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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curdoc Mar 27. 2017

디지털 노마드의 돈벌기 (4) Amazon FBA

세계 최대 오픈마켓, 아마존을 통한 판매 비즈니스

아마존 FBA?


아마존 FBA란 "Fulfillment by Amazon"의 약어이다. 아마존에서 팔고자 하는 물건을 직접 보관 후 배송하는 게 아니라,  아마존 창고에 보관했다가 주문이 들어오면 배송까지 아마존이 담당해주는 판매자를 위한 서비스이다.

전 세계의 엄청난 셀러들이 보내는 물품을 모두 적재했다가 배송하기까지의 관리를 도대체 어떻게 하는 걸까? 이에 대한 대답은 아마존 처리센터의 주문 입고 과정을 보여주는 영상이 일부 답이 될 수 있다.

https://youtu.be/KD_75AIz_rk


Amazon FBA seller  vs  Dropshipping


이전에 소개했던 드랍쉬핑과도 어느 정도 유사한 비즈니스라고 할 수 있다. 차이점이라면 드람쉬핑처럼 주문만 받으면 공급자가 직접 물건을 배송하는 시스템이 아니라, 본인이 공급자에게 물건을 받아서 아마존으로 보내면 아마존이 보관 후에 주문이 들어온 물건을 배송해주는 부분이라고 할 수 있다. 판매자가 좀 더 관여할 수 있는 부분이 많고, 그만큼 더 높은 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


아마존에서의 판매와 FBA에 대해선 아마존 코리아의 직원이자 셀러이신 브런치 작가 yoobing님이 연재하시는 매거진이 이미 있다. 아마존 셀러 되기에 대한 매거진이 있는 상황에서 굳이 여기서도 다룰 필요가 있을까 하는 생각도 들었다. 하지만 여행과 일을 병행하는 디지털 노마드들의 입장에서의 얘기는 조금 다를 수 있을 것 같았다. 고로 이 글에선 디지털 노마드에 있어서 아마존 FBA가 얼마나 효용성 있는지, 이 라이프스타일을 위한 기반 비즈니스로 적절한지 등에 대해 살펴보려 한다.

https://brunch.co.kr/@yooobing


아마존 FBA 판매의 과정


일반적으로 아마존 FBA 판매의 과정은 다음과 같다


아마존에 판매할 적절한 상품을 찾는다.

온/오프라인을 통해 생산자나 도매상과 같은 공급자를 찾는다.

공급자와 가격을 협상한다.

공급자를 결정한다

샘플을 받는다.

상품을 아마존 창고로 직접 배송하게 한다.

주문을 기다린다


여기서 아마존에서 팔 물건은 직접 오프라인 도매상 등을 통해 실물을 구매할 수도 있고, 여러 온라인 사이트를 통해 찾아볼 수도 있다. 여러 아마존 FBA의 가이드나 후기들을 보면 주로 중국의 알리바바(Alibaba.com)를 통해 생산자 혹은 도매상을 찾는 듯하다. 단순히 도매상을 통해 구매한 물품을 아마존으로 그대로 보낼 수도 있고, 본인이 구체적으로 주문 제작해 생산된 물품을 브랜드 라벨을 붙여 아마존으로 보낼 수도 있다. 이 모든 것은 아마존 셀러의 재량이라 할 수 있다.


한 상품의 아마존 판매에까지 어느 정도의 시간이 걸리나?


레딧(reddit.com)에서 찾은 아마존 FBA로 매달 4000~6000달러의 수익을 올리고 있다는 이의 후기에선 대략 다음과 같이 시간이 소요됐다고 한다.


사전 조사에 2~4주

생산자를 찾는 데 1~2주

샘플을 받는 데 1~2주

가격 협상하는 데 1주

생산 과정에 1달

항공 배송의 경우 2주 선박 배송으로는 1 달반

아마존에 입고되는 데 1주

아마존에 리스팅 시키는 데 1~3주


본인이 주문 생산해 아마존 판매 리스트에 오르기까지 대략 3~4달이 걸렸다고 하는 사례를 보면 그 과정이 결코 간단하지 않음을 알 수 있다. 다른 후기들을 봐도 아마존 FBA의 각 과정들은 생각보다 더 시간이 걸릴 수 있음을 얘기한다.


가장 중요한 부분? 아이템 선정(Niche Product)!


이 모든 과정들을 디테일하게 신경 써야 하는 거야 당연한 얘기지만, 여러 리뷰들을 보다 보면 아무래도 가장 중요한 부분으로 '아이템 선정'을 많이 얘기한다. 일단 팔릴 만한 상품이어야 주문이 들어올 테니, 아이템 선정에 가장 많은 조사와 고민이 필요할 것이다.

만약 본인이 이미 도매상으로 물품을 취급하고 있거나, 제조를 하고 있다면 고민할 필요는 없다. 하지만 디지털 노마드로서 아마존 FBA 셀러가 되려는 사람은 그렇지 않은 경우가 대다수일 것이다. 이런 경우는 물건을 매입할 도매상 혹은 생산자를 찾아야 한다.

국내 도매상에서 소싱할 수도 있다. 왕도매, 온채널, 스페셜오퍼, 도매꾹 등의 국내 도매몰이라던지, 아니면 검색엔진에 "아이템명+도매"로 검색해 찾을 수도 있다. 이런 국내 도매몰의 경우 직접 매장에서 물건을 확인해보고 고를 수도 있다는 점은 장점이다. 해외 온라인 도매몰에서 아이템 소싱하는 것보다 시간 또한 아낄 수 있는 길이다.

하지만 해외에 체류 중이거나 이동이 잦은 노마드의 경우에는 여의치 않을 수 있다. 대다수 아마존 FBA 셀러 노마드들의 경우에도 아이템 소싱 역시 온라인으로 통해 한다.

알리바바(www.alibaba.com)

타오바오(www.tabao.com)

라쿠텐(www.Rakuten.co.jp)

싱가폴 큐텐(www.qoo10.sg)

오존(www.ozon.ru)

와 같은 웹사이트에서 도매상 혹은 본인이 주문 제작할 수 있는 생산자를 찾을 수 있다. 알리바바가 가장 많이 이용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아마존 FBA 판매가 디지털 노마드에게 적합한 비즈니스인가?


아마존 FBA가 기본적으로 location independent하게 할 수 있는 비즈니스이긴 하다.

하지만 잦은 이동을 할 수도 있는 디지털 노마드라면 어쨌거나 샘플을 받아서 확인해야 하는 과정을 고려해야 한다. 여행 스케줄 전에 미리 해둘 만한 부분을 해두고 이동 스케줄이 문제 되지 않게 해야 할 것이다. 또한 아마존에 상품이 리스팅 한 후에도 구매자에 대한 성실한 응답을 매우 중요하다. 아마존은 셀러가 24시간 내에 고객 질문에 답하지 않으면 아이디를 없애는 걸로도 유명하다. 안 좋은 인터넷 환경 등을 겪을 경우 이런 부분이 비즈니스의 문제점이 될 수 있는 것이다.

물론 아마존 FBA가  자체적으로 가지고 있는 판매 플랫폼으로서의 장점을 잊으면 안 된다. 미국인 5명 중 1명이 회원이라는 아마존 프라임(Amazon Prime)은 FBA 상품을 무료배송으로 이용할 수 있게 한다. 아마존 일반 셀러에 비해 더 많은 판매를 기대할 수 있는 요인이다. 또한 일정 개수 이상을 아마존 FBA로 보내는 경우 배송비용은 확실히 절감된다. 포장 및 배송에 소요되는 부분이 줄어드니 시간을 아낄 수 있는 것은 덤이다.


간단하진 않지만, 더 높은 수익을 기대해볼 수 있는 아마존 FBA


여러 가이드와 리뷰들을 읽어보면 아마존 FBA는 기본적으로 판매자의 재량이 큰 비즈니스이다. 단순히 도매상으로부터 물건을 대량으로 구매해 아마존 FBA로 배송하는 방법에서부터, 본인이 중국의 공장에 직접 주문 제작하고 브랜드까지 붙여 아마존 FBA로 보내는 방식까지 그 폭이 넓다. 그만큼 아이템 선정부터 각 과정들에 대해 자세히 조사해야 할 필요가 있음은 물론이고, 아마존 리스팅 된 상품이 잘 팔리지 않는 경우까지 고려해야 한다. 이런 중요하고 민감한 과정들 중에 여행이란 요소가 방해가 될 수도 있다. 이런 부분을 충분히 감안해 스케줄을 짜야하는 것은 기본일 것이다. 또한 아마존에 리스팅 된 이후 성실한 판매 관리를 위해 여행지의 인터넷 환경을 좀 더 중요하게 생각해야 할 수 있다. 아마존이란 거대한 시장에서 location independent한 비즈니스로 살아남기 위해선 감수해야 할 부분이다.




참고자료


아마존 지금 해야 10억 번다 / 장진원 / 라온북

http://techneedle.com/archives/24934

https://findingbeyond.com/2017/01/15/what-is-amazon-fba-private-label/

http://digitalnomadquest.com/amazon-fba-first-attempt-introduction/

https://www.passionintopaychecks.com/how-to-find-profitable-products-to-sell-on-amaz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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