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치하이커 뉴스레터 #26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데이트 매칭 서비스, 틴더가 패스포트라는 가상 여행 기능을 4월 한달간 무료로 제공한다고 발표했습니다. 패스포트란 무엇이며, 틴더는 왜 이런 서비스를 만든 것일까요?
패스포트는 도시 별로 마음에 드는 사람을 검색하거나 지도에 핀을 꽂아서 전 세계의 사람과 매칭될 수 있습니다. 원래 틴더는 현실 위치 기반의 친구 찾기 서비스입니다. 코로나19 이후 오프라인 매칭이 어려워지자, 가상의 위치(여행지)에서 매칭을 할 수 있는 새로운 서비스를 내놓은 것입니다.
1년 전 패스포트 런칭 때도 1달간 이 기능을 무료로 풀었는데, 전 세계 회원의 1/4인 25%가 패스포트로 매칭을 시도했고, 국경을 넘나드는 매칭의 횟수가 무려 14억 회에 달했다고 합니다.
제가 주목한 지점은 두 가지입니다.
1. 틴더의 주 사용층인 MZ세대에게는 '새로운 사람과의 만남'이 여행의 메인 목적이 될 수 있다는 것,
2. 팬데믹을 지나면서 여행이 메타버스의 영역으로 빠르게 편입되고 있다는 것입니다.
인사이트 1. MZ 세대의 여행, '만남'의 역할 강화
MBC PLUS의 새로운 프로그램 '지구에서 반쪽찾기'는 '다국적 청춘남녀들의 신개념 소개팅'을 표방합니다. 외국인과의 매칭 과정을 다루는 리얼리티 예능은, 틴더 패스포트와 유사한 심리를 보여줍니다.
여행 경험치가 높은 MZ 세대는 외국인과 타 문화에 대한 거부감이 낮고, 의사소통도 윗 세대에 비해 원활합니다. 그러니 소개팅 뿐 아니라 여행에서도 수동적인 장소 방문이나 가이딩을 듣기보다는 현지인과의 커뮤니케이션에서 흥미를 느낍니다. 코로나로 여행이 금지되었다고 해도, 가상 여행을 통해 자신의 버킷리스트에 들어있는 도시의 사람(또는 가상 여행자)과 지금 당장 만날 수 있습니다.
혹시 여행 분야에서 새로운 서비스를 기획할 때는, 국적 너머의 이동과 소통에 거침이 없는 MZ 세대의 특성을 반영하고 있는지 되짚어볼 필요가 있습니다.
인사이트 2. 메타버스의 영역으로 들어오는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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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을 대상으로 한 1:1 커리어 코칭을 재개합니다. 링크 클릭하시면 상세한 내용을 보실 수 있어요.
4월 2주차까지의 코칭은 마감입니다. 4월 3, 4주차 각 1분씩 선착순으로 접수하고 있습니다. :)
김다영 | nonie 강사 소개 홈페이지
- 책 <여행의 미래>, <나는 호텔을 여행한다>, <스마트한 여행의 조건> 저자
- 현 여행 교육 회사 '히치하이커' 대표
- 한국과학기술인력개발원 등 100여개 기업 출강, 2019년 Best Teaching Award 수상
지난 10년간 전 세계를 돌며 여행산업의 변화를 여행으로 직접 탐구하고, 가장 나다운 직업을 만들었다. 일반 기업에서는 임직원의 스마트한 여행을 책임지는 강사로, 여행업계에서는 산업 칼럼니스트와 트렌드 분석가로 일한다. 더 많은 사람들이 여행을 통해 자신의 삶과 일을 '나답게' 찾아가는 과정을 돕고 싶다.
인스타그램 @nonie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