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경 선수를 필두로 국가대표 여자배구팀이 전 세계인에게 보여준 대한민국의 브랜드 가치는 어마어마하다.
우리는 이들의 여정을 이렇게 끝낼 것인가? 번외 편으로 조금 더 질질 끌어도 되는 드라마여도 되지 않을까?
김연경 선수와 국가대표 여자배구팀이 우리에게 보여준 가치는 무엇인가?
1. 잘해. 그냥 잘해! #월드스타김연경보유국 #화려한플레이
김연경은 역시 세계 최고의 배구 플레이어였다.
스스로의 플레이에 거침이 없다.
모든 행동엔 영리하되, 최선을 다한다.
그래서 자신감이 넘치고 후회하지 않는다.
이번 올림픽에서도 그녀는 여과 없이 보여줬다.
'나는 김연경, 세계 최고다!'라는 것을.
'역시는 역시'라는 것을.
그녀의 움직임 하나하나는 강렬하고 고귀했다.
2. 리더십 #캡틴김연경
김연경의 개인플레이만 화려했다면 4강은 없었다.
세계 최고 배구 플레이어 김연경은 올림픽 동안 자신이 아닌 팀을 우선했다.
캡틴 김연경으로서 뒤에서는 막아주고 앞에서는 공격했다.
항의를 할 때도 거침없었다.
결정적 순간에선 언제나 한방이 있었다.
모든 책임은 순순히 받아들였다. 묵묵했다.
팀원들을 격려하는 데는 아낌이 없었다.
국가대표로서의 '개인' 은퇴를 선언하면서, 그제사 참았던 눈물을 보인 그녀.
그녀의 플레이도 대단했지만 그녀의 리더십이 올해 여름 나를 함께 울고 웃게 했다.
그녀는 진정 세계 최고의 리더였다.
3. 팀코리아와 각본 없는 드라마 #최고의팀워크
팀코리아가 보여준 팀워크는 금메달 감이었다.
하나로 똘똘 뭉치면 뭐든 못할 것 없다는 의지.
팀워크는 하나가 되어 돌풍을 만들어냈고 한계를 뛰어넘었다.
그 모습이 그 어떤 소설, 드라마보다도 진한 감동을 만들어냈다.
이것이 바로 대한민국!
팀코리아는 대한민국의 위력을 보여주며 국가 브랜드 가치를 높였다.
4. 인간 김연경 #이것이월드클라스
김연경 관련 다큐를 보게 되며 더욱 인간 김연경에 빠지게 됐다.
10년 전 다큐를 보니 스티브 잡스가 말한 'connecting the dots'가 실감났다.
지금 이 순간 인간 김연경을 미워하는 사람이 있을까?
(쌍둥이와 옹호자들을 제외하고는... )
인간 김연경의 인생을 보고 있으면
어릴 적 야생마와 같던 김연경에게도
지금의 성숙한 주장으로서의 모습을 갖춘 김연경에게도
사람들의 애정 폭발에 쑥스러워하는 김연경에게도
웃기고 재미난 모습을 연출하는 김연경에게도
각종 논란에도 멘탈이 흔들리지 않으려고 하는 김연경에게도
어떻게든 해보려고 하는 김연경에게도
승리를 하고 나서 포효하는 김연경에게도
열광하고 찬사를 보내고 지지하게 된다.
언제나 그녀의 선택은 옳았다.
올림픽 기간 내내 김연경 운동복을 검색하고 있었다. 김연경의 이름과 밑줄이 들어간 번호 '10'이 쓰인 옷들을 구매하고 싶어서였다. 국가대표 배구팀이 있고 있던 유니폼도 어디서 팔고 있다면 사고 싶었다. 이 더운 여름, 김연경과 한 몸이 되어 산책을 하고 조깅도 하고 싶었고, 집에서라도 그 옷을 입고 김연경을 응원하고 싶었다. 내가 얻을 수 있는 것은 언더아머 남성용 티셔츠와 월드콘뿐이었다.
아직 끝나지 않았다. 기업들이여, 김연경과 국가대표 여자배구팀을 이용하자. 그들을 대상으로 아낌없이 광고료를 써보자. 나는 무조건 사서 이 남은 여름을 즐길 것이다. 이것이 바로 선수들도, 국민들도, 기업들도 모두 윈윈하는 게임 아닌가. 그리고 이것이야말로 진정한 올림픽 특수 효과가 아닌가. 삼성, LG, 신한은행에서 티셔츠를 찍어내도 매진될 판이다. 나이키와 아디다스 광고에서는 김연경의 모습을 봤으면 좋겠고, 매일매일 김연경 식빵에 팀코리아잼을 발라 먹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