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부터 궁금했던 풀라와, 새로 알게된 로비니를 간다. 크로아티아는 유로를 안쓰고 쿠나라는 화폐를 쓴다. 잠깐 있을거라서 돈을 안 찾았는데, 오늘 고속도로 통행료와 주차요금이 걱정이다. 돈을 찾아도 동전 만들기는 쉽지 않으니 카드를 받기만 바랄 뿐이다. 비싸도 길거리주차가 아닌 주차빌딩을 찾는게 좋겠다.
통행료도 걱정되고, 구경도 할겸 내비를 국도로 설정했더니 마을을 지날 때마다 속도를 40km나 50km로 줄여야 하는데, 연속해서 마을이 나오니 좀 힘들다. 게다가 가다가 공사중인지 길을 막아놓았다. 뒤로 돌아갈까 하다가 그냥 고속도로로 접어들었다. 통행료는 어떻게든 되겠지 하는 심정이다. 그리고 로비니를 먼저 들리고 , 풀라에서 올때는 고속도로로 오기로 결정했다.
다행히 통행료를 카드로 받는다. 유로로도 받나보다. 아예 요금이 쿠나와 유로 두가지로 전광판에 표시된다.
로비니에 도착하니 아예 도시 입구의 항구에 큰 주차장이 있다. 동전만 받는다면 우린 못들어가니 차는 입구에 서있고 내가 가서 보고 오기로 했다. 주차기계에 보니 유로는 안 받는다고 크게 X표를 쳐놨다. 창구에 물어 보니 카드로 계산 할 수 있다고 한다. 그런데 차에 돌아오니 남편이 하는 얘기가, 입구에 서 있으면서 보니까 차들이 나올때 표를 안 넣어도 차단기가 열려서 오히려 운전자들이 당황하더라고, 아마 일요일이라 공짜인것 같다고 한다. 창구에 물어봤을 때 나갈때 계산하라고 했는데 이상하다 하면서 어쨌든 주차를 하고 시내 구경에 나섰다.
바다쪽으로 타원형으로 생긴 올드타운이 예쁘다. 성당으로 올라가는 길에 아티스트의 아틀리에들이 늘어서 있다. 이렇게 예쁜 동네에 살면 다 아티스트가 되나보다.
주차장에서 건너다 보이는 마을과 성당
베니스 느낌??
성당으로 올라가는 입구 성문이 정교한 조각으로 장식되어 있다.
성문을 지나 내가 사랑하는 옛 골목들.
골목길에 빨래를 걸어놓은 집이 많은데 ,관광객이 많은 곳에 누가 보거나 말거나 위 아래 속옷을 다 걸어 놓았다. 그것도 앞쪽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