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논스 Jul 01. 2021

프로젝트 0010000 '공'개적 '공'동체 '만'들기

논스의 Community Building in Public

프롤로그


"조직의 제일 첫 번째 제품은 조직이고 두 번째가 우리가 통상 생각하는 조직이 만드는 제품"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주)논스의 주요 고민은 1) '공동체'라는 제품을 만들기 위한(커뮤니티 빌딩) 고민과 2) 그 제품을 만들기 위해서는 어떤 조직(주식회사는 이런 조직의 한 종류가 되겠죠)이 되어야 하는가에 대한 고민입니다.


A community is a like-minded group of individuals that favors two-way communication as a way to increase their power and knowledge. Communities are self-regulated and self-administered. Whereas a collective tries to change its participants into similarly styled members, a community preserves individuality to improve all members. Ratings and reputation are added to the knowledge to simulate a hierarchy.


(주)논스가 만들고 싶은 제품은 커뮤니티입니다. 커뮤니티가 뭘까요? 커뮤니티는 비슷한 생각과 마음을 가진 개인들의 모임입니다. (인용문 출처 링크) 커뮤니티는 자치를 하며, 구성원의 지식과 파워를 넓히기 위해 서로 커뮤니케이션합니다. Collective가 구성원 간 동질성을 강조하는 반면에, 커뮤니티는 모두의 발전을 위해 개성을 존중합니다. 위계(자리가 주는 권력)와 비슷한 효과를 내기 위해, 커뮤니티의 집단 지성에는 평가와 평판이 추가됩니다.

공동체가 바로 우리의 제품이다 보니, 첫 번째와 두 번째 제품 사이 경계도 모호하고, 회사(직원)와 공동체 사이 경계는 어디에 있는지, 공동체 구성원은 누구인지 등 유기적으로 알아서 정해질 거 같으면서도, 분명 이건 제품으로 보고 개선을 해야 하는 부분이 엎치락뒤치락합니다.

또, 앱은 데이터를 기반으로 결정을 내려 변화를 주면 바로 반영이 되는데, 사람으로 이루어진 공동체는 변화를 줄 때 블록체인 네트워크처럼 조금 더 신중하게 변화를 줘야 하고, 변화가 반영돼 공동체에 현상으로 포착되는데도 시간이 걸립니다.

그러다 보니 몇십 년 안된 삶의 경험과 블록체인 거버넌스에 참여해본 얄팍한 경험으로는 공동체라는 제품을 다듬기에는 어려움을 느껴 우리는 아직 무지하다는 사실을 받아들이고 (주)논스 구성원인 시은과 젠이 함께 제품 스터디를 매주 진행하기로 결심했습니다.

우리가 처음 같이 공부하기로 한 커뮤니티는 논스 OG 멤버 중 한 명이자 조언과 사랑을 주시는 Songyi가 속해있는 Enspiral 였습니다.

Enspiral은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탈중앙화 조직 중 하나이며(무려 +10년이나 됐어요! John Verr!!) 프로그래머 협동조합으로 시작했기에 본인들이 배운 교훈을 배우고 적용할 수 있도록 핸드북을 오픈소스로 제공합니다. 우리는 그 핸드북과 Enspiral 공동체원들이 공동으로 쓴 Better Work Together라는 책을 깊게 공부하며 이를 기록하는 것으로 시작했습니다.

앞으로의 글은 Enspiral 외 논스 공동체의 방향을 잡아줄 수 있는 다양한 커뮤니티를 살펴보며, 논스와 비교해보고, 논스 운영팀이 느꼈던 점들과 적용하고 싶은 부분을 다룹니다.





(주)논스 운영팀은 논스 커뮤니티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논스는 강남구 언덕배기에 마을 비스무꾸리한 것을 만들어 같이 일하고 같이 사는 공동체입니다. '마을 만들기'는 마을 구성원들과 함께하고 있어요! 운영팀 혼자 논스 마을을 만든다면 그 곳은 송도같은 디스토피아 계획도시가 되겠죠. 운영팀은 안락한 송도보다는 조금 부족하더라도 같이 만들어가는 재미가 있는 공동체를 함께 만들고 있습니다.


논스 지원하기

커버 이미지 출처


매거진의 이전글 논스의 환대 방식, <불편함 as a Service>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