디자인에 따라 다르다)

하드 캐리어 + 확장 가능 + 자물쇠 + 가벼움 + 저렴함 의 조합은 추천할 수밖에 없다.

캐리어 구매를 고민하는 친구에게 추천해주었는데도 만족스러워했다.

이 캐리어를 들고 북유럽 돌길도 눈길도 도쿄의 보도블록도 제주도 여행도 다 다녀왔지만 아직도 튼튼하다.




롱샴 르 플리아쥬 라지토트


10만 원대로 구매할 수 있는 여행용 접이식 보조 백

접으면 오른쪽처럼 콤팩트 하게 작아져서 휴대하기에 수월하고, 수화물로 부쳐도 깨끗하게 도착하는 것이 장점

튼튼하고 생각보다 커서 좋다.


캐리어 보조가방


대략 4000원 정도에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는 캐리어 보조 가방

캐리어 위에 결합해서 사용할 수 있고, 시장 장바구니처럼 접어서 휴대할 수 있고 게다가 저렴하기까지!

멋을 위해서라면 롱샴이지만 가성비를 따지자면 캐리어 보조가방을 추천한다.

다만 소재가 약간 부들부들해서 수화물로 보내려면 보호용 비닐을 한 겹 추가해야 할 것 같다.

(아참 왜 캐리어 보조가방으로 구매해야 하냐면 캐리어 보조 가방이 아닌 그냥 큰 가방을 올리면 캐리어 끌고 갈 때 자꾸 떨어져서 다시 올려줘야 한다. 그게 은근 불편하기에 캐리어 보조 가방을 더 추천!)




이걸로 여행 짐을 꾸릴 때 제일 고민되는 여행 가방 고르기 편이 끝이 났다.

만약 여행 가방에 관해 더 궁금한 점이 있다면 댓글로 남겨주시면 상담해드립니다.


그럼 최고 투어는 오늘은 이만 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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