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세 안돼~ 탈세 안돼~ 산타 할아버지는?!
산타의 나라, 하면 핀란드지요. 핀란드 산타의 소득세에 대한 소식입니다.
이달 초, 핀란드 국세청은 파트타임 산타의 세금 납부 의무를 상기하는 성명을 발표했습니다. 내년부터는 세금 계산을 위해 산타를 고용한 사람들이 산타에게 지급한 금액을 당국에 신고하도록 법을 개정한다고 합니다.
핀란드에서는 많은 가정집에서 크리스마스이브에 산타를 고용해 저녁에 집에 와 아이들에게 선물을 나눠주도록 합니다. 1980년대부터 산타로 일해온 토르-프레드릭 칼손 Thor-Fredric Karlsson 씨는 과거 하루에 22 곳을 방문하여 각 방문당 80유로 정도씩 받아 하루에 한 달 월급 정도를 벌기는 하는데 그것이 산타의 연봉이라고 농담을 했습니다.
세금 신고 의무가 발효되면 크리스마스이브에 각 가정을 방문해서 선물을 나눠준 뒤, 수염 떼고 방문비에 대한 영수증을 발급해야 하냐며 의문을 제기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핀란드 사람들은 법을 잘 지키기 때문에 내년이면 여러모로 달라질 것이라 전망했습니다.
한편 산타클로스 협회에서는 국세청의 발표를 반기는 눈치입니다. 세금을 내지 않기 위해 협회에 등록하지 않고 음지에서(?!) 가명으로 일하는 산타도 많다며, 국세청의 발표로 산타를 고용하는 올바른 방법이 알려질 것이라는 기대를 나타냈습니다.
"물론, 국세청은 모두를 위해 모두가 세금을 내도록 하는 것이고 이것은 산타에게도 예외가 아니다."라고 산타 클로스 협회 회장인 미까 베켄베이넨 Mika Väkeväinen은 말했습니다.
세금은 모두를 위해 모두가 내는 것이라...산타 입에서 이런 말을 들으니 좋네요. :-)
모두 즐거운 크리스마스 보내시길 바랍니다! 세금은 많이 벌어야 많이 내는 거니까 내년에는 세금도 많이 내시고요!
배경/본문 사진 출처: Pixab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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