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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NOPA Nov 10. 2023

얘야, 너는 이곳에서 태어났단다

<어느 날 글쓰기가 쉬워졌다>



안녕하세요, 노파입니다. 

드디어 아이가 왔습니다.


하필 어제 비가 내려서, 여수에서 올라오는 내내 책이 비에 젖지는 않을까 안절부절못하며 집에 왔습니다. 

다행히 한 톨의 습기도 머금지 않은 보송보송한 얼굴을 보여주었습니다.

천운의 아이입니다.


얘야, 너는 이곳에서 태어났단다.

봄에서 여름으로 넘어가는 날들에

토마토 나무가 자라는 속도에 맞춰

느리고 고통스럽게 쓰였단다.


이제 세상으로 나가서 사람들에게 네가 담은 온기와 다정한 마음을 전하거라.

자신의 이야기를 용감하게 쓸 수 있도록 옆에서 재잘재잘 용기를 북돋아 주어라.

혹은 냄비 받침으로라도 쓰이거라.


이제야 첫 책은 자식 같다는 말이 무슨 뜻인지 알게 됐습니다. 

부디 어글쉬를 읽는 시간이 즐거우시면 좋겠습니다. 

읽고 쓰시게 된다면 더욱 좋겠습니다. 


그럼 오늘도 고요하게 쓰는 날 되시기를 바랍니다 :)

***

지난 이야기가 궁금하시면 ▼▼▼

https://blog.naver.com/nopanopanopa/223256215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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