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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시골할머니 Apr 29. 2024

밤베르크, 프라하

2024. 04. 16. 화요일

어제밤 체코 비넷을 온라인으로 구매했다.

전엔 국경 넘을때 휴게소에서 실물스티커를 구입해서 차 앞유리에 부착했었는데, 이제 다 온라인으로 구입하는지 국경 넘을때 비넷 판매한다는  간판을 못보았다.

구입처는  edalnice.cz 가 공식 site 이다. 10일권이 270czk.  한화로 16000 원 정도 된다.10일 다 쓴다고 치면 싼 가격인데, 우리는 체류하는 나흘 중에서도 들어갈때 나갈때 2번만 사용할 예정이다.

그래도 비싸진 않은것 같다.사용할 때마다 톨게이트를 통과하고 계산을 하는 것보다 비넷방식이 덜 번거롭고 좋은것 같다.

그린존 문제는 아직 해결이 안나서  그냥 무시하고 시내를 통과할까 하다가 (시내 중심부가 대부분 Low Emission Zone 이었다) 다행히 우리 숙소는 zone 을 살짝 벗어난 곳에 있어서 시내를 통과하지 않고 우회하는 경로를 잡았다.

호텔의 아침식사는 평대로 아주 훌륭했다. 뷔페식인데 종류도 많고 맛있었다.

비가 오락가락 하는 중에 2시간 정도 걸려서 밤베르크에 도착했다. 시내에 가까운 주차장을 잡았더니 예전에 갔던 바로 그  주차장이었다. 시내 구경 후 빵집에서 점심용 샌드위치를 사서 , 프라하로 가는 길에 적당한 곳에서 차를 세우고 먹기로했다.

주차장으로 들어가는데 마침 어떤 차가 나오면서 티켓을 출구차단기에 넣는 것을 보았다. 아 여기는 출구에서 계산하는구나! 하고 아무 생각없이 나오는데 , 아무리 티켓을 넣어도 도로 나온다. 실랑이하고 있는데 바로 옆차선으로 주차장으로 들어가던  아줌마가 도와줄까 묻는다. 우리가 티켓이 안된다고 하니까 기계의 통화버튼을 누르고 사무실과 통화하더니, 사람이 나올거라고 기다리라고 한다. 어딜 가든 필요할 땐  사람들이 나타나 기꺼이 도와주니 고마운 일이다.

조금 기다리니 남자가 나와 따라오라고 해서 따라가니 주차장 내려가는 계단으로 데려가 주차요금계산기에서 계산을 하라고 가르쳐준다. 아! 그랬었지. 잠깐 방심했었다. 우리가 요새 자주 가는 속초중앙시장 주차장은 사전정산하면 나올때 자동으로 인식되어 그냥 차단기가 열리는  시스템 이어서 순간 착각했던것 같다. 이제부터 정신 똑바로 차려야지. 다행히 정산하고 돌아올  때까지 뒤에 따라 나오는 차가 없어서 덜 당황스러웠다.

밤베르크 레지던스
밤베르크  대성당
레지던스 장미정원. 멀리 보이는 수도원은 아직도 공사중.
장미정원에서 내려다 보는 구시가지
장미정원에서 보이는 레지던스
리틀 베니스
물위의 구 시청사
다리에서 보는 리틀 베니스

요즘은 구글지도의 내비기능이 훌륭해서  숙소앞까지 정확하게 안내해 준다.

프라하의 숙소는 새로 지은 아파트인듯 시설이 훌륭하고 깔끔하다. 2층에 있는 아파트인데 중정으로 거실테라스가 나 있고 안마당은 1층집에 각자 가꿀 수 있는 정원이 있다.

같은 건물 1층에 Lidl 마트가 있어 편리하다.

숙소였던 아파트 건물
중정의 개인 정원
건물 옆쪽 출입구

오늘은 우회가 가능했지만 다음 가는 비엔나는 Low Emission Zone 을 피할 수 없어서, 차에서 차량등록증을 들고와 연구끝에 차를 등록하는데 성공했다.

차중량, co2 배출량, noise가 몇 데시벨 인가, euro standard 라는 것까지 푸조 모델을 검색해서 채워 넣으니 비엔나에 들어갈 수 있다고 녹색으로 표시된다. 간신히 해결하였다. 이 문제는 차를 받아야 차의 사양을 알 수 있기 때문에 미리 해결할 수가 없다. 사실 정확히  맞게 써 넣었는지는 잘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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