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스 최초 뉴스레터 런칭소식
뉴스레터 프로젝트 얘기가 나온 것은 사실 작년부터였다. 운영진 자체가 컨텐츠, 커뮤니티 즉 소프트웨어라면 죽을 못 쓰는 부류이기에 뉴스레터의 뉴만 들어도 입맛을 다시며 공상에 젖곤 했지만 작년은 커뮤니티의 문화적 기반이 튼튼하지 못했고 오로지 블록체인이라는 색깔이 강했기 때문에 다양성에 있어서, 대중성에 있어서 그리고 흥미로움에 있어서 큰 매력을 끌지 못할 것이라 생각했다. 그래서 뉴스레터는 잠시 수면 위에 떴다가 '컨텐츠 부재'라는 현실적 장벽에 부딪혀 다시 수면 밑으로 가라앉곤 했다.
그렇게 무심하게 1년이라는 세월이 지나갔고 뉴스레터 아이디어는 무의식 속으로 자취를 감취었다.
개똥도 찾으려면 없고, 찾지 않으려면 눈에 보인다고 했나. 2020년 어느 순간부터 테크냄새에 찌들어 있던 논스에 사람냄새가 나기 시작했고 단식축하파티, 한강농구팟, 가든파티, 바커톤 등의 자발적 이벤트들이 열리기 시작했다. 누구는 코딩 수업을 런칭하고 누구는 커뮤니티 스무디 사업을 시작하며 누구는 선물사업을 진행하기 시작했다.
큰 전환점을 겪으면서 논스는 정말 살아있는, 움직이는, 다양성 안에 '일심'이 있는 커뮤니티로 성장하기 시작했고 매일 같이 공중파 리얼리티 쇼는 명함도 못 내밀 감동적이고 웃지 못할 사건들이 일어나기 시작했으며 그렇게 무의식에 잠자고 있던 뉴스레터 아이디어가 다시 빼꼼 머리를 내밀기 시작했다.
"우리.. 지금 뉴스레터를 하지 않는 이유가 뭐지?"
없다.
아무리 생각해도 없다.
그래서 만들어보았다.
7월자 논스 뉴스레터.
위는 7월자 뉴스레터 프로토타입의 앞 부분을 발췌한 사진이며 본문은 이벤트, 삶과 사람, 논스 클래식, 라이프마이닝의 순서로 범주화되어 있다. 1주일 동안 논숙자들에게 수소문한 것만 적었는데 컨텐츠 양이 꽤 된다.
"전문 툴이 아닌 노션을 사용하는 이유?"
개인적으로 전문 뉴스레터 폼은 Interactive 하지 않는 것 같다. 그냥 쓰윽 스크롤 하면 다 볼 수 있다. 물론 편하긴 하지만 그만큼 워디해보이기도 하고, 원하는 기사만 보고 싶을 때 그럴 수가 없다. 이에 비해 노션은 '토글' 기능이 있다.
화살표를 엄지로 누르면 Drop down 식으로 기사가 펼쳐진다. 다시 접을 수도 있다. 그래서 높은 독자와의 상호작용을 도출해낼 수 있고 그렇게 '살아있는' 뉴스 폼을 만들 수 있을 것 같았다.
"노션을 이용할거라면 배포는?"
이메일을 추가한 구독자 리스트에 뉴스레터를 자동으로 배포하는 전문 뉴스레터 플랫폼과 달리 우리는 조금 색다른 시도를 해볼 예정이다.
그렇다.
대한민국 국민 플랫폼.
"카카오톡"
카톡에서 채널 구독한 사람에 한하여 뉴스레터 링크를 돌려 볼 예정이다. 뉴스레터를 이메일이 아닌 카톡으로 돌린다니, 실리콘 벨리였다면 등 싸대기 맞을 행위이긴 하지만 카톡 왕국 한국에서는 충분히 베팅을 해 볼만한 시도인 것 같다. 추가로 카톡은 페북과 같은 익명성이 짙은 SNS와 달리 구독자 신뢰도가 높기 때문에 프라이버시 문제도 최소화할 수 있다고 판단되었다.
이를 명분으로 논스 카톡 채널 링크를 조심스레 소개하고싶다. 논스라는 커뮤니티가 도대체 무엇이고 어떤 일이 일어나고 있으며 그 방향성과 미래가 궁금하다면 누구든지 구독하여 카톡을 통해 뉴스레터를 받아볼 수 있다.
P.S. 매 달 끝일 혹은 새달 첫 날에 배포될 예정이며 이번 7월호는 7월 30일(목요일)에 배포 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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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 김영원
1. 도전(Challenge): 뭉치면서 함께 도전하는 정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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