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 무게를 진다는 것은, 삶의 의미를 찾아간다는 일이다.
결혼을 하고, 아이를 낳고, 가족을 부양하는 것 모두 삶에 무게를 더하고, 삶에 의미를 찾아가는 일이다.
삶의 무게를 지게 되면, 책임이 생기고 자유는 줄어든다.
하지만 바로 그 무게 덕분에 아무 삶의 근거도 없는 삶에서 ‘단단한 현실’로 발을 디딜 수 있게 된다.
삶은 의미를 부여할 수 있을 때 비로소 살아있는 감각을 준다.
그러므로 삶의 무게는 곧 삶의 방향이고, 의미가 될 수 있다.
짊어져야 하는 삶의 무게는 꼭 결혼이나 출산 같은 전통적인 삶의 방식만을 의미하지는 않는다.
그 무게는 자기만의 신념일 수도 있고, 소명일 수도 있으며, 누군가를 향한 책임감이나
자기 삶을 주도적으로 살아내겠다는 결단일 수도 있다.
더 이상 외부의 가치에 기대지 않고 자신만의 무게, 자신만의 가치를 만들어내며 살아가는 인간,
삶의 무게를 스스로 선택하고, 그 무게를 견디며 의미를 만들어가는 존재가 된다.
결국 중요한 것은 무게를 지고 의미 있게 살아가는가, 가벼움 속에서 무의미하게 살아가는가의 문제다.
무게를 감당하려는 태도 속에, 존재의 깊이와 의미가 깃들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