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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프스넘어 이탈리아 우디네로 이동

2017. 10. 06

by 시골할머니

아침에 일어나 커텐을 젖히니

우와!!!

밤새 높은 산엔 눈이 내렸다.

어제는 햇살이 따가운 화창한 날씨였는데, 정말 산중이라 변화무쌍하다.






낮은 곳엔 비가 왔다.

주인 말이 여기 날씨가 원래 이렇단다. 여기선 흔한 일이라고 한다.

점심으로 먹을 볶음밥을 만들고, 그저께 남은 닭백숙에 누룽지를 넣고 끓여 아침을 든든히 먹고 먼 길을 떠났다.


오늘은 슬로베니아 피란쪽으로 내려 가기 위해 이탈리아쪽 알프스인 돌로미테를 넘어간다.

지난 번 여행에서 돌로미테를 드라이브했기 때문에, 이번엔 이동거리도 길고 해서 산길이 아닌 도로로 우회해 간다.

오스트리아에서 출발해서 이탈리아를 지나 다시 오스트리아로 들어갔다가 우디네라는 이탈리아 도시까지 가는 여정이다.


오스트리아 비넷도 샀으니 굳이 유료도로를 피하지않고 내비가 가라는대로 갔는데, 웬걸 오스트리아 인스부르크 좀 지나서 톨게이트가 있고 통행료를 무려 9유로를 받는다.

10일짜리 비넷이 8.9 유로였는데 그보다 비싸다.

그리고 얼마 지나지 않아 이탈리아로 넘어 왔다. 이탈리아에서 또 톨이 나오고 구간요금을 2.9유로를 냈다.


그제서야 내비를 유료도로를 피하게 잡아 보아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평소에 비싸기도 하지만 고속도로는 재미도 없어서, 많이 돌지 않으면 국도를 이용하는 편인데 , 그동안 넓은 폴란드와 독일을 거치면서 그냥 고속도로 타는 것에 익숙해져 버렸다.


유료도로를 피해서 그랬는지 산을 하나 넘는 좁은 길을 가는데 단풍이 절정이라 풍경이 환상이다. 역시 작은 도로로 오길 잘했다. 30분 더 걸리고 이런 풍경을 볼 수 있다니!!

산길은 아마도 우리 짐작에 돌로미테 뒤편인것 같다. 지나는 마을에도 돌로미테라는 간판이 많이 보인다. 정상을 지나 내려가는 길은 노르웨이 티롤스티겐은 비교도 안되게 구불구불하다.


사실 티롤스티겐은 알려진 것 보다는 별로였다. 여기는 거기보다 도로폭도 좁고 길이도 훨씬 더 길다.



내비화면에 보이는 길.이런 길을 올라갔다가 내려왔다.


알프스를 넘으며 가을을 만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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