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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다영 nonie Dec 28. 2015

루이비통이 만든 여행 가이드

모바일 버전으로 나온 '시티가이드' 뜯어보기





이전에 브런치에서 '패션업계의 여행 마케팅' 사례로 언급했던 루이비통 시티 가이드가 어플리케이션으로 출시되어 자세히 살펴보기로 했다. 지금까지 출간된 시티 가이드는 이제 모바일 버전으로도 구입할 수 있다. 개별 앱으로 나온 것이 아니라 단일 앱 내에서 인앱 결제하는 구조라서, 일단 어플 다운로드부터 해야 한다.   





루이비통 시티 가이드는 전 세계 주요 도시를 세련되게 소개한 여행 콘텐츠여서, 월페이퍼 시티 가이드 & 럭스 시티 가이드와 함께 개인적으로 가장 사랑하는 여행 가이드북 3인방이다. 앞의 두 가이드는 모바일화된 지가 꽤 오래 됐는데, 각각의 도시를 단일 앱으로 판매하는 이들과는 달리 루이비통은 In-app purchase 방식을 택했다. 각자 장단점이 있을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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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플을 다운받으면 가장 먼저 나오는 메인 화면. 이어서 케루악의 여행 명언 한 구절이 스치듯 지나고, 시티 가이드의 소개가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위치 인식에 따라 현재 위치인 서울 가이드가 가장 먼저 노출된다. 





옆으로 몇 장을 슬라이드하다 보면, 맨 마지막 화면은 루이비통 메인 웹사이트로 연결된다. 모든 페이지에서 우측 상단의 'City guide' 원형 버튼을 누르면 모든 가이드북이 아래와 같이 나열된다. 






개인적으로 루이비통 시티 가이드가 좀 특화된 대륙을 꼽자면 단연 남미다. 다른 패셔너블한 가이드북에서 별도로 다루지 않는 리우 데 자네이루, 멕시코 시티, 상파울로 등을 별도 가이드로 제작해 루이비통의 시각으로 여행지를 조명했다. 이런 정보는 남미나 중미 여행을 준비 중이라면, 또 저가 배낭여행보다 부티크 호텔을 중심으로 살짝 급이 있는 레스토랑이나 쇼핑을 즐기는 여행자라면 제법 유용할 것이다. 나는 파리에서 서울 가이드북을 봤는데 생각보다 정보가 너무 디테일해서 깜짝 놀랐다는. 






방콕, 시카고, 프라하, 로마 여행을 준비 중이라면 이들 4개 도시의 2016년 판이 개정되었다는 것도 희소식이다. 나는 일단 내년에 태국에 가야 하니 방콕 편은 위시리스트 1번. 그리고 홍콩과 도쿄, 베이징, 상하이, 싱가포르도 눈여겨 보는 중이다. 


모든 가이드북은 9.99$로 가격은 동일하다. 참고로 루이비통 시티가이드를 종이책으로 구매하려면 한국의 일부 루이비통 매장에서도 구입할 수는 있는데, 권당 가격은 42,500원. 책과 같은 내용인데다 위치정보가 수록되어 모바일 가이드북이 실제 여행지에서 훨씬 유용하다는 장점은, 내가 만들고 있는 히치하이커 가이드북을 소개하면서도 여러 번 소개한 바 있다. 앞으로 가이드북의 생명은 위치정보에 달려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많은 돈을 들여 루이비통이 가이드북을 모바일로 전환하는 데는 다 이유가 있다.     






보너스로 '파리' 시티 가이드는 한시적으로 무료 배포 중이다. 파리 여행을 계획 중이거나 그동안 루이비통 시티 가이드의 콘텐츠가 궁금했다면 절호의 기회.  단, 기한은 12월 31일까지. 며칠 안 남았다.





무료 결제를 위한 애플 계정 로그인 후, 다운로드 중인 화면. 별로 대기시간도 없이 순식간에 다운이 끝났다.   





파리 가이드북 첫 화면. 확실히 종이책과는 완전히 다른 UI. 입체적인 콘텐츠 시각화가 눈에 띈다. 한국의 여행 가이드북 어플은 대부분 종이책을 그대로 옮겨놓은 듯한 '목차 중심'의 UI가 대부분인데, 이건 아예 앱으로 제작된 거니 PDF나 EPUB버전과 비교하는게 물론 반칙이긴 하다. 어쨌든 돈많은 루이비통이 이럴 때 부러운 소규모 전자출판사 대표의 설움ㅋㅋ  



Who is nonie?

히치하이커 Founder & 여행 콘텐츠 디렉터. '내 삶의 주인공이 되는 여행법'을 제안합니다. 기업과 개인을 대상으로 스마트 여행에 특화된 강의를 합니다. 여행기자 출신이면서 파워블로거, IT/출판업계 홍보 8년차에 전격 독립, 1년에 최소 60일 이상 전 세계 최고의 호텔을 탐험하고 마케팅 자문/컨설팅 중입니다. 자세히 보기 


Hitchhickr

히치하이커는 여행(Travel)의 감성을 디지털 콘텐츠로 풀어내는 크리에이티브 에이전시입니다. 2011년 아이패드 전용 가이드북 미국 아이튠즈 스토어 론칭, 2013년 '히치하이커 홍콩', 2015년 '히치하이커 싱가포르'를 전자책으로 선보였습니다. 히치하이커 여행놀이 런던(2016/01), 하와이(2016) 제작 예정.  해외의 호텔/항공/여행 업체의 국내 진출 및 소셜 마케팅, 콘텐츠 제작을 대행합니다. 

- 히치하이커의 마케팅 콜라보레이션 작업 사례 : 홍콩 IFC 쇼핑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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