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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다영 nonie Jun 15. 2020

"브런치 작가 클래스 개설을 요청드립니다"

브런치 글쓰기 원데이 클래스, 앙코르 강의합니다.(온라인)

"브런치 작가를 희망하시는 분들을 위한 클래스를 개설해 주시면 어떨까요?"


2020년 1월, 재능 공유 플랫폼에서 처음 제안이 왔을 때는 단번에 마음이 움직이지는 않았습니다. 지난 7년간 제가 직접 쌓은 경험과 전문성을 전달하는 강의를 기획하면서 세운 몇 가지 원칙이 있는데요. 그중 하나는 특정 플랫폼에 의존하는 콘텐츠 생산법은 가급적 지양하자는 것입니다. 콘텐츠에 담긴 메시지가 분명하다면, 플랫폼은 최대한 다양하게 실어 보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먼저 콘텐츠의 축이 되는 생각의 힘을 기르고, 이를 '팔릴 만한' 글로 만들어내는 과정을 오랜 시간 쌓는 습관이 훨씬 더 중요합니다. 그래서 '브런치 글쓰기'라는 게 혹시나 있지도 않은 지름길을 안내하는 것처럼 비칠 듯하여 조금 망설였는데요. 


브런치 글쓰기에도 사람마다 다양한 목적이 있을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실제로 제가 이 수업을 개설할 즈음에 저 말고도 두세 개의 브런치 클래스가 이미 운영되고 있었는데요. 모두 브런치 글쓰기에 접근하는 방식이 다르시더라고요. 일상의 에세이에 집중하는 클래스도 있고, '출간'을 목표로 달려가는 클래스도 있지요. 저는 개인의 '업'에 관심이 많습니다. 제가 지난 20년간 전 세계의 많은 나라에서 많은 이들에게 질문을 던지며 배운 것은, 세상에는 참으로 많은 '업'이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5년간 브런치에서 가장 열심히 연재해온, '업'에 관한 콘텐츠. 곧 책으로 준비해 보려고 합니다. 


지난 세월 대기업 주도로 급격히 성장해온 한국에서는 여전히 직업이 아닌 직장이 노동(근로)을 규정하지만, 이제는 자신만의 삶과 직업을 스스로 결정하고 주도하는 사회로 빠르게 전환하고 있습니다. 사실 자의뿐 아니라 타의로도 직장에서 직업의 독립을 준비해야 할 시점 또한 이전보다 점점 빠르게 다가오고 있습니다. 저 역시 퇴직예정자 대상 강의를 오래 해오고 있어서, 이러한 흐름을 가장 가까이서 보고 있는 사람이기도 합니다. 


이러한 변화를 알긴 알겠지만 뭐부터 시작해야 할지 모른다면, '아직 잘 모르겠지만 이런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다'는 사실을 차근차근 외부에 알리는 것도 정말 중요한데요. 저는 브런치가 그런 역할을 하고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저 역시 그런 과정을 거쳐 브런치를 통해 책 2권을 내면서 비약적으로 커리어가 성장하는 것을 경험했습니다. 그러나 모든 책이 출간만 한다고 그런 역할을 하지는 않습니다.("커리어를 변화시키는 책쓰기란" 참조) 그래서 자신의 커리어를 스스로 설계하는데 도움이 되는 글쓰기(+출간)는 알려드릴 수 있겠다는 판단 하에, '브런치로 평생 커리어 만들기'라는 수업을 열었습니다. 반신반의하며 준비했던 2회의 강연은, 2회 모두 빈자리 하나 없이 채워주신 수강생 분들 덕분에 무사히 잘 마칠 수 있었지요. 




원데이 수업을 해보고 나니, 좀 더 상세한 노하우도 알려드릴 것이 많겠다 싶어서 따로 5주 워크숍을 열기도 했는데요. 2주는 온라인 수업, 3주는 이메일을 통한 개별 코칭으로 진행해 보았습니다. 그 결과는, 제 기대보다 훨씬 놀라웠습니다. 워크숍을 완주하신 9분 중 브런치 작가 신청에 처음 도전하신 5분 전원이 수업 기간 내에 작가 신청에 통과하셨거든요.:) 아, 물론 제 수업의 본 목적은 커리어 글쓰기이고, 작가 신청 통과는 아니었습니다.


여러 채널을 통해 이 브런치 원데이 클래스를 재개설해 달라는 문의가 많았는데요. 코로나 여파로 오프 수업을 열기가 어려운 데다 워크숍과 외부 출강까지 겹치면서 일정을 잡기가 좀처럼 힘들었습니다. 다행히 오프라인이 아닌 온라인(zoom)으로 일정을 잡고 모객할 수 있는 옵션이 있더라고요. 그래서 모처럼 하루를 잡아 수업을 오픈해 두었습니다. 오는 6월 25일 금요일 저녁 7~9시, 여러분이 전국 어디에 계시든 저와 만나실 수 있도록 라이브 강의를 마련했습니다. 아쉽지만 오픈 프로모션 기간도 끝나서, 첫 수업 정가보다 가격을 1만원 정도 낮춰 두었어요.   


신청:  https://taling.me/Talent/Detail/21232







김다영 | nonie 강사 소개 홈페이지 

- 책 <여행의 미래>, <나는 호텔을 여행한다> 저자

- 현 여행 교육 회사 '히치하이커' 대표

- 한국과학기술인력개발원 등 100여개 기업 출강, 2019년 Best Teaching Award 수상


지난 10년간 전 세계를 돌며 여행산업의 변화를 여행으로 직접 탐구하고, 가장 나다운 직업을 만들었다. 국내에서는 기업 임직원의 스마트한 여행을 책임지는 강사로, 여행업계에서는 호텔 칼럼니스트와 여행 트렌드 분석가로 일한다. 더 많은 사람들이 여행을 통해 자신의 삶과 일을 좀더 '나답게' 찾아가는 과정을 돕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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