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루파고 Dec 08. 2022

107.양평 두물머리 연핫도그의 추억

ㄷ서울, 인천, 경기 지역에 사는 자전거 덕후라면 자전거를 타고 양평을 한 번이라도 다녀오지 않은 사람은 없을 거다.

세계적인 수준으로 조성되어 있는 자전거도로를 타고 한강을 거슬러 올라가다 보면 양평의 두물머리라는 지역을 거칠 수밖에 없다.

특히 봄, 가을이면 자전거 덕후가 아니라도 상당히 많은 일반인들도 자전거를 타고 다녀오는 곳이기도 한 그곳에 그 유명한 연핫도그가 있다.

두물머리라는 지명은 양쪽에서 물이 흘러 합수되는 지점을 말한다고 들었다. (정확한 건 사전 찾으면 될 일을 귀찮음에 패쓰!)

아무튼 이놈의 연핫도그를 목표로 서울(반포대교 기점)에서 약 40여 킬로미터를 달리면 두물머리까지 갈 수 있다.

왕복 약 80킬로미터인 거리를 단지 연핫도그 하나 먹자고 가는 건 아니다.

그저 연핫도그를 핑계로 운동 삼아 다녀오는 거라고 자덕들은 말한다.



워낙 자주 다녀온 터라 사진도 다양하지만 언제부터인지 사진 찍는 것도 귀찮아졌다.

재밌는 사진이 참 많은데... 사진이 워낙 많아 어디 처박아 두었는지 보이지도 않는다.



이 사진은 3~4년 정도 된 거다.

이런 거 말고 연잎 모양으로 정렬해서 찍은 사진들도 있었는데 어디 갔는지 보이질 않는다. ㅠㅠ



연핫도그는 순한 맛, 매운 맛 두 가지가 있다.

막대를 어느 방향으로 꽂았는지에 따라 맛이 다르다.



이 사진들은 마침 연꽃이 한창일 때 찍은 건데 난 이 사진들이 제일 좋아한다.

누구랑 가서 찍었던 건지 기억은 잘 나지 않는다.



두물머리의 명물인 이 나무들.

이젠 너무 많이 써먹어서 나오지 않지만 양평이 멀게만 느껴지던 시절엔 드라마, 영화의 배경으로 흔하게 써먹던 장소다.

두물머리에 가면 딱히 볼 게 있는 것도 아닌데 자주 가게 되는 건 아마 익숙함 때문인지도 모르겠다.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