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년에 한 번 통화해도 어제 만난 듯한
당신을 위해 진정으로 울어줄 수 있는 사람이 한 명이라도 있다면 성공한 인생이다.
"친구야. 나 요즘 정말 힘들다."
실패를 경험하면 사람이 남는다.
술꾼이셨던 아버지 주변에는 친구가 넘쳐났었다. 과음으로 실족하여 집 2층 계단에서 떨어져 뇌진탕으로 돌아가셨는데 형제나 마찬가지랍시고 제 집처럼 드나들던 분들은 한 해, 두 해가 지나면서 존재조차 없이 사라졌다. 어머니는 술친구 다 필요 없다며 그렇게 세뇌시키듯 하셨는데 인생 절반을 살고서야 인정했다.
"오빠가 내 오빠여서 고마워."
"너희들이 내 친구여서 고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