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떻게 하면 글을 매력적으로 쓸 수 있나요?
안녕하세요, 노파입니다.
지난 수업에서는 어떻게 쓸 거리를 찾아내는지에 대해 배워보았습니다.
https://blog.naver.com/nopanopanopa/222950745395
요약하면,
“친구한테 무슨 얘기를 들려주실 건가요?”
이 질문에 답을 하듯이 소곤소곤 말하듯 쓰면 된다고 말씀 드렸습니다.
그런데 이렇게 글을 써 보시라고 하면, 곧바로 다음 문제에 봉착하게 됩니다. 바로 한 두 문장 쓰고나면 글이 멈추고 만다는 것인데요?
1. 집에 갑자기 날파리가 너무 많아져서 화분을 싹 다 버릴까 생각했어.
-> 그런데 안 버렸어. 끝.
2. 이마트에서 바질 페스토 사 봤는데, 생각보다 존맛이었어.
-> 이번에도 살라고. 끝.
3. 엄마가 갑자기 이번주 주말에 내려오라는데 무슨 일이 있는 게 아닐까 걱정됐어.
-> 물어보니깐 그냥 김치 좀 가져가래. 끝.
오늘 글쓰기 수업에서는 한 두 문장으로 끝나버리고 마는 문장들을 어떻게 하나의 매력적인 글로 발전시킬 수 있는지에 대해 이야기하겠습니다.
글쓰기 교실 #2
매력적인 글을 쓰는 방법
수업에 앞서 앞의 예시문만큼만 쓰셔도 글쓰기를 하기엔 훌륭한 시작이라는 점 먼저 말씀드립니다.
하지만 예시문만큼만 쓰고나면, 대체 이게 무슨 글인가 싶습니다. 일단 너무 짧아서 그런 것 같습니다. 하지만 길이가 짧다고 글이 안 되는 것은 아닙니다. 오히려 짧기 때문에 사람들을 더 열광시키는 글들이 있습니다. 바로 이런 글들입니다.
SNS에 올린 짧은 시들로 유명해진 하상욱 시인의 시입니다. 이 시들은 앞에서 예시로 든 글보다도 길이가 짧은데도 읽는 순간 사로잡히고 맙니다. 무슨 차이일까요?
바로 ‘의미’ 입니다.
앞의 예시 글에서는 아무 의미를 찾을 수 없는 반면, 하상욱의 시에서는 '기발함'과 '재미'라는 의미를 찾을 수 있습니다. 다시 하상욱의 시들을 살펴보죠. 사실 이 시들도 본문만 읽었을 때는 앞의 예시문과 같이 의미를 찾기 어렵습니다. 어떤 건 뻔하고, 어떤 건 뭔 소린가 싶습니다. 그러나 제목을 확인하는 순간, 무릎을 탁 치며 빙긋 웃게 됩니다. 제목이 덧붙여지면서 시 전체에 기발한 의미가 만들어졌기 때문입니다. 제목으로 완성되는 글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읽는 사람이 글에서 어떤 의미를 얻을 수 있다면, 그 글은 독자를 사로잡는 글이 됩니다.
매력적인 글을 쓰고 싶다면,
읽는 사람에게 의미를 줄 수 있어야 합니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의미’를 얻는 사람이 내가 아니라 ‘다른 사람’이라는 점입니다. 내가 아무리 나름의 의미를 부여해서 썼다고 해도, 독자가 “그래서 뭐 어쨌다고?” 하는 순간, 이 글은 다른 사람에게 의미있는 글이 아니게 됩니다.
다른 사람 따윈 상관없어, 나한테 의미가 있으면!
물론 이런 태도로 글을 쓰셔도 괜찮습니다. 이런 글은 '나'라는 독자에게는 의미를 주고 있는 것이니까요. 그래서 우리는 일기를 쓰고, 혼자 끄적이는 것입니다. 그리고 이런 글쓰기 역시 작가에게 큰 도움이 됩니다. '나'라는 사람을 알고 이해할 수 있게 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우리가 글을 쓰다보면 나 말고 다른 사람이 내 글을 읽어줬으면, 하는 욕심이 생기게 됩니다. 나를 표현하고 싶고, 다른 사람들도 내 글을 읽고 웃고, 울고, 뭔가를 느낄 수 있었으면, 하는 생각이 들게 됩니다. 나를 위한 글쓰기에서 다른 사람을 위한 글쓰기로 확장되는 순간입니다.
그런 글을 쓰기 위해서는,
글에 의미를 담아내야 합니다.
나 말고, 다른 사람에게도 의미 있는 글이 되어야 합니다.
이런 글이 매력적인 글입니다.
그럼 어떻게 해야 글에 의미를 담아낼 수 있어요? 하는 질문이 떠오르실 겁니다. 이 질문에 대한 이야기는 다음 수업에서 이어가도록 하겠습니다.
글쓰기 교실#2.
매력적인 글을 쓰고 싶다면,
평소 생각을 보태어 글에 의미를 담아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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