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스트셀프를 읽으면서
책 [베스트셀프]에서 말하는 반자아란 내가 최선의 삶을 사는 것을 방해하는 내면의 모습이다.
나의 반(反) 자아는 어떤 모습일까.
머릿속에 떠오르는 이미지는 아주 작은 강아지, 혹은 겁에 질린 아이이다.
그 아이는 의기소침하고, 우울해 보이며, 세상의 모든 것이 두려운 듯 몸을 웅크리고 있다.
내가 무엇을 하려 하면, 그 아이는 조용히 내 바짓가랑이를 붙잡는다.
앞으로 나아가려는 나를 멈추게 하려는 것이 아니라,
혹시라도 내가 너무 멀리 가버릴까,
자신을 두고 떠나버릴까 봐 두려운 마음에서다.
그 모습은 무척이나 안쓰럽다.
그 아이는 나를 방해하려는 게 아니다.
단지, 너무 많은 상처를 받아왔고
이제는 혼자 남겨지는 것이 무엇보다 무서운 것이다.
하지만 나는 앞으로 나아가기 위해,
그 아이에게 이름을 붙여야 한다.
그래야만 그 아이가 나를 더 이상
조용히 붙잡아 끌어당기지 못하게 될 것이다.
이제 나는 그 아이를 이해하면서도,
그 아이에게 휘둘리지 않는 법을 배워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