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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마음은 줄리어드 Jul 19. 2020

이제는 글 잘 쓰는 비법 책을 더 이상 읽지 않습니다

황현산, <내가 모르는 것이 참 많다>

한때 글을 잘 쓰고 싶어서 글쓰기 비법 책들을 찾아 읽던 시절이 있다. 글쓰기 계의 고전, 나탈리 골드버그의 "뼛속까지 내려가서 써라"나 스티븐 호킹의 "유혹하는 글쓰기"에서부터 다소 최근작인 은유의 "쓰기의 말들"까지.


최근에도 글쓰기 관련 책들이 쏟아지던데 전혀 관심이 가지 않는다. 이유는 딱 한 가지다. 아무리 그런 책들을 읽고도 본인이 쓰지 않으면 아무 소용이 없기 때문이다. 그냥 써야 한다.


고 황현산 선생님의 말을 빌어야겠다. 이보다 더 적확하게 글 잘 쓰는 비결에 해 정곡을 찌르는 말을 보지 못했다.

누가 글 잘 쓰는 비결을 물었다. 무슨 비결 같은 것이 있겠는가. 비결이 있다면 일단 빨리 쓰는 것이다. 갈증은 마시면서 가시고 배고픔은 먹으면서 찾아온다는 말이 있는데, 글은 쓰면서 잘 써진다. 일단 쓰는 것이 비결이다. (p.469), 황현산, <내가 모르는 것이 참 많다>


그래서 이번 주는 거의 못 썼지만 그냥 다시, 쓰려한다. 자, 써보자. 흩어진 생각들을 자판에 두드려 보자. 쓰면서 나아가는 수밖에 별 도리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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