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뢰, 믿음...
흔하게 쓰는 단어지만 삶에선 이게 잘 지켜지지 않는다.
애초에 신뢰와 믿음은 관계에서 비롯되는 거다.
믿을 수 있는 관계에선 간이고 쓸개고 뭐고 뭔들 안 내어줄 수 있을까?
믿음이란 건 지극히 상황적이고 시간적인 거다.
관계가 시작되는 순간부터 현 진행상황까지 상호 간 거리낄 게 없다면 흔들릴 게 없다.
심지어 작정하고 이간질하는 무리가 있어도 흔들리지 않는 게 정상이다.
심한 농담조차 웃어넘길 수 있고, 농담이 의미하는 바를 연화미소처럼 이해한다.
비밀이 비밀일 수 있는 건 지킬 수 있는 상호 간의 신뢰의 두께 때문이다.
서로 목적한 바가 다르고 혹은 틀리고, 담고자 하는 그릇의 크기가 다르면 결국 파행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