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랜서로 일하면서
가끔은 직장인 친구들을 보면
부러울 때가 있다.
주말과 명확한 휴일이 있는 삶,
그리고 매달 꼬박꼬박 들어오는 월급과 복지.
직장생활에 대해 한계를 일찌감치 느껴
자의 반, 타의 반으로 직장생활 3년 만에
프리랜서가 되었고,
그때의 선택에 지금까지도
크게 후회는 없다.
하지만 후회가 없다고 해서
내 선택에 대해 만족과 확신만 갖고 있는 건 아니다.
다만, 내 선택이 틀리지 않았고
나에게 가장 잘 맞는 답이었다는 것에 대한
책임은 분명히 있다고 생각하고,
그 책임을 다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일을 하면서도 그렇다.
일을 하면서 수많은 선택들을 만나게 되는데,
때로는 그 선택 앞에 나중에 후회하게 될까
겁이 난다.
실제로 내가 한 선택이 별로일 때도 있고..
그렇지만 어쨌든 일단 선택하고 나면
그 선택에 대한 후회를 하지 않으려고 한다.
그게 내 선택에 대한 책임이니까.
서른 중반이 되니 점점 더 느낀다.
인생에 정답은 없고 책임은 있다는 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