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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시골할머니 Apr 29. 2024

여행의 시작 - 프랑크푸르트

2024. 04. 15. 월요일

우선 브런치북 제목의 7080 의 뜻은 평균나이 70세 부부의 80일간 유럽여행 이라는 뜻이다.


어제 속초에서 고속버스를 타고 와 아들집에서 하루 자고, 아침에  아들이 출근하며 디지털시티역에 내려주어, 갈아타지 않고 한번에 공항철도를 타고 인천공항 2터미널에 도착하였다. 코로나 이후 공항버스 노선이 없어지기도 했고 , 무료로 그 멀리까지 데려다주니 전철이 제일 편하다.

하나머니앱에서 미리 환전하고 당첨된 공항식당 식사권이 있어 1인분만 결제하고 한사람은 공짜로 아침식사를 했다. 쏠쏠한 재미가 있다.

10시 50분 출발, 17시 40분 도착의 여정이다. 샌프란시스코에서 오는 언니는 우리보다 2시간 반 정도 일찍 도착해서 , 프랑크푸르트공항 1터미널에서  2터미널로 이동하여 기다리기로 하고, 미리 찾아둔 맥도널드에서 만나기로했다.

처음 예약할때는 12시50분 출발이었는데, 중간에 출발시간이 2시간 앞당겨졌다는 문자가 와서  잘되었다 했더니 ,출발은 2시간 빠른데 도착시간은 같단다. 아마 전쟁으로 인해 러시아를 우회하기 때문인것 같다.

다행히 제시간에 도착하여, 내리기전 카톡하니 언니가 앉아있는 곳에서 우리 비행기 착륙하는 것이 보인다고 한다.

무사히 언니를 만나 푸조사무실에 전화를 하는데 전화가 안된다. 로밍을 했는데, 국가번호랑 지역번호를 넣는데서 오류가 난듯하다. 국가번호를 빼고 걸으니 한국으로 전화가 걸리기도 하고, 진땀이 난다.

할수없이  인포메이션에 요청하니 대신 전화를 해주었다. 30분 정도 기다리니 차로 데리러 와서 렌터카사무실로 이동해 차를 인수받았다. 비바람이 무섭게 치고 추워서 몸이 덜덜 떨릴 지경이다. 렌터카사무실에서 리스차 인계를 대행해 주는것 같다. 내일 아침 환경보호스티커를 발급받으려고 가까운 차량검사소를 검색해 놓았는데, 렌터카사무실에서 환경스티커를 10유로에 붙여주겠다고해서 사기로 했다. 비용이  6유로 정도라고 알고 있었는데, 내일 이동거리도 긴데 번거롭지 않고 다행이다 싶었다.

비바람을 뚫고 30분 거리를 이동해 호텔에 도착했다. 사실 공항 바로 뒷쪽 15분 거리에 에어비앤비로 단독주택을 예약해 놓았는데 자기네가 영업을 안하게 되었다고 취소해 달라는 연락이 와서 , 급하게 다시 잡은 숙소이다.

호텔은 러시아인이 경영하는데 독일어밖에 영어를 전혀 못하는 아줌마가 있었다. 어쩐 일인지 번역앱도 잘 되지 않아서 결국 아줌마 가 남편에게 전화해서 영어로 통화하게 해주어 해결하였다.  맨 위 4층에 전층을 다 사용하는 넓은 아파트먼트 인데 지붕의 경사면을 이용한 집으로 , 작은 동네 주택가에 있다.

호텔 후기에 아침식사가 훌륭하다는 칭찬이 자자해서 1인당 7유로에 아침식사를  신청했다.

시간이 늦고 비도 오고해서 ,가지고 간 햇반과 미소된장국, 김, 김치 등 반찬으로 가볍게 저녁을 때웠다.

내일은 밤베르크라는 독일 소도시를 하나 보고, 체코 프라하까지 먼 길을 가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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