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가기 전, 면세점 TIP
앞서 이야기한 것처럼 나는 여행의 꽃(재미)이 쇼핑인 사람인지라.
물론 액티비티도 멋진 풍광도 다 나름의 즐거움이긴 하지만, 여행지에서의 득템이란 마치 포켓몬 고를 하면서 잠만보나 망나뇽을 겟한 정도의 즐거움이랄까.
그나마 망나뇽은 내 폰 안에만 있지만 득템은 오프라인에서 늘 나를 기쁘게 한다. 하하
그래서 이번 편은 여행갈 때마다 참새가 방앗간 들리듯 내가 들리는 면세점 쇼핑에 관한 이야기다.
특가 항공권을 득템하고나면 특가 항공권의 성격상 대략 3~10개월 정도의 여유 시간이 생긴다. 너무 여유롭게 굴다가 여행 전 날 계획을 제대로 챙기지 못한채 짐을 싸서 몸만 가는 경우도 있겠지만 나는 여행 몇 달 전부터 면세점 APP을 체크하곤한다. 롯데 면세점의 경우 출국 한달 전부터 구매가 가능하고 신라 면세점과 동화 면세점, 신세계 면세점은 60일 전부터 구매가 가능하다. 면세점 어플리케이션 회원 정보에 미리 출국 날짜와 출국 편명, 여권 정보를 입력해놓으면 원하는 품목이 세일이 떴을 경우 구매가 무척 쉽다 심지어 취소도 쉽다!
매일 세일하는 브랜드와 품목이 바뀌긴 하지만 대체로 세일을 자주 하는 브랜드는 나중에도 또 하니까 필요할 때 구매하면 된다.
면세점 필템같은 것은 사람마다 케이스 바이 케이스이지만 나는 자주 구매하는 브랜드가 정해져 있어서 면세점에서 하루에 한번씩 브랜드를 정해 30% 일괄 할인을 할 때 필요한 것들을 적립금을 적용해 구매하곤 한다.
차앤박이나 오리진스, 더 바디 샵등은 자주 올라오는 할인 브랜드라서 차앤박의 '블랙헤드 키트'나 더 바디 샵의 '티트리 오일', 오리진스의 '피스 오브 마인드'와 '스팟 리무버'는 꼭꼭 챙기곤 한다. 일단 작고 가벼워서 여행 중에도 부담이 없고, 30% 브랜드 할인에 적립금까지 사용하면 로드샵만큼이나 저렴해져서 기분이 좋다.
그리고 면세점에서 쇼핑을 할 때 향수는 하나 정도는 사려고 하는 편이다.(모든 면세점 통틀어 1병) 평상시엔 원하는 브랜드의 향수는 세일을 잘 안할 뿐더러, 입국시 면세 한도에서 별도로 향수는 60ml까지는 추가 면세가 가능해서 이득보는 느낌이다. 개인적으로 모으고 있는 브랜드는 조말론인데, 한남동 조말론 플래그쉽 스토어에서 시향을 한 후에 온라인 면세점을 통해 구매하기도 했다. 향수처럼 취향을 많이 탈 수 있으면서 가격이 있는 면세품의 경우 오프라인 매장에서 시향을 해본 후에 사는 것이 후회가 적을 것 같다. 특히 향수의 경우에는 후기를 백날 읽어도 잘 모르는 경우가 많으니 꼭꼭 시향해 볼 것. 단독으로 맡으면 좋은데 체취와 섞이면 이상한 냄새가 나는 경우도 있다고 한다.
여행자 본인의 여권을 소지하고 있거나 여권 사본이 있어야 하고 출국 비행기 편명과 정확한 출국 시간을 알고 있어야 한다. 외우기가 어렵다면 항공권 정보를 캡쳐해둔 핸드폰 화면을 보여줘도 괜찮다.
오프라인 면세점의 경우 종이로 된 물건 인수증을 따로 챙겨주는데 인수증을 여권과 함께 잘 챙겨두어야 한다.
면세점 브랜드에 따라서 특정한 브랜드의 신용카드을 소지하고 있거나, 통신사 등급에 따라 면세점 오프라인 멤버쉽을 발급해주는데, 제품을 구매하기 전 미리 멤버쉽을 만들어두면 좋다.
(SM 면세점의 경우 하나투어를 이용하면 높은 등급의 멤버쉽을 발급해주기도 한다.)
직원들이 다짜고짜 계산기를 들고 멤버쉽 등급이 무엇인지 물어본다면 할인률을 적용하려는 것이기 때문에, 멤버쉽이 없다면 그냥 어디서 발급받을 수 있는지 물어보면 된다.
면세점 지점에 따라 이벤트 내용이 상이한 경우가 있기 때문에 (특정 기간에는 방문한 손님이 제시하는 택시비만큼 할인쿠폰을 돌려주기도 한다.) 미리 면세점 홈페이지에서 이벤트를 체크하면 좋다.
온라인 면세점에 없는 명품들도 오프라인 면세점엔 있을 수 있다. 명품 브랜드의 경우 온라인 면세점에는 제한적으로 업데이트되고, 직접 가야 살 수 있는 제품들도 있다.
인천공항 면세점은 최후의 보루, 가능하면 미리 구매하는 것이 좋다. 하지만 온라인 면세점이나 오프라인 면세점을 이용하면 동일 브랜드 면세점 공항지점 할인쿠폰을 주니 잘 챙겨서 사용해도 좋다.
한 면세점에서만 물건을 산다면 물건 찾기가 쉽다. BUT 한 면세점에서 최대로 받을 수 있는 적립금은 제한이 있음으로 자잘한 잡화류를 골라서 사다보면 여러 면세점에 들려 물건을 인수해야할 수도 있다.
비행기 시간을 고려해서 구매할 것, 그리고 한번에 많이 사면 쿠폰 할인이 유리하고 조금씩 살 경우 적립금이 유리하다. 온라인의 경우 취소가 좀 더 유리하다는 이점이 있다. (환율 보고 취소하고 똑같은 아이템을 좀 더 저렴하게 구입할 수도 있다.)
인천공항 여객 터미널에는 같은 면세점이더라도 문자로 전달받은 인수 위치가 다를 수도 있는데, 내가 인수해야하는 상품은 문자로 전달받은 위치의 면세점에 있기 때문에 미리 기억해두거나 이미지를 캡쳐해두길 권장한다. 특히나 인수해야하는 면세점끼리의 위치가 동떨어져 있을 경우 그 사이를 왔다갔다하는 시간도 염두해두어야 한다.
면세점의 경우 바로 물건을 주지 않고 공항에서 받아야하는데, 하나 두개 사다보면 무게나 크기를 간과하기 쉽다. 특히 마스크팩 할인 세트는 진짜 크고 무겁다.(애증의 메디힐) 여행 일정을 잘 따져보고 구매하자.
비행기 이륙 시간 전에 모든 면세품 픽업이 불가능한 경우를 만나기도 한다. 특히 비행기 티켓이 오전 첫 비행기이거나 하면 비행기 이륙 전까지 면세품을 못 받고 발을 동동 구르다 결국 면세품을 포기하고 비행기를 타러가는 경우도 있다.
나같은 경우에도 여유롭게 시간을 남겨 셔틀트레인을 타고 면세품을 받으러 도착했는데 다른 면세점 물건을 다 찾은 후에도 롯데 면세점 대기 시간만 15분이 넘어가고 있었다. 물건을 포기하자니 아쉬워서, 맨 끝의 롯데 면세점 직원에게 비행기 티켓을 보여주며 이륙 시간이 10분밖에 남지 않았다고 이야기하니 그런 고객을 담당으로 처리하는 직원에게 바로 넘겨져서 물건을 받을 수 있었다. 물론 이건 줄이 무척 길고, 이륙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을 경우에만 가능하니까 평소에는 번호표를 받고 차례를 기다리도록 하자.
면세품을 받는 것을 깜빡 잊고 출국했다면, 한달 이내에 다시 출국할 경우 받을 수도 있고 아니면 구매를 취소할 수도 있다. (환율이 올라서 다시 사기 아까운 경우에 해당되지 않을까? 물론 구매한 본인이 재출국해야한다.)
면세품을 구매한 후에 취소를 해야할 경우가 있을 수도 있다. 그러나 벌써 출국 당일이 되었다면, 상품을 인수할 때 상품 인수 거부를 통해 취소를 할 수 있다. ( 이 경우 출국시 면세품 구매 금액에는 그대로 합산된다. )
면세품 인수시에는 여권과 발권한 비행기 티켓 그리고 여권 당사자가 꼭 모든 인수증에 사인을 직접 해야한다. 인수시에 상품 확인 소홀시 책임이 나에게 있음으로 구매한 상품이 모두 있는지 직접 확인해야한다.
면세점 쇼핑 팁을 적다보니까 할 말이 생각보다 많아서 놀랍놀랍.
개인적으로는 롯데 면세점이 업데이트되어 있는 상품 수가 많아서 마음에 들지만, 면세품 찾을 때 줄이 길어서 좀 귀찮다. 그 외에는 역시 규모가 가장 큰 면세점인 것 같다.
동화 면세점은 품목은 적지만 가끔 세일 잘 안하는 브랜드를 온라인에서 세일하기도 해서 체크한다.
신라 면세점은 가끔 롯데에는 아직 안 들어온 브랜드가 있기도 해서 전에는 신라에서 샀는데 조말론 이제 롯데랑 신세계 면세점에도 있었던 것 같다. (바이레도였나?)
신세계 면세점은 오픈 이벤트를 화려하게 해줘서 좋았다. 요즘은 뭐가 핫한지 잘 모르겠음.
신세계 본점 위에 면세점이 있어 입지가 좋다.
SM면세점은 하나투어 본사 자리에 들어왔는데 약간 중국풍이다. 그래서인지 중국 사람들이 좋아할 거 같은 브랜드들이 많고, 하나투어 패키지나 항공권 이용시 멤버쉽 우대를 해준다.
오프라인 면세점은 명품 의류나 가방을 쇼핑하기에 더 최적화 되어 있는 것 같다.
직접 입어보고 들어봐야 후회없는 가격대의 아이라던지, 직접 매장을 방문할 경우 할인이 많이 되고 있는 제품들을 골라서 구경하기에도 좋다.
반면 온라인 면세점은 부지런해야 혜택받기가 더 좋은 것 같다. (적립금이나 쿠폰)
그래서 나는 온라인 면세점에서 잡화류를 구입하는 것에 주력하는 편이다.
그 외 전자제품은 할인률이 낮아서 온라인이 더 저렴할 때도 있으니 잘 체크해서 구입하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