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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북유럽연구소 Jan 14. 2022

기분 전환이 필요할 때 티.라.미.수.를 만드세요!!

이렇게 쉬운데, 이렇게 맛있다고?!!!

티라미수 좋아하세요?

전 우연히 간 가게에 티라미수가 있으면 주문해 먹어 보는데 단 한번도!! 집에서 한 것보다 맛있었던 적이 없었습니다. 티라미수는 만들기도 쉽고, 시간이 지나면 더 맛있어 지기 때문에 일주일 정도 냉장고에 넣어두고 먹을냥으로 큰 통으로 만들어 두곤 합니다. 한 번 맛을 본 동생네 가족 모두가 저의 티라미수와 사랑에 빠져서 우리 집 오기 이틀 전에 티라미수 만들어 놓으라고 연락을 해올 정도랍니다.


요리...조리...이 딴거 해본적 없는 사람도

티라미수 장인으로 거듭나게 만드는 쉬운 레시피! 공개합니다.


재료

마스카포네 치즈 500g, 계란 노른자 3, 설탕 50g, 에스프레소 150ml, 사보이아르디(레이디핑거 한 봉지), 바닐라 추출액(또는 시럽) 10ml


이렇게 하면 6인분 정도의 티라미수가 나옵니다. 마스카포네는 백화점 또는 코스트코에서, 레이디핑거라고 불리는 사보이아르디는 백화점 식품관에서 팔아요. 에스프레소는 집에서 모카포트로 내리시거나 진한 드립, 콜드 브루 이도 저도 아님 카페에서 사 오셔도 됩니다.


1. 계란노른자+설탕을 뜨거운 물 중탕으로 섞는다

먼저 뜨거운 물을 큰 그릇에 받아 그 위에 중탕 형식으로 계란 노른자와 설탕을 섞은 볼을 놓고 거품기로 신나게 섞어줍니다. 열기에 노른자가 익어서 포스트잇 노란색처럼 변할 거예요. ↑똑같쥬?ㅎㅎ



2. 계란물에 마스카포네와 바닐라엑스트랙을 넣고 크림이 되도록 섞는다

그다음에 여기에 마스카포네 치즈를 퐁당 넣은 후 또 열심히 섞습니다. 생크림을 섞기도 하는데 생략해도 괜찮아요. 저는 그릭 요거트 100ml를 넣는데 그럼 뭔가 신선한 맛이 나요. (제 동생은 요거트 넣은 걸 좋아하더라고요)


3. 에스프레소에 적신 사보이아르디를 저장 그릇에 담는다

되직한 크림이 된 마스카포네는 잠시 그대로 둔 후 사보이아르디를 에스프레소에 적셔 용기 바닥에 하나씩 촘촘히 놓아주세요. 오리지널로 하자면 에스프레소에 꼬냑을 한 스푼!ㅎㅎ 마스카포네를 그 위에 가득 붓고 다시 에스프레소에 적신 사보이아르디로 2층을 만들어줍니다. 그 위에 다시 남은 마스카포네 크림을 가득 부어주세요. 냉장고에 하루 정도 두었다가 드시면 됩니다. 카카오파우더는 드시기 직전에 뿌려야 눅눅해지지 않아요.


4. 레이디핑거-마스카포네크림-레이디핑거-마스카포네크림 으로 쌓아 냉장고에 넣는다


하루가 지났죠? 반나절만 지나도 돼요. 몇시간 숙성이 되어야 더 맛있으니 바로 드시지 말고 좀 이따 드세요. 예쁜 접시에 옮겨 담고 한 입 드시고 나면,



"나 카페 차릴까봐. 내가 요리를 이렇게 잘했나?" 싶을 정도로 맛있습니다. 환갑을 훌쩍 넘은 우리 아부지가 제가 만든 티라미수를 한 숟갈 드신 후 "세상에 이렇게 맛있는 게 있냐? 이걸 정말 네가 만들었다고?" 하셨다니까요ㅎㅎㅎ


재료비는 사 먹는 것과 비슷하거나 좀 더 비쌀 수도 있어요. 하지만 홈메이드 티라미수의 맛을 보고 나면 다시는 사 먹고 싶지 않을 거예요.


Tiramisù 뜻 그대로,

한 입 먹고 나면 기분이 U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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