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T의 불문율
‘불문율’
약속을 따로 정하지는 않았지만 사람 사이에 암묵적으로 지켜지는 규칙 그것을 불문율이라 한다. PCT 위에서는 하이커들을 돈벌이 수단으로 사용하지 않는 것이 하나의 불물윤이라고 느껴졌다.
‘여기 자판기 하나 놔두면 떼돈 벌겠는데? 아니면 차 가지고 와서 팔아도 대박이겠다.’
하는 생각이 종종들 때가 있었다. 수요가 공급을 만들어내고 공급이 수요를 만들어내기도 했다. 사막의 타는듯한 갈증은 언제나 탄산음료 갈망했다. 하지만 내 생각과는 다르게 수 백키로 동안 트레일 엔젤들을 트레일 매직을 제외하고는 길 위에서 단 한번도 무언가를 파는 사람을 만난 적이 없었다. 분명 그들도 모를 리 없다고 생각했다.
분명 그들도 알고 있을터였지만 문명과 떨어져 오로지 자연만이 가득한 이 길 위에서 하이커들이 어떠한 어려움도 본인 스스로가 이겨 나갈 수 있도록 하이커들에게 기회를 뺏지 않는다는 생각이 들었다. 미국인들이 PCT를, PCT 하이커를 존중하는 방법이라 여겨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