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만 혼자 좋아하는 건 아닐까? 혼자 썸 타고 있는지 궁금할 때.
"이게 지금 뭐 하는 걸까?"
"나만 감정 소모 중인가?"
"상대는 나를 중요한 사람으로 여기고 있나?"
"관계에 일관성과 책임감이 있는가?"
문득, 이런 생각이 들면서 공허한 감정이 들 때가 있다.
나만 혼자 썸 타고 있는 건 아닐까? 자가진단 체크리스트 15가지를 찾아봤다. 여기서 8개 이상 해당된다면 혼자만 호감을 느끼고 있을 가능성이 크다. 일단 멈춰서 객관적으로 사이를 되짚어보자.
1 내가 먼저 연락을 시작한다
하루라도 연락이 없으면 내가 먼저 보내는 게 습관이 됐다. 연락을 끊으면 자연스럽게 대화도 끝난다.
2 내 이야기보다 상대 이야기를 듣는 시간이 훨씬 많다
나는 늘 들어주는 사람이고 상대는 자신 이야기를 더 많이 한다. 내 일상이나 감정에는 큰 관심을 보이지 않는다.
3 둘이 있을 때만 다정하다
공개된 공간에서는 선을 긋는 사람. 그럼, 관계를 비밀로 하려 하거나 부담스러워할 가능성이 높다.
4 미래에 대한 이야기에서 나는 빠져 있다.
"나중에 유럽 여행 가고 싶다", "이번에 나온 '슈퍼맨' 보러 가고 싶은데" 이런 말에 나를 포함한 적이 없다.
5 연락 텀이 들쭉날쭉하고 내가 불안함을 느낀다
며칠은 자주 연락하다가 갑자기 뚝 끊긴다. 그 공백 동안 혼자 수백 가지 상상을 한다.
6 데이트처럼 만났는데, 우리가 어떤 사이인지 이야기한 적이 없다
영화, 식사, 커피, 드라이브, 심지어 밤에 산책도 함께했지만 관계에 대해 한 마디도 오간 적이 없다. 심지어 스킨십까지 하고 있다며 상대는 그 시간을 가볍게 즐긴 것일 수도 있다.
7 지인들에게 나를 '친구'로 소개한다.
지인들에게 "여기는 내 친구야"라며 명확히 선을 긋는다.
8 특별한 날에 연락이 없다.
마음이 있는 사이라면 절대 넘기지 않을 날을 그냥 지나치는 건 너무했지.
9 약속을 자꾸 미룬다
바쁘다는 핑계로 약속이 자꾸 밀린다. 바쁘면 그럴 수 있다. 하지만 "이날은 어려운데, 혹시 수요일은 어때?"라는 대안 제시까지 없다면 마음이 없을 가능성이 높다.
10 함께 있을 때 휴대전화를 많이 본다
단둘이 있어도 집중하지 않고 스마트폰을 자주 본다. 마치 다른 약속이 있는 것처럼.
11 혼자 있을 때는 연락이 잘 되지만, 친구들과 있을 때는 씹는다
혼자 여유 있을 때는 잘 챙긴다. 하지만 중요도 1순위는 아니라는 의미일 수 있다.
12 우연을 가장한 만남이 없다
보통 썸은 우연을 가장한 만남으로 이뤄진다. 상대방 회사 근처에 일이 있어서 생각이 났다거나, 비슷한 관심사를 핑계로 대화를 시작한다던지 등 상대방이 그런 움직임이 없다면 일방적일 가능성이 높다.
13 아프거나 힘들 때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는다
아프다고 해도 "얼른 나아", "푹 쉬어" 같이 감정 없는 말 한마디로 끝나는 경우. 상대방은 당신이 얼마나 아픈지 그다지 궁금하지 않은 것 같다.
14 조금이라도 감정을 드러내면 '부담스럽다'라고 한다
관계를 정의하려 들거나 감정이 들키는 순간 즉시 후퇴하는 모습은, 썸보다 선 긋기에 가깝다. 아니, 이렇게 부담스러우면 뭐 하러 만나지?
15 감정적인 표현을 하면 분위기가 무거워진다
"혹시 우리 무슨 관계야?"라는 질문에 장난을 치거나 다른 이야기로 넘어가거나 조용해진다. 진짜 썸이라면 이런 이야기가 나왔을 때 회피하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