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계획이 계획인 여행의 결과로 길을 찾지 못하는 나그네
알렉산더&디애나의 집에서 1km 떨어진 동네 요가센터.
디애나에게 부탁해 요가 클래스 예약을 하고 찾아간 곳.
솔직히 제주도 요가 선생님이 훨씬 잘한다고~
아무튼 베를린까지 가서 요가 운동하러 간 제주해녀 서프로는 오늘도 길을 잃고 말았다.
요가센터 엘리베이터를 찾지 못해 한참을 헤매다 들어간 서프로는 그것도 모자라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아기 닥스훈트가 귀엽다며 따라가다 집을 지나쳤다고~
난 간디의 발인 줄 알았다. 어휴~ 얼마나 탔는지 어느 나라 사람 발인지도 모르겠다. 로드바이크 타는 나보다 더 새까만 서프로.
어젠 하루 종일 걸었다더니 발이 또 저 모양이다. ㅎ
멀리서 보니 타일인 줄 알았는데 가까이 가서 보니 벽면에 이렇게 5자를 그어 패턴처럼 그렸다고...
아무튼 걸어야만 보이는 것들이 있고 계획 없이 다닐 때 의외의 것을 만나는 법이다.
무계획이 계획이고, 계획이 있으나 없으나 여행 속에서 우연과 인연은 이어지는 거다.
오늘은 서프로에게 또 어떤 에피소드가 쏟아질지... ^^