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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시골할머니 Apr 28. 2024

7080유럽여행

여행의 씨앗

2023년 연말이면 내 대한항공 마일리지 중 일부가 사라질 예정이었다.

대만을 갈까, 오키나와를 갈까 생각하다가  남편과 두사람 마일리지를 모아 프랑크푸르트행 편도 항공권을 예매했다.

나중에 따져보니 바보짓을 한것같다. 나중에 찾아보니 귀국 편도 항공권 가격이 왕복항공권이랑  비슷한 가격인 것이다. 이제 두뇌회전이 예전같지 않아서, 당장 닥친 일만 생각하게 된다. 하지만 어쩔수 없다. 구체적인 여행계획이 짜여있지 않고, 귀국 날자가 정해지지 않은 당시에는 최선이었다고 생각하고 싶다. 언제 어디에서 귀국할지 모르기에.

유럽 휴가 성수기가 되기 전에 다니고 싶어서 4월15일로 출발일을 잡았다. 연말에 벌써 인기인 곳은 마일리지 항공권이 남은것이 없었고, 프랑크프루트가 그나마 자리가 있어서 예약이 가능했다. 전엔 리스자동차를 받으려면 프랑스 내에서만 배송료를 안받았기 때문에 , 한번은 파리, 한번은 깔레에서 받았었다. 이번엔 2024년 프로모션으로 유럽내 몇군데 도시에서 무료로 받을수 있어서 프랑크푸르트 공항에서 받기로 하고 푸조 유로카 에서 80일간 빌리기로 예약을 마쳤다.

이제 여행의 기본이 갖춰졌다.

한가지 , 내 여권이 만기가 되어 새 여권을 발급받아야 한다. 검색해보니 요새는 스마트폰 카메라로도 여권사진을 찍어 온라인으로 신청할 수 있다해서  시도해 보았다.

다소 시행착오를 겪기도 했지만 그리 어렵지 않았고, 남편이 2년전 여권 갱신할 때  사진관에서 찍었던 여권사진보다 만족스러운 결과를 얻었다.

온라인으로 신청하고,  찾아가라는 문자가 와서 속초시청에 가서 찾았다. 또 한가지 해냈다는 성취감도 느낄수 있어서 좋았다.

검색해보고, 외교부 홈페이지에서 하라는대로 따라하면 누구나  할 수 있다.

이번 여행에는 거의 10년만에,  미국에 사는 큰언니가 처음 12일동안 같이 하기로 하였다.  12일간 여행코스는, 우리는 한 번 가 본 곳이지만  언니에게 보여주고 싶은곳, 우리도 다시 보고 싶은곳 으로 짰다.

그래서 결정된 코스가  프랑크푸르트 에서 출발해  밤베르크 - 프라하 -체스키크룸로프 - 비엔나 - 할슈타트 - 잘츠부르크  - 뮌헨 - 아우구스부르크  - 로텐부르크 오프  데어  타우버 - 뷔르츠부르크 - 프랑크푸르트 가 되었다.

푸조리스는 80일에  2,694 유로에 빌렸다. 당시 환율로 3,898,000 원을 한화로 결제하였다. 전엔 유로로 결제했던것 같은데 한화로 푸조 유로카 한국사무소에 지불하도록 규정이 바뀌었다고 한다.

이제 숙소 예약과 비넷을 알아봐야하고, 어려운 문제가 그린존이라는게 있어 환경세를 내야 한다는데 어떻게 해야하는지 잘 모르겠다.

마지막으로 왜 80일인가하면,

 80일 이상이면 15% 할인이 된다. 심지어 70일 빌리는 것보다 싸다.

이렇게 타의로도 여행계획이 짜여진다.

일단, 여행씨앗을 심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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