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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시골할머니 May 23. 2024

산탄데르, 스페인

2024. 05. 12-13. 일요일, 월요일

어제저녁부터 비가 오더니 오늘도 비.

어제저녁 먹은 후 장이 뭉치고 아파서 밤새 뒤척였다. 처음 겪는 현상인데 위경련 같이 심하게 아픈 것도 아니고 장이 뭉쳐서 단단해지는 느낌이다. 아침에 일어나니 목도 좀 붓고 목소리가 쉬길래 소염진통제를 먹었더니  뱃속도 편안해졌다.

점심에 수제비를 만들어 뜨끈한 국물을 먹으니 한결 편하다. 약을 먹고 낮잠을 자고 나니 훨씬 상태가 좋다. 많이 피곤했었나 보다.


저녁 먹고 날씨가 좋아졌길래 바닷가를 산책했다. 2분만 걸어 나가면 바닷가 산책길이 있다.


월요일

오후부터 비예보가 있어서 아침 먹고 푸니쿨라를 찾아 나섰다. 길에서 구글지도를 확인하고 있으니 길에 의자를 내놓고 앉아 계시던 할아버지가 어디 찾냐고 물으신다. 물론 못 알아듣는 스페인말로.

푸니쿨라 찾는다고 하니까 위로 올라가라고 알려 주신다. 말은 못 알아들어도 뜻은 다 통한다.


여기 푸니쿨라는 관광용이 아니고 높은 지대에 사는 주민들이 이용하는 편의시설이다. 에스컬레이터를 세 번 갈아타고 그 끝에 푸니쿨라가 있다. 꼭대기까지 올라가니 도시가 다 내려다보이고 바다도 보이지만 풍경이 그리 아름답지는 않다. 산탄데르에는 도시 곳곳에 에스컬레이터가 있다.  


대성당은 문을 닫아서 들어갈 수 없고, 오후 5시에 오면 들어갈 수 있다고 한다.

바닷가에 산책로와 공원이 잘 가꾸어져 있고, 뮤지엄 건물 옥상전망대에 올라가 볼 수 있었다.


오후에는 휴식을 취했다.

비는 계속 추적추적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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