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뮤니티 중독에 대한 단상

소속되고 싶은 마음이 만든 괴물

by 농농이네

“아무리 개만도 못한 인간이라고는 하지만 살 가치는 있는 것 아닌가요?” 올드보이 처음에 나오는 대사이다. 올드보이라는 영화는 금지된 사랑에 대한 이야기이고, 이 대사를 외치는 사람도 사회에서 인정받지 못하는 사랑을 하다가 투신자살을 시도하려고 하는 사람이다.


금지된 사랑… 올드보이에서처럼 남녀 간의 사랑은 아니라고 하더라도 이 세상에는 많은 어긋난 사랑들이 존재한다. 사생팬과 같은 특정 연예인에 대한 스토킹, 더 넓게 본다면 특정 커뮤니티에 중독되어 커뮤니티에 자부심을 가지며 과몰입하는 것도 어긋난 사랑의 한 종류가 아닐까? 극단적이고 폐쇄적인 커뮤니티를 하면서 바깥에 커뮤니티의 정체성을 드러내는 행동을 하는 것은 사람들의 눈을 찌푸리게 만든다.


최근에는 커뮤니티에 테러예고 글을 올린다든가 하는 일들이 큰 문제가 되고 있다. 커뮤니티에서 관심을 얻고자 하는 괴물적인 욕구들이 만들어 낸 결과가 아닐까라는 생각이 든다.


낮은 자존감을 가지며, 사회생활이 없는 사람이 커뮤니티를 하게 되면, 커뮤니티 중독처럼 잘못된 사랑으로 이어질 때가 많은 것 같다. 자신의 부족함에 대한 열등감, 사회에 대한 불만, 낮아진 자존감으로 생긴 분노를 표출할 어딘가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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