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킨십도 타이밍이 중요하다. 무드 잡기 좋은 타이밍 6가지.
성욕이 많은 사람이라도 늘 야한 생각을 하지는 않는다. 욕망에도 리듬이 있고, 타이밍이 있다. 자극적인 장면 앞에서도 무심한 날이 있는가 하면, 아무렇지도 않은 순간에 문득 몸과 마음이 달아오르기도 한다. 그렇다면, 욕망은 왜 그렇게 불시에 고개를 드는 걸까? 우리는 과연 언제, 가장 야해지는 걸까?
스트레스를 풀고 나면 욕망이 돌아온다
성욕은 스트레스와 반비례한다. 하루 종일 스트레스에 시달리다가 샤워하고 침대에 누웠을 때, 혹은 운동 후 심신이 이완되었을 때 갑자기 야릇한 상상이 떠오른다? 이건 우연이 아니다. ‘Archives of Sexual Behavior’에 따르면, 스트레스 해소 직후 옥시토신과 도파민 수치가 상승하면서 성적인 상상을 자주 하게 된다고 한다.
남성의 성욕은 아침에 최고조에 달한다
대부분의 남성은 아침에 성욕이 강하다. 남성의 테스토스테론 수치는 오전 6시에서 9시 사이에 가장 높아지기 때문. 모닝 섹스가 자연스럽게 일어나는 이유다. 미국 보스턴대학교 의대 연구팀은 30대 남성 기준 테스토스테론 수치가 오전에는 평균보다 약 25% 더 높다고 보고했다.
배란기 전후, 여성의 성욕이 급증한다
여성의 성욕은 호르몬과 매우 밀접하게 연결돼 있다. ‘Journal of Sex Research’에 따르면, 여성은 배란일을 기준으로 전후 약 2~3일 동안 성욕이 눈에 띄게 증가한다. 이는 임신 가능성이 가장 높은 시기이기 때문이다. 이 시기의 여성은 좀 더 노출된 옷차림을 선택하고, 목소리가 높아진다. 그리고 성적 암시를 더 잘 수용한다는 연구도 있다.
술을 마시면 어떨까?
소량의 알코올은 억제를 줄이고 감각을 민감하게 만든다. 스웨덴 카롤린스카 연구소에 따르면, 한두 잔 정도의 알코올은 긴장을 완화하고, 성적 상상을 떠오르게 만든다. 하지만 일정 수준을 넘기면 감각이 무뎌지고 흥분도 덜하다. 다시 말해, ‘적당히 취한 정도’가 가장 야해지기 쉬운 타이밍이라는 이야기다.
감정이 흔들릴 때, 욕망도 요동친다
이별 직후, 불안하거나 외로울 때, 이유 없이 울적한 날 저녁. 이상하게도 그럴 때 야한 게 당긴다. 이건 충동 조절과 감정 조절이 동시에 무너질 때 발생하는 자연스러운 현상이다. 심리학자 존 바르(John Bargh)는 “감정의 공백 상태에서 성적 욕망이 일종의 대체 자극으로 작동한다”라고 설명했다. 불안이 크면, 뇌는 본능적으로 안정을 찾으려 한다. 그게 성적인 충동으로 이어지는 거다.
낮잠 후 30분, 성욕이 잠에서 깨어난다
낮잠을 자고 난 직후, 몸이 개운해지고 머리가 맑아지면 야릇한 상상도 기지개를 켠다. 미국 캘리포니아대학교 수면연구소에 따르면, 짧은 수면 후에는 심신이 이완되며 테스토스테론 수치가 회복되어 성욕이 일시적으로 상승한다고. 특히 수면부족 상태일수록 이 효과는 더 크다. 피곤함은 성욕을 억제하지만, 잠은 그걸 되살리는 스위치가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