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럽하우스 투자사는 왜 여행 서비스에 투자했을까?
+ 여행의 미래 스쿨의 새로운 소식
백신 접종이 시작되면서 여행업계도 서서히 재개의 움직임을 보이고 있습니다. 바야흐로 여행 생태계가 완전한 재편을 앞두고 있는 지금, 여행 플랫폼은 어떤 전략을 갖고 있을까요?
2021년, 개별 여행의 새로운 미래
며칠 전 클럽하우스에서 마이리얼트립이 직접 밝힌 코로나 이후의 전략은, 이전의 자유여행 행태(개별 예약)이 다시 회복될 것이라는 전망이었습니다. 소위 OTA(여행 예약 플랫폼)의 스탠스는 여기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데요. 개인적으로 이러한 전망에 대한 의문과 함께, 다음과 같은 두 가지 전망을 해보았습니다.
첫 번째 전망은 자유여행에 대한 소비자 인식의 변화입니다.
자유여행은 항공과 호텔, 투어를 조립식으로 예약하고, 여행지에서 일어나는 위험은 본인이 부담하게 됩니다. 코로나 이전에 여행 예약 플랫폼이 소비 패턴을 장악한 이유는, 조립식 여행에서 얻는 효용감 대비 위험은 상대적으로 낮았기 때문입니다. 코로나 이후의 자유여행이 이전과 비슷한 인식으로 받아들여질까요? 여행자들은 백신 접종이 되고도 최소 1~2년간 개별 예약의 번거로움과 위험을 회피할 수밖에 없습니다.
2월 18일에 한국에서 태국 '골프 격리' 패키지가 출발했다는 기사가 나왔습니다. (관련 기사 바로 가기)
팬데믹 시대를 살아가는 사람들이 '패키지' 여행을 구매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여행사가 안전 보장과 복잡한 서류 처리를 대행해주기 때문입니다. 세계 각국은 입국 기준부터 여행 중 검사 등 수많은 절차를 새롭게 만들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개별 여행은 격리가 없어져도 두렵거나 복잡한 일이 됩니다. 백신 여권이나 입출국 절차, 서류 대행, 보험과 같이 여행은 가고 싶지만 두렵고 귀찮은 부분을 해결해주는 대목에서, 이전과는 다른 비즈니스 모델이 만들어지고 있습니다.
이스라엘 창업자가 만든 기업 출장 여행 플랫폼 '트립액션(Tripactions)'은 코로나 이후 신규 고객사 700곳을 추가하면서, 클럽하우스에 투자한 안드레센 호로위츠 등으로부터 2차례 추가 투자를 받았습니다. 트립액션이 성장 가능성을 인정받는 이유는, 기업 출장의 복잡성이 크게 늘어나 전문 업체의 도움이 필요해졌기 때문입니다. 럭셔리 여행 서비스 '버츄오소(Virtuoso)'도 '여행을 다시 시작하기 위해 알아야 할 것'이라는 콘텐츠를 통해 지금의 해외여행은 단순한 휴양이라도 전문가의 '자문'이 이전보다 중요함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두 번째 전망은, 여행 플랫폼이 꿈꾸는 이상적인 여행은, 역설적이게도 자유여행은 아니라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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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여행의 미래 스쿨 2기 & 온라인 개강 소식
2021년 '여행의 미래 스쿨' 1기가 개강했습니다. 틱톡 100만 팔로우의 에어비앤비 수퍼 호스트, 국제 협력 전문가와 로컬 크리에이터 등 여행업계의 새로운 물결을 이끄는 분들이 참여하고 계십니다. 뒤늦게 소식을 접하고 참여를 희망하시는 분들이 계셔서, 2기 모임 일정을 준비했습니다. 2기 사전 신청서 작성하러 가기! (클릭)
신청 기간: 3월 1일 ~ 3월 14일까지 (선착순 접수 마감, 최소 모객 미만시 폐강)
신청 방법 : 사전 신청서 작성해 주시면 참가절차를 별도 안내해 드립니다.
모임 일정: 3월 16일부터 격주 화요일 저녁 7~9시 (3/16, 3/30, 4/13) 총 3회 모임.
또한 서울 외 지역에 거주하시거나 여러 사정으로 참석이 어려운 분들을 위해, 4회 모임을 2시간 분량(30분/4회)으로 압축한 온라인 특강 4회분을 준비했습니다. 상시 수강이 아니라 3월 16일 개강하여 2주간 자유롭게 시청하실 수 있는 한정 수업입니다. 온라인 강의 수강 기간은 3월 16일~3월 30일입니다.
* 개인 지메일 계정을 통해 수강하실 수 있으며, 단체 및 기관은 별도 요금 견적을 통해 수강하실 수 있습니다. 기업/기관용 온라인 강의는 시청 인원수와 함께 문의해 주시면 회신 드리겠습니다. 단체 수강 문의하기
김다영 | nonie 강사 소개 홈페이지
- 책 <여행의 미래>, <나는 호텔을 여행한다>, <스마트한 여행의 조건> 저자
- 현 여행 교육 회사 '히치하이커' 대표
- 한국과학기술인력개발원 등 100여개 기업 출강, 2019년 Best Teaching Award 수상
지난 10년간 전 세계를 돌며 여행산업의 변화를 여행으로 직접 탐구하고, 가장 나다운 직업을 만들었다. 일반 기업에서는 임직원의 스마트한 여행을 책임지는 강사로, 여행업계에서는 산업 칼럼니스트와 트렌드 분석가로 일한다. 더 많은 사람들이 여행을 통해 자신의 삶과 일을 '나답게' 찾아가는 과정을 돕고 싶다.
인스타그램 @nonie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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