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립소셜클럽 '경험을 커리어로 바꾸는 비즈니스 인사이트'
지금까지 브런치에 꾸준히 써온 글은, 신기하게도 출간으로 이어졌다. 전 세계 호텔을 여행한 이야기는 <나는 호텔을 여행한다>로, 여행산업 트렌드를 취재한 내용은 <여행의 미래>로 탄생했다. 두 책 모두 감사하게도 출판 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얻었다. 최근 <여행의 미래>는 코로나 시국에도 내자마자 2쇄에 돌입해 저자인 나조차 놀라는 중이다.
그런데 지난 5년간 브런치에 쓴 글 중에 가장 높은 조회수를 기록한 글은 여행 관련 글이 아니다. 바로 '35세 이전에 내 업을 찾고 싶다면'이다. 그러니까 내가 써온 글과 꾸려온 수업 중에서, 아직 책으로 내지 않은 주제가 '직업의 변화'에 대한 콘텐츠다.
나는 기존의 직업적 기준이 아니라 내 기준과 태도에 맞는 직업을 만들고자 했다. 지금의 2030에게는 이러한 직업의 추구가 점점 당연한 모델이 되어가고 있다. 특히 이들은 여행을 삶의 일부라고 여기며, 직장에서는 여행을 위한 휴가를 자유롭게 낼 수 있는 지를 워라밸의 기준으로 볼 정도다.(관련 기사) 이렇게 여행의 목적과 속성이 달라지면, 당연히 여행을 둘러싼 삶과 일의 형태도 달라진다.
그래서 본업은 기업 임직원을 교육하는 여행 강사지만, 개인적으로는 '업이 될 수 있는 콘텐츠'의 노하우와 관점을 꾸준히 수업과 코칭으로 공유해 왔다. 지난 3년간 커리어를 바꾸는 글쓰기, 개인의 영향력을 높이는 콘텐츠 워크숍 등을 진행하면서 지금의 직장인들이 어떤 고민을 하고 있는 지도 관찰해 왔다. 그래서 다음 책에서는 명함이 아닌 나의 일로 나를 세우고 앞으로 나아가는 법, 삶과 일과 여행이 상호적으로 어떤 관계를 맺으면 좋은 지 등을 얘기해 보고 싶다.
목적을 가진 여행을 오랫동안 해왔던 경험자로서, 나다운 업을 설계하는 여행법을 어떻게 공유할 지 오랫동안 고민해 왔다. 그런데 프립에서 '소셜클럽'이라는 '강의 + 독서토론' 프로그램을 제안해 주셔서, 처음으로 이 노하우를 체계적으로 전달할 기회가 생겼다.
6월 18일부터 시작하는 이 클럽은 여행이 희소해질 포스트-코로나 시대에, 나의 삶과 일을 성장시키는 콘텐츠를 기획하는 모임이다.
4주간 함께 읽어볼 책과 콘텐츠의 주인공들은, 가장 나다운 업을 고민하는 경험을 스스로에게 '투자'해서 자신만의 길을 찾은 이들이다. 매주 수업은 강의를 통해 여행으로 삶의 기술을 높이는 노하우를 공유하고, 선정한 책과 콘텐츠를 중심으로 함께 토론한다.(사실 여기 선정한 책보다, 수업에서 추가로 공유할 책과 콘텐츠가 훨씬 임팩트가 있다ㅎㅎ) 평소 여행을 좋아한다면 이제 여행을 통해 취향을 브랜드로, 경험을 직업으로 만드는 여행을 기획해보는 새로운 경험을 할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
이렇게 커리어 관련 수업을 본격적으로 시작하려는 이유는, 최근 노동시장이 급격하게 변화하고 있어서 너무 늦어버리기 전에 필요한 이들에게 도움을 주고 싶어서다. 코로나19 이후, 많은 강의 플랫폼들과 미팅하는 과정에서 최근의 직장인 자기계발의 흐름을 관찰하게 됐다. 그런데 온라인에서 크게 유행하는 인기 투잡은 대부분 플랫폼 노동자의 범주에 들어간다. 이러한 투잡이 '직장인 부업'으로 소개되는건 큰 어폐가 있다고 생각한다. 절대 무노동 자동화 소득이 아니며, 초기에 엄청난 시간과 노력을 필요로 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본인이 나중에 되고 싶은 업종과 연관성이 없는 일에 시간을 허비한다면, 진짜 직업을 만들 중대한 타이밍을 놓칠 수도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현재 많은 직장인의 노동은 결국 플랫폼 노동으로 서서히 이동하고 있다고 본다. 그래서 우리 스스로를 이 흐름 위에 수동적으로 두는 것이 왜 위험하고, 이런 시점에 직업이 왜 필요한지, 앞으로 코로나 이후 떠날 여행에서는 이를 위해 무엇을 준비해야 하는지를 강의와 유튜브를 통해 꾸준히 이야기해 보려 한다.
*기타 강의 소식 - 브런치 글쓰기 강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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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다영 | nonie
- 책 <여행의 미래>, <나는 호텔을 여행한다> 저자
- 현 여행 교육 회사 '히치하이커' 대표
- 한국과학기술인력개발원 등 100여개 기업 출강, 2019년 Best Teaching Award 수상
지난 10년간 전 세계를 돌며 여행산업의 변화를 여행으로 직접 탐구하고, 가장 나다운 직업을 만들었다. 국내에서는 기업 임직원의 스마트한 여행을 책임지는 강사로, 여행업계에서는 호텔 칼럼니스트와 여행 트렌드 분석가로 일한다. 더 많은 사람들이 여행을 통해 자신의 삶과 일을 좀더 '나답게' 찾아가는 과정을 돕고 싶다.
인스타그램 @nonie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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