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지런한 사람은 생각도 부지런하다

게으른 사람은 생각도 게으르다

by 루파고

황당한가?

지금도 그런 것 같긴 하지만 어릴 땐 머리 아픈 일이 생기면 될 대로 되라지, 하는 편으로 생각하기를(고민하기를) 피했었다.

생각이 게으른 것이었다.

만약 머리 아프고 피곤한 걸 무릅쓰고 좀 더 깊게 고민해 왔다면 지금의 나는 어떤 모습일까, 하고 자문해 보았다.

그래, 적어도 실패의 쓴맛을 적게 보긴 했을 거란 생각이 들었다.

그동안 내가 고민에 깊이를 두지 않았던 건 아마도 피할 수 있는 일은 피해졌기에 그랬던 것 같기도 하다.

그런 일이 반복되자 버릇처럼 내깔려두는 거지 같은 근성이 자리 잡은 건 아닐까?


우습지만 속담을 단어 자체로 받아들였던 것인지 새롭게 다가오는 글이 있다.

걱정해서 걱정이 해결되면 걱정만 하며 살겠다는 식의 티베트 속담이다.

의미 없는 걱정을 하기보다 해결책을 찾기 위한 적극적인 자세가 필요하다는 의미라는 생각이 들었다.


난 게으른 사람이었던 모양이다.

아무리 나 스스로를 좋게 봐주려 해 봐도 결론은 근본이 게을렀기에 생각도 게을렀었다는 결과로 수렴되는 것 같다.

알고도 행하지 않는 건 게으름보다 큰 문제인데 앞으로의 난 과연 부지런한 사람이 될 수 있긴 할까 자신이 없다.

ㅠㅠ

그저 눈물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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