핀란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상황
아직 괜찮다!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핀란드의 당근과 채찍 by TJi
제목 배경 사진 출처: Pexels
3월 5일 업데이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5명 추가 확진
헬싱키 격리 장소로 호텔 이용 고려
헬싱키 어린이병원과 수도권 병원 두 곳에 드라이브 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테스트 가능 (예약 필수, 차가 없는 경우 앰뷸런스 이용 가능)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다른 나라 이야기인 줄 알았다.
1월 말 코로나바이러스 확산에 대한 대응으로, 핀란드 외교부는 중국 후베이 지방으로의 불필요한 여행 자제를 권고하였고, 아시아 항로에 집중하고 있는 핀란드 국영 항공사인 핀에어는 일부 중국 항공편 운행을 3월 말까지 한시적으로 중단하기로 결정했다.
핀란드 첫 번째 코로나바이러스 확진자는 1월 말에 우환에서 온 중국인 여자 관광객으로 핀란드 북부지방인 라플란드를 여행 중이었다. 바이러스 접촉 가능성이 있는 24명 중 일부는 핀란드를 떠났고, 14명이 격리되었고, 4명은 신원이 파악이 되지 않았다. 2차 감염자 없이 중국인 확진자가 2월 초 완치 판정을 받음으로 핀란드 내 코로나바이러스에 대한 우려는 일단락되는 듯했다.
아직까지는 감염위험은 적지만...
최근 헬싱키에서 6명의 확진자가 나왔으며, 약 150명이 자가 격리되었다. 헬싱키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관련 상담전화를 신설했다. 핀에어는 일부 항공편을 한시적으로 취소하거나 축소 운행하기로 발표했다.
2월 말 각각 밀라노와 이탈리아 북부를 여행한 헬싱키 지역 핀란드 여성 2명이 코로나바이러스를 확진받으며, 연쇄작용으로 현재까지 핀란드는 총 7명 (1월 중국인 여행객 1명, 2월 이탈리아 여행한 핀란드인 2명, 2차 감염자 여성, 노인, 초등생, 남성 각각 1명 포함 4명)의 코로나바이러스 확진자를 기록하고 있다. 확진자 모두 증상이 심각하지 않으며, 초등생을 제외한 확진자는 접촉자가 많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증상이 미미했던 초등생 확진자의 확진 전 학교와 축구클럽을 활동으로, 130명의 사람들이 바이러스에 노출되었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이들 모두 3월 11일까지 자가격리에 들어갔다. 대부분 초등학생인 자가격리 대상자들은 격리 기간 동안 자습과 원격학습을 통해 지속적인 학교 교육을 받을 계획으로 알려졌다.
확진자와 자가 격리자가 헬싱키에 집중된 결과 3월 2일부터 헬싱키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관련 상담전화서비스를 개시하였다. 감염이 의심이 되는 사람들을 위한 전화로 주중 오전 7시부터 오후 8시까지 운영된다. 오후 8시 이후엔 기존에 운영되고 있는 의료상담전화를 이용하면 된다.
핀란드 관계당국은 아직까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산의 위험이 적은 것으로 판단, 대중 행사에 대한 자제는 권고하고 있지 않으며, 시민들이 평소와 같이 일상생활을 영위하도록 장려하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해 상당한 타격을 받은 핀에어는 3월 3과 4일에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한 여행 감소 또는 핀란드 외교부의 여행 자제 권고 (밀라노)를 이유로 일부 항공편을 한시적으로 취소하거나 축소 운행한다고 발표했다. 해당 노선은 밀라노(3월 3일~4월 7일 취소), 중국 전역 (4월 말까지 취소), 홍콩(4월 말까지 일부 항공편 취소), 서울(3월 9일~4월 16일 취소), 부산 (7월 1일까지 신규 취항 연기), 오사카(3월 31일~10월 17일 일부 비행 편 취소) 등이다.
격리에 따른 상식: 위반하면? 병가수당은?
핀란드 보건복지부 관계자에 의하면 격리 명령을 어길 경우 건강 보호 위반으로 벌금형이나 최대 3개월의 징역형을 선고받을 수 있다.
핀란드 사회보험기관인 Kela는 격리 대상자와 16세 미만의 격리 대상 아동을 돌보느라 일할 수 없는 보호자에게 병가수당을 지급한다. 일반적인 병가수당 지급을 위한 대기기간(2주) 없이 병가수당이 바로 지급되며, 일반 병가수당(소득의 일부)과 달리 손실 소득 전액을 지급한다.
근로자일 경우 해당 기간에 대한 급여가 자영업자일 경우 연간 소득 (소득신고를 투명하게 해야 하는 이유)을 바탕으로 계산된 수당이 지급될 예정이다. 감염병 관련 병가수당은 감염병을 담당하는 의사의 결정을 Kela에 제시해야 청구 가능하다.
핀란드 외 지역에서 격리되어 있는 사람들에 대한 병가수당 제공 여부는 감염병 관련 지침을 제공하는 핀란드 보건복지부와 함께 논의 중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